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기타 3일차 인데 인생이 달라진거 같다.

ㅇㅇ(58.75)
2020-07-22 10:07:47
조회 1140
추천 38

소프트 케이스에 기타를 딱 메고 버스를 타면 시선부터 '우와 음악 하는 사람인가'  하는 경외감으로 바라보더라.

그 시선을 외면할수 없어 나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 피크를 꺼내 주물럭 거리고 있지 그러다 이쁜 여자와 눈이라도 마주치면

나도 모르게 찡긋. 부끄러운지 내 시선을 피하는게 느껴지더라.


비록 지금 내 기타는 싸구려 20만원짜리 기타지만 길거리 돌아다니는 비 음악인과 달리 음악을 한다는 자부심 때문이랄까 ?

카페에 가도 음악하는 사람이 카페에서 아무거나 시킬순 없잖아. 일단 기타를 메고 들어가면 종업원의 눈빛부터 뭔가 기대 하는 눈빛이랄까.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아메리카노 더블샷을 시켜 주면 뭔가 알바생들도 날 뮤지션이구나 하는 표정으로 날 바라봐 준다.

그렇게 창가에 앉아 휴대폰을 열어. 기타 솔로 연주를 듣고 있으면 학교 다닐때 음악시간에 얼핏 들었던 베토벤의 고뇌가 떠올라.

나도 모르게 살며시 눈을 감고 기타 줄을 팅기는 듯한 손짓을 해보지.  그러다 살며시 눈을 뜨면 마치 동경의 대상이나 된듯 날 바라 보는

몇몇 무리들이 보여.  난 그런 애들을 보면 여유롭게 고개를 흔들며 미소를 지어 보이지. 애들아 이게 뮤지션의 삶인거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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