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생각할때마다 빡치는 플러피 커스텀 후기
2023년도에 텔레 커스텀함
요새도 뮬이든 일마갤이든
플러피에 오더넣어볼까? 하는 글들이 자주 올라오길래
생각나서 써본다.
나같은 경우는 진짜 기타 한대 오더넣었을뿐인데
당한거만 세보면 5~6가지가 넘음 ㅇㅇ
한 업체에서 이렇게 다발적으로 실수하는 업체는 여기가 첨임.
커스텀 다 끝나고 기타받고나서도 너무 빡이쳐서
걍 뮬 사용기 게시판에다가 초 장문으로 전부 까발릴라고 했는데
글 다 써놓고나서도 걍 한숨 쉬면서 고민 하다가 인터넷 창 꺼버리고
좋은게 좋은거라며 어물쩍 넘어갔는데
자꾸 플러피에 오더 넣고싶어하는사람들이 있어서
내 글 보고 참고하길 바라는 심정으로 써봄
오더는 2022년 겨울엔가 오더 넣었던걸로 암.
기간은 6개월 정도 걸림
기간이 오래걸리는건 신경안썼음
애초에 해외에서 넥 바디 떼와서 도장 조립하는 방식이니깐
언제든 기다려주려했음
이 업체의 문제는 소통부재 (잦은 실수) 인데
이게 진짜 선을 넘어도 한참 넘는 실수를 많이함.
1. 넥이 잘못제작될뻔함
이건 오더 초기에 발견해서 다행히 넥이 제작되기전에 정정됨.
로즈우드 지판으로 오더했는데 도대체 어떻게 말을 들었길래
메이플 통넥으로 기재가 되어있었음.
바로 정정요청으로 수정됨.
이거까진 넘어갈수있음. 나도 혹시나해서 두세번 확인하는 습관이 있었던지라
아무튼간 넥이 제작되기 전에 발견한거라 다행이었음.
2. 넥 바디 제작완료 될 동안 전혀 연락이없음
먼저 물어보지않은 이상 절대 연락이 오지않음
이런 후기는 이전에 일마갤 다른 유저한테서도 비슷한말이 나왔었지 ㅇㅇ
진짜 연락 한번 안줌
기다리다 지쳐서 물어보면 그때서야 연락줌
분명 내 기억에 바디나 넥이 한국에 도착하면 사진 한장 달라고 했으나
백골 상태의 바디 넥 사진은 전혀 받은적이 없음
넥 사진은 도장 직전 마스킹 테잎 붙여놓은 사진 앞뒤로 찍어놓은 달랑 두장만 보냄
오더 기간동안 딱 4~5장 정도만 받은거 같은데
여긴 진짜 답이없더라
다른업체에선 오더하는동안 사진 받은거 기본 20~30장이 넘음
3. 픽업링이 다른게 잘못 장착됨
초기에 오더시트에 분명히 크롬픽업링을 장착해달라고 요청했었음.
(이건 예전 메일주고받은거 다시확인해보니 빌더가 크롬이라고 시트에 적어놓진않았더라)
넥바디 도장이 다 완료되고 조립단계에 들어와서 다시한번 강조를 해줬음.
저번에 픽업을 보낼때 같이 실수로 보냈던 블랙픽업링은 무시하고
크롬픽업링을 사용해달라고 다시한번 강조함.
물론 답변메일은 받았으나 완성품 사진을 봤을땐 아주 가볍게 무시당하고
블랙 픽업링으로 박혀있었음.
이것까진 찜찜했지만 그래도 크게 신경안썼음.
드라이버질 몇번하면 금방 바꿀수있으니까 ㅇㅇ.. 귀찮아도 그러려니 넘어감.
4. 너트가 다른게 박힘
분명 오더시에 터스크너트로 해달라고
직접 터스크너트까지 보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 역시 무시되고 본너트로 작업됨.
이 부분은 그래도 업체쪽에서 자기들이 실수로 본너트로 잘못박았으니 먼저 양해와 사과문자가 왔긴했는데
이것도 걍 기분좋게 넘어가기로함.. 어차피 너트는 가공상태만 좋으면 재질이 뭐든 괜찮다.. 하고 애써 참으며 넘어감
5. 스트랩핀이 반대쪽에 박힘.
이게 역대급이었음. 내가 커스텀기타 여러군데에서 별에별 기타 다 만들어봤는데
이런 기본도 안되는 실수한 업체는 여기가 유일했음.
본인 기타가 왼손기타라 좀 헷갈렸을수도 있지만 이게 그래도 상식적으로 어떻게 생각해봐도 납득이 안됐음.
애초에 오더 초기부터 계속 왼손기타라고 강조해왔고
무슨 오른손기타를 왼손으로 개조한 리버스기타라고 얘기한적은 단 한번도 없었으니까 ㅇㅇ
그야말로 스트랩핀을 아예 반대쪽에 박아버린것임.
그니까 기타를 다리에 앉혀놨을때를 기준으로
컷어웨이 위쪽이 아닌 아랫쪽에 박아버린것임
어떻게 되겠음? 그냥 생 바디 도장 다 올려놓고 조립까지 다 해놓은상태에서
정작 스트랩핀은 반대쪽에 박아버린것임. 바디에 걍 구멍을 내놨다는말이 됨.
이것도 빌더가 조립하면서 몰랐다는것도 도대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고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음. 알바생 따로 구해서 조립시켰나 생각도 들게함.
이마저도 당당하게 포트폴리오 페이지란에 잘못 조립된채로 (픽업링까지 다른게 박힌채로)
당당하게 사진이 올라와있길래 어이가 털려서 다시 업체측에 연락함
죄송하다는 답변과 함께 구멍 메꾸고 리피니쉬하겠다는 답변이 옴.
근데 내 성격상 한번 구멍 뚫은곳은 다시 분해조립하는걸 너무나 싫어해서
걍 냅두고 금액만 깎아달라하고 그냥 조립 세팅하고 보내달라고했음
6. 세팅이 개판임
이제 일단 어찌됐든 기타는 다 완료되었고
그냥 빨리 받아보기나하고싶었음. 세팅은 본인이 원하는 세팅이 있어서
오더초기에 파츠 보낼때 기타줄도 같이 보냈던걸로 아는데
012-056게이지 어니볼줄을 보내줬었고 튜닝은 기존 정튜닝보다 5키 낮은
B스탠다드 튜닝으로 오더를 했었음.
기타가 다 조립되고나서 택배로 보낸걸 집에서 직접 받아보았음.
당연 포장은 단단하이 좋음. 기타 박스를 다 째고 뾱뾱이 찢고
이제 좀 기분 구렸던거 잊고 좋게 쓰자는 생각으로 기타를 꺼냄
연주를 해봤음.
????
소리가 이상함.. 줄도 이상하게 높고
장력이 미쳐날뜀. 통키타만큼 장력이 쎈거같음
세팅이 내가 오더했던 그 튜닝이 아니었음.
빌더가 다운튜닝 개념 자체를 모름.
사실상 012게이지 줄로 정튜닝을 해서 보내놨었음
사실 정튜닝이라기엔 그러고 딱 6번줄만 B로 내려놓고
나머지 줄은 정튜닝으로 빡빡하게 세팅해놨더라 ㅇㅇ
6번줄부터 B - A - D - G - B - e로 세팅이 되어있었음
내가 원하던 튜닝은 B - E - A - D - F# - B 였으니까 ㅇㅇ;
7. 너트가공이 개판임
너트는 아까 위에 말한대로 오더한거랑 다른게 박혀서
본넛으로 작업됐다고 하지않았음?
이거까진 걍 참고 넘어갔음.
근데 문제는 너트가공이 개판이었음
너트슬롯을 어떻게 판건지 서로간에 줄간격이 하나도 안맞았음
개열받아서 일주일 쓰다가 그냥 스넬빌공방에 바로 데려가서
셋업도 다시 맡기고 너트도 그냥 떼버리고 재가공하고옴.
기존 줄도 걍 버리고 집에 남는거 조합해서 걍 드롭G 튜닝으로 맡기고옴
8. 내 기타 완성품 사진은 이제 사이트에서 없어짐
이게 더 짜침. 내 기타 사진은 플러피뮤직 사이트에 들어가면
아예 볼수도없게됨. ㅎㅎ 페이지 자체를 지워버린듯
이렇게 실수 다발에 퀄리티도 안나오는곳인데
오더할 생각이나 고민하고있는사람은 다시한번 생각해보길 바람
오늘도 잠시 플러피 얘기가 톡방에서 나와서 일마갤에 한번 끄적여봄.
락카피니쉬? 렐릭? 이런거는 다른업체에서도 충분히 해줌.
도장 퀄리티는 좋다는데 이마저도 재조립중에 뭔가 실수 하나 하면
내 기타 좆될수도있음.
그리고 튜닝 문제는 하..
모르면 유튜브에서라도 검색이라도 해보겠다
무슨 이상한 변칙튜닝도 아니고 일반 E 정튜닝 스탠다드에서
딱 5키만 그대로 다운튜닝한거를 빌더가 모를수가있다고?
무슨 다운튜닝이 2020년대에 와서야 쓰기시작한 유행도 아니고
애진작에 80년대 90년대부터도 쓰는튜닝인데 그걸 모르면 빌더로써 문제가 있는것임
그리고 이거는 플러피랑은 좀 관련없는 얘긴데
락카피니쉬 그거
환상좀 갖지마라
물론 나도 여러 업체에서 오더할때 보통 락카로 오더넣었긴했지만
뭐 도장이 얇니 도장에 숨구멍이 있어서 나무가 숨을 쉬니 이런거에 현혹되지말라고 ㅇㅇ
물론 오래쓰다보면 웨더체킹 등등으로 까지는거야 이쁠수도있겠지만
이마저도 집에서 모셔다 쓰는 일붕이 뮬인이면 이마저도 해당안되는얘기임.
이쁘게 까지는 느낌이 목적이라면 괜찮은데
무슨 락카라고 울림이 더 웅장해지고 나무가 숨을쉬고 쓰면 쓸수록 에이징되고
이런 헛소리에 현혹되서 락카피니쉬로 오더 넣을 생각이라면
그냥 돈지랄하는거 뿐임
좋은 울림은 좋은 올바른 세팅에서 나오는거고 연주에서 나오는거다
아무튼 뭐 플러피에서 오더넣겠다고 신난 일붕이들 많던데
생각 다시해보길 바라고
솔직히 목적이 그냥 펜더보다 좀더 값싼 카피?가 목적이라면
걍 생각접고 펜더 사는게 나음
정 아니면 그냥 국내공방 어디 찾아보면
펜더카피로도 똑같이 잘 만들어주는 업체도 있으니 그런곳에 알아보길바람.
그리고 가장 중요한거
플러피가 모양이 펜더랑 똑같을줄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플러피에서 넥은 뮤직크래프트껄 쓰고
바디는 워모스꺼를 쓰는걸로 알고있음.
문제는 뮤직크래프트인데
뮤직크래프트의 스트랫 헤드나 텔레 헤드는
오리지날인 펜더의 그 헤드들과 쉐입이 다름 ㅇㅇ
이건 알아둬라
워모스 넥은 잘 모르겠다.
뮤직크래프트는 걍 잠깐만 유심히 봐도
쉐입이 다른걸 알수있음
그리고 로즈우드나 에보니 지판 등에 들어가는
그 누리끼리한 닷인레이 재질도 펜더의 그 닷인레이랑
느낌이 엄청 다름.
펜더에서 쓰는 그 누리끼리한 인레이가 Clay 라는 재질을 쓰는데
뮤직크래프트에서는 좀 느낌이 다름. 누리끼리하다기보다는 아주 미세하게 연두색 느낌이 나는 재질이고
즈그들은 이거를 imitation clay라고 해놓긴 하는데
이게 아니면 옵션 선택창에서 real aged clay라는게 있음.
근데 이건 말 그대로 완전 에이징되서 누리끼리한게 아니라 거의 똥색에 가까운 그 어두컴컴한 인레이로 알고있음.
렐릭옵션이 아닌 이상에야 이걸 선택할 이유가없음.
아무튼 이런점들도 알아두고 하는게 좋음.
덤으로... 하나 더 조언하자면
혹여나 뮤직크래프트,워모스 조립 텔레 기타 쓰는데에
힙샷 고정형 브릿지를 쓰려고 하는 일붕이가 있다면 참고바람
본인이 오더했던 텔레가 힙샷 고정형 브릿지가 박혀있는데
브릿지 높이인지 넥포켓 높이인지가 서로 안맞아서
새들을 미친듯이 높여야 겨우 연주할수있는 줄높이가 나옴.
이건 플러피 문제가 아닌거같고
걍 워모스나 뮤직크래프트에서 일정규격으로 만들다보니 발생하는거같음
그래서 힙샷 고정형 브릿지를 굳이 쓰겠다면
브릿지 옵션중에 125 floor 옵션의 브릿지를 살게 아니라
175 floor 옵션으로 사용해야 텔레에 잘 맞는거같음
스트랫은 잘 모르겠다.
아무튼간 난 다시는 조립기타는 거뜰떠도 안볼생각임
그리고 뭐 모던이고 나발이고
그냥 펜더 깁슨 감성만 따라할려는 빈티지 원툴 업체는 거르는게 맞다고 생각함
플러피를 떠나서도 워모스 뮤직크래프트 자체를 걍 앞으로도 평생 거를생각임.
무조건 나무를 직접 깎아서 만드는 그런 커스텀업체에 오더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그리고 국내업체들 뭐 펜더깁슨 카피로만 쓸려는 아재들이 맨날 국내업체 쓰레기들이라고 욕하는 부류가 있던데
국내도 충분히 잘 만들고 오히려 한국말로만 소통하니 서로간에 오해할 여지가 더 적음.
무슨 합주갈때 내가 국산기타 들면 없어보일까봐 깁슨펜더나 하이엔드 같은거 들고간다는 인간들때문에 그러는거같은데
국내업체들은 내가봤을때 오히려 내려치기 많이 당하는곳이 많음.
외국업체들 오더넣었다가 수년 기다리든가 요청한거 무시당하고 지멋대로 만드는 해외업체들도 꽤나많다
암튼 생각 잘해보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