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배음이 무엇?(feat.픽업 위치별 소리 차이, 목재별 소리 차이 등등)

RRNN
2025-05-13 23:40:04
조회 61
추천 10

아까 배음이 관해서 쓴다고 했던 일붕이다


궁금하다는 친구들이 많아서 결국 글 쓴다.


본인도 취미 일붕이이니 반박 시 니 말이 맞음.



1. 배음이 무엇인가.


기타 소리를 평할 때 자주 나오는 말 중 하나가


"이 기타 배음이 좋다"


같은 말임. 


배음은 뭐길래 사운드에 영향을 끼친다고 하는 걸까?



위키피디아 설명에 따르면 


"배음(倍音)은 하나의 음을 구성하는 여러 부분음들 중, 기본음(基本音)보다 높은 정수배의 진동수를 갖는 모든 상음(上音)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오버톤(overtone)이라고도 한다."


라고 서술함.


예시로 설명을 하자면


악기(디지털 악기 말고) A4(440Hz) 음을 친다고 하자.


그러면 소리는 A4소리만 날까?


아님. A4(440Hz)에 맞춰서 


A5(880Hz), E6(1320Hz), A6(1760Hz), C#7(2200Hz).... 등등의 소리도 남.


이렇게 기본음(A4)와 함께 주파수가 정수비로 높게 나오는 음들을 배음이라고 함.


완전음감 중에서도 엄청 예민한 사람들이 음 하나를 들어도 화음이 들린다고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2. 배음은 악기의 고유 소리를 결정한다.


(내 기타로 6번줄 개방현 E2를 치고 추출한 그래프)


위 그래프를 보다시피 E2(82.41Hz)를 치면 164, 247, 330.... 위로 계속 배음이 쌓이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자.


모든 악기가 저 그래프랑 똑같은 그림이 나올까?


당연히 악기마다 배음의 그래프는 다름.


즉 어떤 배음이 얼마나 섞였느냐가 악기의 소리를 결정함.


악기마다 소리가 다른 건 배음이 어떻게 섞였느냐가 다르기 때문.


보통 클래식 악기, 대표적으로 바이올린의 경우 스트라토바리우나 과르네리 같은 악기가 소리가 좋다는 이유는


이 배음 중에서 특히 짝수 정수배 배음이 더 두드러지기 때문임.


이게 뭐가 중요하냐면


나무위키에서 긁어온 C2의 정수표임.


기본음 C2를 기준으로 짝수 번째 배음을 나열하면


C3, C4, G4, C5, E5, G5, Bb5, C6, D6, E6임.


일붕이들은 다 알겠지만 C음을 근음으로 하는 으뜸화음은 C-E-G임.


보통 배음은, 나중에 오는 배음일수록 소리가 옅어지니, 뒤에 나중에 오는 배음들을 제외하고


C2 음을 기준으로 가장 앞에 오는 배음들은 


C3, C4, G4, C5, E5, G5


요렇게임.


반면 홀수 번째 배음을 나열하면


G3, E4, Bb4, D5, F#5, Ab5, B5, C#6 Eb6임.


마찬가지로 뒤에 오는 배음들을 제외하고


앞에 오는 배음들만 나열하면


G3, E4, Bb4, D5, F#5, Ab5


요렇게임.


으뜸화음인 C-E-G에서 상당히 벗어나고 있지.


이 때문에 이런 배음이 섞인 음을 들으면 위 짝수 번째 배음들과는 달리


불협화음을 듣는 것처럼 껄끄러운 소리가 들리는 거지.



그래서 짝수 배음이 많은수록 대체로 '아 좋은 소리다'라고 하는 것임.


보통 진공관 앰프가 TR 앰프보다 소리가 좋다고 하는데, 고전적인 도표상으로는


진공관 앰프가 짝수 배음 소리가 더 잘 나오기 때문임.



여기서 생각을 확장해보자.


기타의 소리 퀄리티 중 목재가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건 팩트일까 아닐까.


적어도 배음을 따지고 본다면 틀린 말이 아님.


목재 수종이 어떻고, 목재가 어떻게 관리되냐에 따라서 당연히 목재의 울림이 달라지고


목재의 울림이 달라진다는 건 배음이 달라진다는 것임.


이른바 좋은 목재란, 고전적으로 봤을 때는 짝수 배음이 잘 어울리는 목재를 일컫는 것임.


일렉기타도 목재 빨을 받는다.



3. 피킹 위치, 픽업 위치에 따른 배음의 변화


피킹 위치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는 게 신기한 적 없음?


나는 기타 처음 칠 때 그랬음.


브릿지에 가까울수록 하이가 사는 톤이 나고, 브릿지에서 멀어질수록 미들과 베이스가 사는 톤이 남.


왜인지 궁금한 적 없음?


6번현을 기준으로


0프렛이 E2


12프렛이 E3,


24프렛이 E4임


여기서 넥 너머로 프렛이 무한히 더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36프렛이 E5


48프렛이 E6


60프렛이 E7

...



근데 기타를 보면, 프렛이 높아질수록 프렛의 간격이 좁아짐.


바꿔 말하면 현의 진동폭이 좁을수록 고음이 난다는 거지.


이걸 배음에 접목해보자.


배음도 울릴 공간이 많아야 풍성하게 남.


울릴 공간이 적으면 배음도 높은 음만 남겠지.


여기서 상상해볼 수 있음.


피킹을 하는 곳이 브릿지와 더 가까울수록 스트링이 울리는 공간에 제약이 생기고 높은 배음이 부각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걸.



픽업 위치에 따라서 소리가 변하는 이유도 이거임.


픽업 위치가 바뀐다는 건 소리를 수음하는 위치가 달라진다는 것임.


기타의 경우 브릿지에 가까울수록 진동폭이 좁아지고


그럴수록 높은 배음이 수음되겠지.


그래서 브릿지 픽업이 넥 픽업보다 까랑한 소리가 나는 것.



4. 여담. 하모닉스 주법은 배음만 남기는 것



(나무위키에서 긁어온 하모닉스 설명)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바로 위의 설명을 해설하면


기본음을 치면 배음이 나옴




6번줄 5프렛은 원래대로 치면 A2(110Hz)지만




같은 위치에서 내츄럴 하모닉스를 걸면 역시 A2의 배음인 E4(330Hz)가 나옴.


즉 하모닉스란 기음을 죽이고 특정 배음만 살리는 주법인 것.



여기서 앞선 내용을 상기해보자.


배음은 기본음의 정수비로 높은 음이잖아.


그리고 기타에서 높은 음은 프렛을 높여야 하는 건 기본 상식이고.

'

그러면 22~24프렛을 넘어서, 브릿지 근처에 임의의 프렛이 있다고 치고


그곳에서 내츄럴 하모닉스를 건다면


어떤 소리가 나올까?


역시 배음이 나오겠지?


근데 높은 프렛일수록 프렛 간 간격이 좁아지잖아.


프렛 간 간격이 좁아진다는 건 하모닉스 포인트도 촘촘해진다는 것임.


이걸 응용한 게 


바로 브릿지 근처에서 현에 잠깐 엄지 손가락을 대서 만드는 피킹 하모닉스.


피킹 하모닉스 할 때, 피킹 위치에 따라 음이 변하는 이유가 하모닉스 포인트가 변하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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