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픽업 사이의 거리.

일붕이(118.36)
2024-12-06 00:13:16
조회 1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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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와 리어 사이,
겨우 몇 센티미터라지만,
그 틈새는 끝없는 바다.
내 손은 닿을 듯 닿지 않고,
진동은 곧바로 닿지 못해
도는 길을 돈다.



너는 맑은 음색의 프런트,
나는 울림 깊은 리어.
같은 현을 울려도
다른 소리를 내는 우리.
마주보지 못하는
영원한 평행선 위.



마음 한 구석 울리는 불협화음,
그 소리로도 노래가 될까.
언젠가 같은 멜로디를
같이 연주할 날이 올까.



사랑은 마치 픽업 사이,
가깝지만 먼,
닿고 싶지만 닿을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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