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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 관련 정보
유체역학
2025-03-21 23:19:46
조회 129
추천 10
지금은 파산해서 없어졌는데, 빈티지 페르난데스 관련 수요가 일마갤에 있길래 왜 좋은가에 대해서 씀
일단 90년대 중반부터 페르난데스는 장사가 안되기 시작하고 자체공장을 확보하겠다고 일본내에서 공장을 빼기시작해서 QC가 조금 흔들리기 때문에
이 본론에서 이야기하는 페르난데스는 기본적으로 90년 이전의 이야기임.
이후의 페르난데스도 물론 가성비 라인업에 속하지만
디지마트나 일본 중고악기시장을 자주 본 일붕이라면 페르난데스 기타의 가격대가 극과 극으로 나뉘어 있다는걸 알고있을수도 있음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하려함
ㅡ들어가기 전에
우선 알아야 할 건, 페르난데스는 자체 생산을 거의 하지 않음.
자체 공장이 없었고, 대부분 유명한 일본 공장에 위탁 생산하고 페르난데스는 브랜드 관리와 QC만 맡는 구조.
요즘 ESP처럼 커스텀 공방을 직접 운영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당시 설계와 마케팅 중심의 회사였다고 보면 됨.
대표적으로
후지겐-> 후일 일펜 생산담당
토카이-> 여기도 빈티지 펜더 카피로 유명함
마츠모쿠 공작소-> 아리아 프로 II도 여기서 나옴. 깁슨 스타일 생산 라인에서 아주 강력했음.
이외에도 많은 공장이랑 협업함
ㅡ리바이벌시리즈 (펜더 카피)
리바이벌 시리즈는 단순한 펜더 복제가 아님.
80년대 초, 펜더가 CBS 산하에서 품질이 급락하던 시기였고,
그 전물건이 좋았다라는 분위기가 깔리던 중에
페르난데스는 아예 CBS 이전의 황금기 펜더 모델을 정밀하게 복각하겠다는 목표로 이 시리즈를 냈음. 단순 외형만 따라 한 게 아니라, 7.25” 곡률.
빈티지 프렛, 로즈우드 지판재, 싱글플라이 픽가드, 빈티지 브릿지 스크류 배치, 심지어 픽업 위치와 각도까지 고증해서 팔았음.
초기 모델들은 후지겐과 토카이에서 생산됐는데, 마감이나 사운드에서 둘 다 고급기 이상 수준.
펜더재팬 초창기 JV 시리즈와 비교해도, 리바이벌이 낫다는 평가도 있고
당시 일본 내에서는 이 라인업이 펜더 대체제로 꽤 인정받았던 시리즈.
당시에 빈티지라는 개념이 정립되기 전이어서,
그냥 “펜더가 요즘 맛탱이 갔으니까 우리가 제대로 만들어서 팔자” 정도의 컨셉이었는데
지금 와서 보면 그게 빈티지 복각인 그런 라인업
ㅡBURNY 시리즈 (깁슨 카피)
깁슨 스타일은 Burny라는 하위 브랜드로 분리해서 운영했고,
생산은 거의 전적으로 마츠모쿠 공작소에서 맡음.
당시 깁슨도 펜더랑 같이 Norlin Era로 평가 절하되던 시기라서 일본 브랜드들이 카피하면서 오히려 더 완성도 높은 기타를 내놓기 시작함.
그런데 Burny의 특징은
단순히 '1959 리이슈!' 이런 느낌이 아니라,
아예 당시 깁슨이 고급기로 내놓던 제품의 스펙 자체를 그대로 따라간게 있음
'Fretless Wonder'라는 초저프렛 커스텀 모델 -> Burny에서도 재현
그리고 Burny는 심지어 레스폴 커스텀보다도 더 나은 목재, 마감으로 경쟁하려고 들었던 시절도 있음. 이러다 고소쳐맞고 퀄리티 떨어지는데, 구별법은 헤드스톡 데칼이 깁슨 따라하려는 생각도 없는 데칼이면 후기형임.
픽업도 VH 시리즈 (VH-1, VH-3 등)는 빈티지 PAF 성향인데
출력이 낮고 미드레인지에 포커싱된 타입이라 클린~크런치에서 굉장히 다루기 쉬움. 구형 vh1은 paf 권선 굵기랑 감은 횟수까지 재현했다는 이야기도 있음
ㅡ마무리
지금 페르난데스 기타들 보면, 중고 시장에서 4만엔대에 굴러다니는 모델도 있고 10만엔 이상까지 올라간 리바이벌/Burny도 있는데
이 차이는 단순히 상태나 연식 때문이 아니라,
어떤 공장에서, 어떤 시기에, 어떤 스펙으로 만들었는가가 본질적 기준이 됨.
리바이벌 시리즈는 80년대 초반 한정이고
Burny 중에서도 VH-1 픽업 탑재된 Super Grade 시리즈, LC RLC RLCS 등등
시리얼 넘버나 넥 접합부 마감 디테일이 조금씩 다름
게다가 90년대 이후 생산한 중국/대만/한국제 저가형에 당첨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구매할 땐 반드시 시리얼, 생산 시기, 픽업 사양, 공장 추정까지 체크하고 들어가야 함. 물론 걔네도 나쁜 기타는 아님.
ㅡ그외
시리얼 예시 판별법
- 'L'로 시작: 80년대 초반 Revival
- 6자리 숫자만 있는 경우: 1980년대 중후반 (일본산 가능성 높음)
- 'FG', 'CIJ', 'KOREA' 등 각인: 90년대 후반~2000년대 해외 생산 가능성 있음
- Burny는 헤드 로고 스타일이나 로드 커버 글씨체로도 시기 구분 가능 -> 깁슨 따라하려는 티 나면 전기형(일본제) 깁슨 따라하려는 티 안나면 후기형.
주의할 저가형 예시
- STJ, RST, MG 모델: 2000년대 이후 보급형, 픽업·하드웨어 질감부터 다름
- 중국제 Burny(뭔가 동글동글한 헤드스톡 데칼 발려있음): VH 픽업 빠지고 무명 픽업 탑재된 경우도 있음
burny 전기형 (헤드스톡 참고)
burny 후기형
페르난데스 리바이벌 시리얼(L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