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정보] 지금까지 쓴 기타들 성향/가격대 추천 1편
안녕하세용?화이트워싱 봇치기타 자랑하고 싶어서 일마갤 가입해서 글 쓴 사람입니다요.
사실 기타친지 좀 되기도 했고 뮬질을 많이 했어서 지금까지 거쳐간 기타가 한 30대는 될 것 같네요.
사실 해외처럼 자유롭게 기타를 쳐보고 살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한국은 그런게 없어서 정보 공유 겸 지금까지 거쳐간 기타 소리도 알려드리고
님들은 기타 여행하지 말고 어느정도 길잡이가 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글 써봅니다.
근데 주관적인 경험이기도 하고 같은 모델을 2개이상 써본건 드물어서 좀 걸러들으시거나 이해 안되면 댓글 달아주시면 최대한 답변해드리겠습니다.절대 일하다가 할 거 없어서 심심해서 쓰는거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십쇼
우선 글 쓸 때 기준점은 아래와 같이 잡겠습니다.
1. 이 기타의 사운드
2. 사운드 이외에 연주감, 만듦새 등등 외적인 요소
3. 적정 중고가 (2025년 기준)
4. ★ 산다고 하면 개씹비추
★★ 말리진 않겠지만 그돈씨
★★★ 무난
★★★★ 좋음
★★★★★ 왜 안사고 있음?
편하게 음슴체로 함
1. 에피폰 레스폴 커스텀 ★★★★ (신형기준 적정 중고가 70~90만원)
무난함
취미로 처음에 기타치면 알앤비, 발라드 이런거 치는거 아니고
락, 블루스 이런 장르 칠텐데 범용성도 무난무난하고 성능도 가격 대비 잘 뽑아줌
내가 쓰던건 당시에는 사진과 같은 헤드 모델이 아니라 구형 커스텀이었는데 그때도 성능 좋다고 생각했으니 지금도 좋을거임.
다만 맑은 톤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음
이 기타로 클린톤 긁는거 유투브에서 들어보면 알겠지만 굵은 돌 굴러가는 소리남.
그러니까 '이쁜 클린톤' 보다 '우직한 드라이브톤' 을 뽑고 싶다 하시면 사면 됨
아 참고로 넥 두껍고 다른 기타 대비 무거우니 (3.7 ~ 4kg +a) 손 작으면 비추
2. 스콰이어 어피니티 라인 ★★ (16~30만원)
우선 내가 썼던건 10년전 어피니티 텔레였고 스트렛이나 텔레나 어피니티 라인이면 똑같은 재료에 마감이니까 어피니티 라인으로 놓고 보겠음
저가형 기타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이 있음
그게 뭐냐면 핑거보드 프렛마감임
근데 내가 썼던 건 마감이 좆구린건지 관리를 안한건지 너무너무너무x18 안 좋았었음
보통 벤딩하면 스무스하게 올라가는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프렛 갈리는 느낌이 뭐....
벤딩 한번하고 손가락 스윽 핥으면 철분과다로 바로 빠삐용될 것 같았다.
프렛 샌딩이 제대로 안 되어 있어서 그런거임
그리고 프렛보드와 프렛 끝부분이 만나는 부분 마감도 별로였는데 이게 뭔소리냐
위 동그라미 친 부분임. 여기 손 쎄게 쓸리면 베일 것 같았다.
그래서 쉽게 추천을 못하겠음
다만 지금 어피니티나 그 아랫 단계인 소닉 시리즈는 다를 수 있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그래서 이거는 꼭 시연해보고 사는 걸 추천한다.
중고로 살 건데 시연만 할 수는 없으니 낙원 매장이나 뮤포 예약해서 시연 꼭꼬꼭 해보셈.
근데 최근에 클래식바이브 사서 잠깐 썼었는데 그것도 프렛 구렸던거 생각하면 별로 추천은 안한다.
참고로 클래식바이브는 스콰이어 라인업 중에서 제일 최상라인이다.
ㄴ이 얘기는 뒤에서 더 할거임.
아맞다 이거 소리? 존나 깽깽거림. 미펜의 그 칼칼한 소리가 아니라 진짜 그냥 깽깽거림.
3. 에피폰 닷/쉐라톤 335라인 (닷 45~60 / 쉐라톤 70~90) ★★★~★★★☆
사진은 쉐라톤 50주년 기념 모델임.
일단 나는 닷 구형 / 쉐라톤 유니언 잭 / 쉐라톤 테레다 일제 이렇게 3개를 써봤음
닷 구형은 무난무난하고 딱 몽글몽글한 톤과 손에 감기는 연주감이라 특별히 안 좋았던 건 없음.
다만, 험버커 픽업이라고 게인 이빠이 먹이면 피드백 오지게 나니까 그건 감안하셈
노엘 갤러거는 그 피드백 나기 직전까지 아슬아슬하게 게인 걸어서 톤 잡는다는데 우린 노엘 갤러거가 아니니까..ㅎㅎ
근데 쉐라톤 유니언 잭이 문제였는데 해당 기타는 사진에 보는 것 처럼 프리퀀세이터 브릿지가 장착됨.
스트링 볼과 브릿지 고정 부분에서 버징이 계속 나서 톤 잡기도 힘들고 그 당시에는 너무 짜증나길래 걍 팔았음.
만약 저 브릿지 되어있는거 살거면 버징 나는지 안나는지 꼭 체크해라....
4. 스콰이어 클래식바이브 (45~65) ★★★☆
내가 썼던건 클바 재규어임 (????)
다만 지인 기타인 70스트렛이랑 50텔레를 쳐봤음.
사실 스콰이어는 펜더에서 쓰다남은 목재를 쓴다고 하는 우스갯소리가 있기도 하고 중저가 라인업이라 별 기대를 안했음.
근데 띠용...?? 생각보다 괜찮네?
소리가 일펜 느낌도 있었고 정갈한게 역시 펜더 자회사답구나 싶었음 (노비도 대감집 노비가 낫지)
아까 위에서 클바 프렛 구리다고 하지않았냐! 라고 할텐데
이것도 맞는 얘기임
근데 나는 방치된거 새걸로 사서 쳐보니 프렛 상태가 메롱이었고 -> 몇 번 기타 치니까 프렛 깔끔하게 연마되었음
ㄴ 벤딩하면서 기타줄로 연마한 듯ㅅㅂ
그러니까 관리 잘 된거 사라...
5. 일펜 트레디셔널(80~110만원) / 하이브리드 (90~130만원) ★★★★
연주감 좋음. 소리 휼륭함.
근데 긱백이 좆같음.
미펜은 하드케이스 주는데 서자는 비닐쪼가리 소프트케이스 담아준다. 흑흑 늬들은 적장자로 태어나렴
근데 소리는 일반적인 텔레랑 좀 다름
텔레는 브릿지 픽업이 칼칼하고 넥 픽업은 살짝 컴프걸린 것 같은 느낌이 나야 정통 텔레인데
얘는 넥 픽업이 통통 튐. 이걸로 슬랩하면 메가 우쿨렐레랑 다르게 소리가 아주 쫀득하다.
픽업이 안 좋다는 얘기는 아니고 성향이 다른 느낌임.
브릿지 픽업은 아주 휼륭했다.
원래 싱글 픽업이 게인 걸면 소화를 못 해서 구웨에엑 뱉어내는 느낌이 있는데 텔레는 주는대로 잘 먹거든.
얘도 잘 먹고 칼칼하니 쏜애플같은 느낌이나 J락,팝 등 깔끔하게 쓰기 좋음.
단점은 50년대 모델은 컨투어 안되어 있어서 갈비뼈 존나아픔. 레스폴도 아니고 텔레주제에 갈비뼈 아프게 하는건 좀 빡치더라
그리고 기본 장착이 3포인트 새들인데 이거는 그냥 고또 3새들(5만원 할거임)로 바꾸셈
기본 새들은 진짜 원통 툭 잘라서 껴놓은 거라 음정 잘 안 맞을 수 있고 피킹 쎄게하면 줄 탈락한다잉.
마지막으로 여기다가 미펜 픽업 박는건 비추임. 그 돈 아껴서 무디 스트랩을 하나 사라
왜냐하면 기본 픽업 자체가 너무 훌륭하고 미펜>일펜이 아니라 위에 말했듯이 성향이 다르다고 봐야함
다만 가격이 좀 쎄다보니 별 5개는 못 주겠고 중고로 80~90 정도면 적당할 듯 (트레디셔널 기준/하브 +20)
여담으로 엔저때 새거 80만원 중반에 살 수 있었음. 지금은 어림ㄴㄴ
6. 멕펜 클래식 시리즈 (75~ 120만원) ★★★★
얘도 일펜 하브/트레랑 비슷함
근데 소리는 얘가 좀더 미펜스럽다. 예전에 글 중에 미펜과 멕펜의 차이가 뭐냐고 레딧에서 물어보는 글을 봤는데
멕펜은 멕시코에서 멕시코 노동자가 만들고
미펜은 미국에서 멕시코 노동자가 만듬
이라는 소리가 있었음
맞는 말이다. 어 뭔소리일까 이게
목재 등급은 미펜 양산형과 멕펜 양산형이 큰 차이가 없음.
차이나는게 인건비+빌더 숙련도+하드웨어 이렇게인데
생각보다 이 차이가 꽤 큼. 원래 기타 가격의 대부분은 인건비가 많이 차지함
가격에 인건비는 존나 차지하는데 가끔 마감 허~접인게 나온다..잘 보고 사도록 하자.
일단 이 기타도 지인꺼 잠깐 쓴거라 정확히는 모르지만 만듦새가 좋았음. 중고가 저정도면 적당할 듯
7. 미펜 아메리칸 프로페셔널2/빈티지2 (170~240만원/270~ 300만원) 프페★★★★ 아빈★★★
일단 이 급에서 마감이나 만듦새 하자있으면 그건 뽑기운 조진거임ㅅㄱ
참고로 내가 썼던 미펜은
존 메이어 시그니처, 75빈티지 디럭스 텔레 이렇게 두개고
존 메이어 시그를 7년넘게 썼었음.
엥 그럼 아빈2는 왜 지금까지 쓴 기타 목록이냐?
존 메이어는 62리이슈 기반이고 62리이슈 -> 60아오지 -> 61아빈투
어? 그럼 64아빈투겠네?
기적의 논리다.
사실 존 메이어 시그니처와 62리이슈는 다른 기타다.
픽업이 다른데 존 메이어 시그니처는 미드스쿱 픽업이라 해서 미드eq대역이 푹 파여있음.
근데 펜더 이 새끼들도 60년대 리이슈 기타를 80년대 플러톤 공장에서부터 40년 넘게 우려먹는거 보면 내가 이렇게 글 써도 이해해주지 않을까..
어쨌든
프페는 기본은 다 하는 기타다.
범용성 좋아보이는데 사실 안 써봐서 잘몰라...
다만 여기에 들어가는 v-mod 픽업이 일펜 켄 시그니처 기타에 박혀있더라? 켄 시그는 쳐봤는데 존나 놀랐음
ㄴ 해상도가 다른 일펜보다 좋더라....게인도 펜더답지 않게 잘먹었음
사실상 취미생이라면 이 정도가 기타계의 소나타랄까 아주 국밥같은 기타임.
아빈2는 좀 다른 기타다.
펜더=범용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프페나 울트라 얘기지.
아빈은 그냥 블루스 기타임.
ㄴ어?세션도 쓰던데요?
우리는 페달보드에 돈 천만원씩 박는 전문 세션이 아님.
나는 펜더 톤 잡는데 1년 걸린듯. 그만큼 다루기 까다로움
고음이 팍 찌르는데 이건 이큐잉 문제가 아니라 페달보드를 뭘 쓰냐에 따라 달라짐
다만 그게 펜더 매력이라 잘 쓰면 유투브에서 본 그 걸걸한 싱글 드라이브걸린 느낌을 살릴 수 있다.
프페는 펜더의 진수를 느끼고 싶을때 추천
아빈은 빈티지 기타 사고 싶을때 추천
아 75텔레도 쓰고 싶은데 그거는 내용 길어질 것 같아서 이거 반응보고 2편 쓸지말지 생각해봄.
긴 글 읽어주셔서 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