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일특 텔레 세뇌·개조·ntr 일지 1편
일붕이에게 5만원에 텔레를 샀다
그리고 나흘이 지났다
전 주인이 지켜온 순정(픽가드 비닐)을 무참히 뜯어버리고 합주에서 마구 다뤄줬지만 그녀는 아직도 전 주인의 손길을 잊지 못한 모양이다
다시 자신을 데리러 올 거라고 믿는듯이
그러나 그녀는 몰랐던 것이다
그런 기타들이 내 손에 들어와서 어떻게 됐는지
기타모아에서 주문한 부품들이 도착했다
주말에 주문해서 다행히도 연휴 전에 도착했다
곧바로 전 주인의 손길이 닿던 셀렉터 팁을 바꿔버렸다
역시 텔레 셀렉터는 저게 이쁘다고www
하지만 겨우 이 정도로 굴복하진 않았다
다음부터 진짜라구
전 주인의 손이 가장 많이 닿았던 스트링을 무자비하게 제거하고
신경쓰였던 살짝 올라온 프렛을 마구 두들겨줬다
슬슬 제 정신을 유지하기 힘든 모양이다
이런 취급은 처음 받아 보겠지
그리고 바로 픽가드를 벗겨버렸다
어이 노브랜드 텔레 주제에 깔끔하잖아ww
새로 달아줄 픽가드는 기타모아에서 주문했는데 솔직히 마감이 별로 좋지 않았다
가격이 저렴하고 솔직히 마감 신경 안쓰는 편이긴한데 살 사람들은 참고하셈
이제 픽가드를 새로 달아주면 으흐흐
아뿔사 이 년 픽가드 규격이 지좃대로였다
펜더 스콰이어 규격 픽가드는 안 맞았는거였다
하지만?
새 주인이 개조마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구
이미 픽가드 규격 안 맞는건 경험해본 일이었다
여러가지 방법을 써봤지만 줄로 갈아주는게 시간도 힘도 가장 덜 들고 깔끔하게 처리 가능하다
근데 이년 나사 위치도 지 좃대로다
그럼? 새로 뚫으면 그만이다
끼아아아악
텔레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드릴이 미끄러져서 바디를 살짝 긁은 것이다
아 미안하다구ww 하지만 마다마다 남았으니까 꾹 참아야할걸?
제발 그만해주세요... 라는 텔레의 울먹이는 목소리에도 마구마구 박아줬다
사실 이럴때는 원래 구멍을 메워준다음에 새로 뚫어야하는데
귀찮기 때문에 걍 대강 박아서 나사가 옆구멍을 타고 가서 지좃대로 박혔다
솔직히 쓰다보면 신경 안쓰이고 멀리서 보면 티도 안나서 그냥 둘 예정이다
이제 힘겹게 씩씩 숨소리만 내는 텔레를 무자비하게 뒤집고 역시 전 주인의 손길이 많이 닿았던 헤드머신을 벗겨버렸다
이젠 저항조차 못한다
마침 내겐 국산 화이트버튼 헤드머신이 있던 것이다
훨씬 이쁘고 성능도 더 좋으니까 고마워하라구ww
훨씬 이뻐진 그녀의 모습
이젠 내게 순종적이 되버린 후라서 사진에는 남아있지만 4,3번줄 스트링 트리로 뽕- 하고 빼주었다
진정한 내 기타라는 상징인 모게 줄을 달아줌으로서 텔레는 명실상부 내 여자(기타)가 되었다
몰랐는데 탑로드도 되는 브릿지인가 본데 그냥 평범하게 바디스루로 장착해주었다
줄을 버릴땐 항상 2중으로 감싸서 버리도록 하자
이제부터 내 새 신부가 된 텔레짱을 소개하겠다
자, 나와보렴
이제 컨셉 버리고 그냥 설명하겟슴 어우 힘들어
항상 이런 누런색 계열의 텔레는 화이트 1ply 픽가드가 어울린다고 생각했었고 마침 가지고 있던 화이트버튼 헤드머신이랑 세트 느낌도 날 것 같았음
이렇게 바꾸니까
살짝 벡 텔레 느낌도 나고 이쁜듯
막상 일펜으로 출시된 벡 텔레는 진한 노랑색에 로즈우드 넥이긴 하지만..
사실 저런 형태의 탑 햇 텔레 스위치는 노브도 플랫탑으로 교체해주는게 국룰인데 국내선 노브값이 쓸데없이 비싼 느낌이고 알리서 주문하기 귀찮아서 일단 냅뒀음
저 헤드머신은 원래 파츠캐에 박아주려다 규격 안 맞아서 보관 중이던건데 이렇게 또 쓸 기회가 오네
솔직히 빈티지 스타일 헤드머신이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했는데 바꿔주고 튜닝해보니까 훨씬 안정적인 느낌이었음 역시 국산 파츠가 좋긴한가봄
이제 남은거는 지금 주문해서 비행기 타고 오고 있는 브라스 새들이랑 픽업 정도인데
픽업은 빈티지한 느낌으로 갈지 아니면 아예 리어에 레일험을 박을지 고민중이라 일단은 스톡 픽업 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