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말나온김에 일펜에 관한 고찰
1. 펜더인가?
'일단은' 펜더지만 맥펜하고는 궤가 다른 서자느낌의 기묘한 브랜드임. 옛날 70년도 일본 제조업이 한창 짭찍어내며 잘나가고 있을때 펜더에서도 가만 놔두기 뭐하니 짭찍어내던 공장과 계약을 해서 펜더 이름을 준 개념이라 생각하면 됨. 그 당시 양키인식에 일본은 말안통하는 옐로몽키 동짱깨놈들이라서 어짜피 짭찍어낼놈들 라이센스 비용라도 뜻어내자 이런 생각으로 브랜드 빌려준거. 펜더붙이는 허락은 해줬으니깐 너희들나라에서만 놀아라 말이 있었는지 펜더재펜은 수출에 그렇게 적극적이진 않았음. 사실상 일본 내수용 브랜드임. 다른나라에 조금씩 풀렸던건 보따리상들이 보급했던거였고. 게다가 본사가 경영권조차 가지고 있지않아서 사실상 다른 회사라 할 수도 있다. 16년도인가 최근에 들어서 펜더재펜의 지분을 본사에서 모두 샀는데 그 이전까지는 정통펜더가 아니라는 소리.
펜더 이새끼들이 은근히 걸레라서 이곳저곳 다 대주고 다녔다. 아는 사람은 아는데 한국 콜트공장에서도 펜더 찍어내던 시절이 있었고 심지어 중국공장에서도 펜더 이름달고 만들었음. 이거 알면 틀딱임...
2. 후지겐, 그 놈에 후지겐
거 무슨 후지겐 공방이라면서 뭐 존나 대단한 곳인줄 아나본데 그냥 기타 만들어달라는대로 만들어주는 하청제조회사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 한국에 있는 월드악기 딱 그정도. 후지겐이라고 자체 브랜드도 있긴한데 듣보라서 딱히 신경쓸정도는 아님.
공방이라는것도 이상한데 공방은 영세한 그런걸 말하는 거고 후지겐은 존나 큰 공장이다. 장인정신?? 그런걸 띄워주고 싶어서 공방이라고 자꾸 부르는거 같다만 전혀 아니다. 아이바네즈라던지 후지겐 공장에서 만든 괜찮은 악기도 많긴하지. 마감 나쁘지않다. 고오오급 라인은 디게 깔끔하게 잘뽑아낸다. 깊슨 새끼들이 좀 보고 배웠으면 좋겠음. 근데 그건 그거고 후지겐에서 만들었다고 다 명기라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다. 그냥 가격만큼만 하는 평범한 일본제 악기라는게 현실이다.
3. Made in japan, Crafted in japan 뭔차이?
간단하다. 후지겐공장에서 만들면 MIJ, 그레코 공장에서 만들면 CIJ. 왜죠? 나한테 따지지 마쇼. 그런 계약임..
후지겐 신봉자들이 퍼나르는 루머로, CIJ은 동남아 중국에서 바디만들고 조립만 일본에서 하는 거라고 카던데 근거없는 소리.
2000년도 초인가 후지겐이 잠깐 펜더 안만들던 때가 있었는데 이때 그레코에서 대신 만들어주던거다.
딱히 의미는 없다. 본사경영이후 펜더재팬에서도 수출을 좀 하는 모양이고 다시 mij붙이더라.
4. 오더메이드? 야마노 오더?
간혹 오더메이드, 야마노오더라는 물건들이 있음. 이게 대단한게 아니다. 그냥 특이한 스펙들 이를테면 원래 없는 색을 악기판매점에서 자기네들이 팔려고 공장에 주문을 한거다. 야마노오더는 야마노 악기점에서 주문을 했다는 뜻. 버즈비에서 자기네들 가게에서만 팔려고 주문했다면 버즈비 오더가 되겠지? 딱히 품질이 더 좋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다른건 오직 색상.
난 대학원을 일본에서 다녀서 일본에서 몇년 살았는데 얘넨 미국 영국 이상가는 락밴드의 나라임. RHCP라던지 Mr.big이 그렇게 일본 후장을 빨아댔던건 다 이유가 있어.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일렉기타의 수요가 굉장하다. 세계악기시장에서 일본놈들 입김이 상당해서 일본내 대형 악기판매점은 자체적으로 펜더나 깁슨에 스페셜 오더많이넣음. 기분탓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본에 보내는 물건이 탑이라던가 때깔이 조금 더 좋은느낌...일본 악기점가서 본 느낌인데 그냥 그렇다고
5. 사족
본인은 PRS가 아니면 기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진성 프르스성애자인데 RHCP들을때바다 싱글이 마려워서 잠깐 써볼 펜더 찾다보면 일펜은 유난히 중고가격이 애미가 뒤졌더라고? 상술했던 후지겐이며 오더메이드며 온갖 미사여구 붙여가며 30년묵은 똥기타 비싼값에 파는 병신들은 덤. 도대체 일펜이 뭐길래 하는 궁금증으로 일펜에 대해서 집요하게 알아보게 된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