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줄 끊어진 채로 즉흥솔로했던 미친 윤우좌 공연 (후기)

크크루쿠쿠삥뽕
2024-12-01 17:16:04
조회 639
추천 12

11/30 신촌 쉬바펍에서 진행된 Delt-a 공연
상당히 오랜만의 윤우좌 공연이었기에 민간인 된 기념으로 헐레벌떡 뛰어감



사람이 상당히 많았다
좌석이 다 차서 몇몇은 일어나서 봐야할 정도ㅋㅋ



"신 등장"


참고로 무대서기 전 윤우좌와 잠시 대화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친절 그자체이심
4시간동안 블루스 및 빈티지 장비에 대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눠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허락해주지 않아 아쉬웠다

참고로 이때 악수를 나눈 오른손은 하루가 지난 지금 시점에서도 씻지 않은 상태임 ㅇㅇ



정신이 없어 찍지 못했지만 윤우좌 장비도 직관했다
은장 클론이 영입된 새 보드... 미쳤더라

항상 갖고 다니시는 영롱한 실버페이스 디럭스리버브까지
그는 톤에 진심인 남자였다


거두절미하고 영상 on




오프닝은 레드제플린의 모비딕

영상엔 없지만 솔로 어레인지가 너무 좋아서 필립세이스 커버인줄 알았음 ㄹㅇ



다음은 개인적으로 Delt-a에서 제일 좋아하는 drive란 곡
중간중간 들어가는 리프가 찰지기 그지없다





빠질 수 없는 부두차일
와우도 와우지만 퍼즈톤이....시바
그냥 내가 추구하는 그 퍼즈페이스 톤 자체더라

맥멀 소리도 되게 좋았음 바삭하면서도 모든 줄이 또렷하게 귀에 때려박는 기분





이후 10월말 발매된 따끈따끈한 싱글 fly-on이 이어지고
중반부에 이르러 솔로가 한창 고조되가던 무렵


윤우좌의 1번줄이 밴딩을 버티지 못하고 끊어지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하필; 직전에 멘트로 존메이어 슬링키 시그네쳐로 바꿨다며 해맑게 자랑하셨던



덜렁거리는 1번줄은 아예 헤드머신에서 빠져버렸고
인스트루멘탈 곡이기에 끊을 수도 없는 노릇


그러자 윤우좌는 튜닝이 다 틀어진 상태에서 밴딩으로 음정을 맞추고
조율까지 동시에 해가며 1번줄 없이 즉흥을 이어감

2분이 넘도록..


여기서 전율 그자체였음
이걸 돈주고 내 눈으로 직접 보게 될 줄이야





곡이 끝나고 윤우좌가 급하게 공연 일시 중단을 외치셨는데

드럼이 갑자기 카운트를 시작함
그 자리에서 남은 세션끼리 즉흥잼이 시작된것

특히 이번 공연은 건반 분이 전역 후 몇년만에 재결합한 공연이었는데
진짜 신들림
세션 하나하나가 절륜하다는 말 밖엔




윤우좌는 그동안 줄을 갈고 (심지어 뒷파트 공연자분이 1번줄 빌러주심 goat)

튜닝까지 마친 후 그자리에서 바로 잼 참가

감탄 안할 수가 없는 장면




이 뒤로 new town이라는 곡도 여기서 처음으로 공개하심 (혹시 몰라 영상은 안올림)



요약하자면 이견의 여지 없이 최고의 공연이었다

윤우좌는 멘트칠땐 상당히 쑥스러워하셨는데 기타만 잡으면 분위기를 휘어잡았고
사람들의 환호성에 절묘하게 맞는 악기의 울림에...

예상못한 상황과 즉흥까지 그저 2시간동안 블루스 그 자체를 느꼈다


공연이후 바쁘신와중에 같이 사진도 흔쾌히 응해주셨다..
고이 액자에 모셔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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