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미안하다 여기밖에 말할 데가 없다

ㅇㅇ(121.168)
2025-05-11 02:02:03
조회 158
추천 10

방금 전에 글 썼다가 아닌것 같아서 지웠는데

마음이 심란해서 말을 할 곳이 필요하다


오늘은 한달 전에 죽은 내 친구 생일임

십수년 같이 붙어다니던 친구였고 최근까지도 같이 여행다니면서 놀았던 애 인데

한달 전에 갑자기 쓰러짐

그리고 못일어났어

연락받고 1주 정도는 체감이 안돼서 멀쩡하게 일상을 보냈는데

같이 놀던 친구 여럿이랑 묘소 방문 일짜 정하려고 모였을 때부터 체감이 되더라고

모임 후 저녁 운전하는 도중에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

집에 돌아와서도 울었고

묘소 방문하고 나서는 좀 후련해진 듯 싶었는데

방금 카톡 생일 알림이 와서 채팅방 들어갔더니 다시금 눈물이 나네


생일 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내도 답장이 오질 않아

앞으로 나랑 친구들은 점차 늙어갈텐데, 그 친구만 지금 모습 그대로 남아있을 거라는게 너무 슬퍼

같이 늙어가면서, 그때 재밌었지 하면서 추억을 꺼내서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왜이렇게 일찍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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