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기타줄을 오래 쓰기 위한 자잘한 습관들 + 엘릭서에 대하여

ㅇㅇ
2025-05-17 20:07:04
조회 111
추천 10

1. 기타를 잡기 전에 반드시 손을 씻고, 연주중에도 중간중간 손을 씻고 온다
기타 줄의 수명 연장에 매우매우 중요한 팩터임
때와 땀이 제일 문제임 진짜
손 안 씻는 놈들은 엘릭서를 써도 소용이 없음
줄은 안 녹슬어도, 새들이 녹슬어서 줄을 끊어먹을 거거든


2. 넥과 지판을 종종 청소해 준다
손을 잘 씻더라도 기타에 쌓여있던 때가 손으로 옮겨가서 기타줄에 묻음


3. 연주하고 숨 돌릴 때마다, 연습/연주 끝나고 기타 집어넣기 전에 줄에 낀 때를 빼준다
줄에 밥도둑 끼면 일단 연주부터가 방해됨. 끈적거리고 뻑뻑함
그리고 당연하지만 밥도둑은 때, 땀의 집합체기 때문에...


4. 연주/연습 시작 전에 줄을 한번 천으로 쓱 닦아준다
밖에 반나절만 꺼내놔도 줄에 산화막이 유의미하게 형성됨.
그리고 그런 거친 표면을 갖고 연주를 하면 프렛도 빨리 갈리겠죠


5. 가습기는 기타에 다이렉트로 쏘지 않는다
이러면 사실 줄만 문제가 아니긴 하지
가습기는 기타와 거리를 많이 둬야 함... 대기 자체의 습도가 적절해야 나무가 숨을 편하게 쉬지, 기타가 직접적으로 가습기 입자에 닿는다면 그건 나무 입장에서 물고문임
갈라지기만 하면 차라리 다행인데, 울거나 뒤틀려 버리면 답도 없음
고로 가습기와 기타는 몇미터 단위로 띄워 둬라


6. 기타줄은 피킹/밴딩/아밍을 거듭할수록 stiff해짐
녹스는 것도 녹스는 건데, 톤이 답답하고 구려지는 건 이게 큰 원인임
연주로 인해 응력을 받음 -> 피로가 누적되면서 줄의 연성이 감소함 -> 처음에 갖고 있던 반응성을 점차 잃어감
근데 그렇다고 기타줄 상하니까 연주를 안 하면 병신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냥 알고만 있으셈 이건




그리고 이제 엘릭서 얘기

엘릭서는 솔직히.. 코팅현 goat일 수밖에 없음
고어텍스가 원료인데 이걸 씨발 어케이김ㅋㅋ 
심장수술용 인공혈관에도 쓰이는 미친 기술을 기타줄 따위에 적용해 주시는 걸 감사히 여겨야지

그건 차치하고 결국 중요한건 소리, 연주감, 수명인데

1. 소리
일반적인 니켈스트링과는 확실히 다름. 엘릭서가 논코팅현의 상위호환일 수는 없는 이유임
근데 뭐 필요한 사람들은 감수하고 쓰는 거지
누군가는 오히려 좋아할 수도 있는 거고

다만 엘릭서가 좀 썩고 나면.. 줄이 뻣뻣해지면서 좆같은 고무 씹는 질감이 남. 싱글픽업에서 특히 불쾌하게 느껴짐. 
옵티웹도 그래. 난 이걸 도저히 못 참고 니켈스트링으로 복귀했음


2. 연주감
미끌거리는 건 적응하면 되는 건데, 장력에 관해서 갑론을박이 많음
누구는 장력이 더 세다고 말하고, 누구는 같은 게이지인데 뭔 장력차이가 있겠냐고 하고

근데 경험상 이건 연주스타일에 따라 체감이 갈릴 부분임
엘릭서가 ‘줄을 누를 때 느껴지는 장력’이 강한 건 아닌데,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은 니켈보다 더 강함
쉽게 말해서 더 질겨.
그래서 밴딩 잘 안 하는 친구들은 그닥 차이를 못 느끼겠지만, 블루스 플레이어면 불편할 것

게다가 기타줄은 쓰면 쓸수록 stiff해지는 특성이 있는데, 엘릭서는 원체부터 질기다 보니까 한 두달쯤 쓰면 밴딩 한번한번이 고통이 됨

3. 수명
내가 나노웹 얼마나 오래 가나 보려고 옛날에 메인기타로 실험해 봤는데 2년까지도 버텼음. 근데 서스테인도 죽고 밴딩도 힘들고 소리도 구려져서 더이상 못 참고 교체함
합주에서 클린톤 긁는데 드럼친구가 욕박은 게 아직도 기억이 남...
세 달 정도 썼으면 교환하는 걸 추천함. 그쯤 되면 이미 남들 듣기에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구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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