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내기타] 인셍의 변곡점에서 다시 잡은 기타...

적양파
2024-12-29 02:35:19
조회 1637
추천 53


올해 초, 성공적인 n회차 이직으로

상하기 직전의 나이에 머기업 문턱을 밟았지만,

쓰레기같은 인간군상들에 오만 일을 다 겪으면서 말라죽어가다가

회식 말미에 알려주지도 않은걸 모른다며 뺨까지 맞고.....


‘아...씨발. 이건 아니다. 집에 가자’ 하고 퇴사를 결심한 차에

마침 눈에 들어온 봇장판으로 1n년만의 기-타생활 재개 & 직장생활하며 잃어버린 취미 찾기를 고려하게됨.

갤도 그 때 정보나 알아볼겸 시작했고.





퇴사한지 한 2주 됐나?

짐 정리도 어느정도 됐고, 쳐박혀있다가 진짜 정병 악화되고 죽을거같아서

‘기타라도 다시 쳐보자’, ‘씨1발 몇 년을 일했는데 이거 하나쯤 살만하잖아’ 는 생각에

봇피폰을 주문해둔 상태였음.


근데 안 옴.

물건이 없더라.

예약은 걸고... 더이상 쓰레기같이 잠만 잘 수가 없어서

첫 기타이자 유일하게 남겨뒀던 통기타를 꺼냄.

줄이 존나 높긴해도 칠수 있겠지 했는데, 기타가 문제가 아니라 과거에 했던 모든걸 까먹음.

크로매틱만 5회전하고 내려둠.

새 기타 오면 다시 보자....





여튼 그렇게 느리고 자연스러운 앰생테크를 타며 인생 우하향곡선이 시작되는 와중에

봇피폰 aka 180피폰이 입갤함.

한 갤럼이 마침 입고된 곳을 알려준 덕에 한 달 정도 먼저 만져볼수 있게됨.

감사.



있을거 다 있고 짜세나오고 소리까지 쓸만해버리는 기타를 산건 처음이라,

아주 기분이 좋았음.

급식때 스쳐지나간 합판베이스와 볼캔 기타를 생각하니

내가 돈을 벌긴 벌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음.





기세를 몰아서 기존 지식 + 몇가지 질문 갤에다 하면서

입문 세트를 바로 구비함.

여긴 없지만 허큘 2단 스탠드도 바로 갈겼고 ㅇㅇ

이 때 이런 즐거움이라도 없었으면 진짜 뛰어내렸을지도 모르겠음.






창고 뒤져서 과거의 유산 좀 확보하고





갤에서 팔던 봇치단 필수품 봇메스가 왔음.

스티커 위치까지 맞추겠다는 광기로 이미지 1:1 크기에 근접하게 확대하고 붙임.

성공적.

아무튼 기타에 애정도 쏟아주고 레슨도 등록해서

조금씩 힐링해가며 잘 다니다가.....



갤 바이럴에 현혹되어 근 한 달을 고민하다 톤마를 삼.

지금 꼬라지를 보아하니 탁월한 판단이었다 싶은데

당시엔 ‘이펙터 아무 지식도 없는데 이거 사서 써먹을수 있나?’

‘기타 이제 다시 배우는데 개십돈지랄 아닌가?’ 했었음.

어 존나 좋아 수구


여기에 편의성 확보하려고 나중에 일특으로 무선 송수신기 얹었는데

그냥 존나 편해짐.



봇피폰 사고 한 서너달 됐나?

예상은 했지만 이제 상한 나이가 된 바람에 백수생활이 길어지고.....

집에서 눈치보여서 도저히 앰프를 못쓰겠는거임.


헤드폰을 사자 해서 올라가는 길에 그 샵 방문.


셋업 받고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데

결론은 내 기타 판 업체가 좀.... 셋업 수준이 심각했음.

어쨌든 거의 다른 기타 수준으로 느낌이 변했고

좋아라 하면서 이후 스케줄 즐겼음.


그런데.....






아오 씨발 첫눈이라매요

누가 올해 내 인생 좆박은거 아니랄까봐

잘 사고 잘 놀고 내려가는 길에 폭설 조난억까까지 한번 겪어줌.

그 뒤로 내려가서 한 42시간만에 잔듯.

인생.....





여튼, 이거 사고도 오만 일을 다 겪긴 했는데

퇴사 이후로 수어사이드 안하게끔... 수개월째 나를 지지해주고 있는 기타 그리고 취미가 됨.

이거 할 생각이라도 해서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진짜 뒤졌을거같다.

올해들어 억까가 극에 달하고, 인생그래프도 개씹 우하향 숏 포지션 500배 마려운 곡선을 그리는거같은데,

솔직히 내년이 두렵다.


그래도 직장 몇년 다니면서 잃어버렸던 취미 하나 되찾았으니까

이거 뚱땅대면서 취준을 하건 알바를 하건

하다보면 길이 보이겠지.... 하고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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