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깁슨 들면 좋은점 알려준다 .

dd(27.35)
2020-07-22 21:05:22
조회 3245
추천 56

얼마전 기타 학원에서 학원생 중에 팬더로 악기 바꾼 새끼가 있었다.

애들이 우르르 모여서 '형 이거 진짜 팬더에요' '우와 ㅈㄹ 멋있다' 이지랄 하고 있더라.

나도 가까이 가서 구경하고 싶었지만 왠지 모를 자존심 때문에 차마 가까이 가지 못하고 멀리서 나마 구경 하다가

그새끼가 내가 악기에 눈길 주니까 콜트 g250쓰는 놈이 뭘 알겠냐는 눈빛으로

연습실로 악기 들고 드가더라. 시발 기분 좋나 더러워서 다음날 뮬에서 중고 깁슨 바로 샀다


중고 직거래 마치고 깁슨 하드 케이스를 들고 오는데. 건너편에 기타메고 오는 학생 한명이 보이더라. 별 상관 안하고 가는데.

걔가 갑자기 말 걸더라 ' 혹시 ... 그거 깁...슨 맞아요?' 나는 아무말 않고 나지막히 미소만 지었다  그 아이는 마치 지미 헨드릭스라도 본것

마냥 경외하는 시선으로 보더라. 나는 애써 쿨한척 했지만 이래서 애새끼들이 깁슨 깁슨 하는구나 하면서 시크 하게 그개 한번 끄덕이고서는

낮은 미소를 지으며 학원으로 향했다.


학원 로비에 들어서는데 팬더 그 얄미운 새끼가 자기 기타 자랑하고 싶어 발정 난것 마냥 융으로 기타를 닦고 있더라.

주변에 거지새끼들이 형 '형 그거 한번만 만져 봐도 되요?' '형 팬더 소리 어때요 '하며 졸라 묻고 있데.


나는 덤덤하게 눈길도 주지 않고 정수기 쪽으로가 물 한잔 마시며 여유를 느끼고 있었지.

그런데 한놈이 내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내가 새로산 깁슨 하드케이스를 보고는 '씨발.. 깁슨이야!! 깁슨!' 하며 소리를 쳤지.


그 팬더 새끼는 진짜 팬더 새끼 마냥 눈이 똥그래져서 믿을수 없다는 듯 날 보고 있었지. 팬더 구경하고 있던 애새끼들은 박쥐 새끼 마냥

내 깁슨 쪽으로 모여 들었고 나는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로비 쪽으로 다가가 내 깁슨 하드 케이스를 내려 놓았어.



애새끼들 감히 만지지도 못하고 마치 북한 주민이 김정은이라도 본것 마냥 찬양하는 눈빛으로 내 악기를 보고 있지.

그 팬더 새끼는 ㅂㄷㅂㄷ하는 눈빛으로 '얼마 주고 샀어요' 하며 묻더라. 나는 시크하게 말했지. 좀 줬어요 하며 연습실로 들어 가려 하는데


레슨 끝난 기타 선생이 레슨실에서 나오며 내 악기를 보고 '악기 바꾸셨네요 하며'  말을 걸더라. '네 깁슨으로 바꿨어요 팬더는 쓰기 싫어서'

라며 연습실로 들어가려 하는데 레슨 선생이 '뭘로 바꾸셨어요 ? 악기 구경좀 할수 있어요? ' 하더라 나는 나중에요 라고 했지만 그 팬더 새끼가

'에이 한번 봐요' 하며 내 기타 케이스를 뺏어 가는게 아니겠냐. 말릴 틈도 없이 ... 나는 당황 하며 나중에 라며 외마디 비명으로 소리 쳤지만...


눈 돌아간 팬더가 내 악기를 열어 보이고. 화려한 깁슨 케이스에서 드러나는 초라하고 낡은 내 분홍 콜트  g250..

내 자존심은 콜트 250 보다 비쌌기에.. 나는... 악기를 버리고 학원을 뛰쳐 나왔지. 그렇게 나는 g250을 버리고 내 자존심을 지켜 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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