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낙원상가 사장님들은 개개인으로 보면 당연히 착하겠죠
Cesium
2025-10-04 04:32:31
조회 122
추천 10
아무리 흉악한 범좌를 저지른 사람이라 할지라도 대게는 사적인 관계에서는 젠틀할거임
또 낙원상가 악기점 사장님들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디거나 우연한 계기로 대화를 나눠봤다면 대부분의 사장님들이 진짜 순수하게 소비자를 엿먹이려고 그러는 것은 아닐거란 사실을 알거임
이건 전에도 나왔던 전시품기타 담론과도 관련이 있긴한데
애초에 낙원상가는 전형적인 한국형 도소매업의 방식대로 악기를 취급 할 뿐인 곳임
낮은 시연자유도 및 바가지 씌우기 등등은 그분들 입장에서 보면 상품가치 사수, 이윤창출이라는 부분에서 타협 할 수 없었을 수도 있음
가전제품 매장만 가도 전시상품은 더 싸게 판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잖음
소비자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한국의 모든 물적 재화를 거래하는 시장에서의 일종의 관행이 되어있잖음 그런건
근데 문제는 이사람들이 파는 물건이 가전제품이 아니라는 것에서 출발함
이 사람들이 파는 물건은 악기라 가전제품만큼 시장이 크지도 않고, 또 이 사람들은 수입사가 1차로 이윤을 챙겨간 가격으로 물건을 들여온 사람들임
이 사람들 입장에선 한 대 한 대의 가치가 귀중하게 느껴 질 수 있
음
생계가 걸린 일이니까 자신들이 파는 상품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서 판매해야하는거임
이건 소매업의 기본임 당연한거임
하지만 이 구조는 악기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납득하기 어려운 구조라는거임
그렇다고 소비자가 납득해야할 필요도 없는 구조임
물건을 사기 전에 먼저 사용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은
세상 온갖 물건이 온라인으로 결집하는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 오프라인 상점이 가진 유일한 장점이 되어버렸음
안그래도 점점 도태되어가는 오프라인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공간에서
그 유일하다시피한 장점마저 유명무실해지니까
사람들이 낙원상가를 욕하고 안가게되는거라고 봄
또 소비자들이 매우 똑똑해졌음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니 물건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가 20여년 전과 비교해서 월등히 쉬워짐
이게 다는 아님 분명
몇몇 악기점들은 자신들이 악기와 더불어 서비스도 판매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임
이 부분도 충분히 문제가 됨
서비스가 결여된 오프라인 상점은 온라인 상점들에 비해 메리트가 사라지기도 하니깐
결국엔 시대의 변화 맞춰서 온라인 상점이나 더 나아가서는 해외 직구와도 경쟁하며
오프라인 매장 내지는 자신의 매장만의 셀링포인트를 만들어야하는데
이런 방향으로 이윤을 늘리는 것은 어려우니까
가끔 오는 고객 하나를 잡아다가 최대한 이윤을 볼 방법을 생각 하게 되는거임
이게 단기적으로는 훨씬 쉬운 일이니까
즉, 변화를 해야하는데
전성기 낙원상가때의 판매전략을 포기하지 못하고 아직도 20세기 주먹구구식장사를 하는 매장들이 절대다수이고
이에 소비자들은 자연히 갈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것을 넘어
불쾌감까지 느끼는 수준에 다다른거임
일종의 문화 지연 현상이 발생한거라고 봄
결국 현대인들이 공유하고 있는 사회적 통념과 현재 낙원상가가 추구하고있는 구시대적인 운영 방식 간에 괴리가 점점 심화되면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거라고 봄
사실 이건 어찌보면 정말 당연한 이야기인데
이렇게 장황하게 알맹이없는 글을 쓴 이유는
낙원상가에는 물론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악기점이 존재하기는 하겠지만
이는 정말 매우매우 소수이고
대다수의 악기점은 아직 과거 낙원상가가 국내 악기시장 파이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던 시절과 같은 방식을 더 치밀하게 이용해 이윤을 극대화 하려 드는 악기점들이 더 많다는 말을 하고싶었음
이건 낙원상가의 구조적 문제임
그리고 이걸 소비자가 이해하고 타협해야할 의무도 없음
오히려 타협해야하는건 악기점측임
이 말이 하고싶었던거임
아마 오늘 연료가 된 모 유튜버는 낙원상가 사장님들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을것으로 예상됨
아마 사장님들께 여쭤보면 내가 한 말이랑은 다른 내용이 나올 것이 분명함
하지만 적어도 소비자 입장에선 그렇게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개선의 필요성이 보임
<세 줄 요약>
1. XXXX쨩은 아마 낙원상가 사장님들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그들을 변호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2. 낙원상가는 시대 흐름에 맞춰 변화하지 않고 있다
3. 이젠 사람들이 낙원상가를 찾아야 할 이유를 만들어야 할 때고, 서비스 개선이 그 분수령이 되기에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