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넛버스터 장착했어요. 좋음

ㅇㅇ(110.10)
2020-08-06 23:36:28
조회 706
추천 18

원리는 너트보다 위에서 줄 여섯 개를 일렬로 정렬해서 힌꺼번에 꽉 잡아주는 검니다.
그렇게 하면 너트에서 꺾이지 않기 때문에 비브라토 벤딩 후에 줄이 너트에 걸려서 원위치로 돌아오지 못하면서 생기는 음정이탈 효과를 방지.
그리고 머신헤드의 개입이 없어지기 때문에 머신헤드가 풀리거나 감기면서 생기는 음정이탈도 방지해요.


옆에서 본건데 사진만 봐선 실감이 잘 안 나겠지만 그냥 줄 여섯 개를 통과시킨 후 플로이드 로즈 라킹넛처럼 꽉 물어둔 거. 그러니까 공중에 둥둥 떠있는겁니다.
오른쪽에 높이 낮은 나사가 라킹 클램프고
왼쪽에 높이 높은 나사는 미세조정 나사인데 저게 왜 필요한지는 뒤에 설명할게요.


머리쪽에서 보니까 라킹 클램프가 잘 보입니다.
전용 육각렌치는 라킹 클램프랑 미세조정 나사 사이 틈에 넣어두면 자석으로 고정되어요.



일단 튜닝 안정화 효과는 매우 좋은 거 같아요.
비싼 레스폴 샀는데 튜닝 좆같아서 마음 상한 사람이라면 20만원 더 보태서 설치하는 거 추천합니다. 어차피 돈 많으니까 깁슨 산 거 아니에요?

단점을 꼽자면 일단 스트링 버틀러 못지 않게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선 강탈한다는 거메요. 아마 저거 들고 가서 합주하거나 공연하면 저게 뭐하는거냐, 효과 어떻냐, 함 만져보자 하는 얘기 좀 들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난 처음에 스트링 버틀러에 비하면 쉽게 탈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일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네요. 스트링 버틀러는 탈거하려면 줄 두 개만 풀고 머신헤드 나사 두 개만 살짝 풀어주면 끝인데 이건 줄 여섯 개를 완전히 머신헤드에서 빼야 하고, 당연히 그렇게 뺀 줄은 깔끔하게 트리밍 해둔 상태라면 재활용 거의 불가능하쟎아요. 즉 넛 버스터를 빼야겠다던지 다른 기타에 옮겨 달아야겠다던지 한다면 멀쩡한 줄 한 세트를 다 갈아야 해요용.

그리고 처음 설치하는 게 상당히 손이 많이 가고 짜증납니다.
멋도 모르고 줄 여섯 개 다 빼고 새로 설치했는데 생각해보니 삽질이었어요.  줄 하나씩 교체하면서 넛버스터 통과시켰으면 좀 나았을텐데 싶어요.
통과시키고 나서 머신헤드로 튜닝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넛버스터에서 클램핑을 하는데, 플로이드 로즈보다 클램핑 후 음정 변화 정도가 더 큰 것 같습니다. 당연히 음정이 더 높아지는데 이 때 미세조정나사로 좀 풀어주는검니다. 근데 처음에 그걸 예상 못하고 미세조정나사를 미리 안 조아놨다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다음과 같이 해야 합니다.

1. 미세조정나사를 미리 적당히 조아둔다 (적당히가 어느 정도인지 감 잡기 어려움)
2. 머신헤드로 튜닝한다. 근데 라킹하면서 음정이 조금 올라갈 거 고려해서 적당히 낮은 음으로 튜닝해야 함. (역시 적당히가 어느 정도인지는 경험을 통해 익혀야 함.)
3. 라킹하고 나서 음정이 살짝 올라가면 미세조정나사로 마무리

근데 미세조정나사로 튜닝항 수 있는 범위가 플로이드 로즈보다 훨씬 좁아요. 그래서 미세조정나사로 튜닝이 다 안 돼서 처음부터 다시하고 하기를 세 번 정도 반복했다.

이지랄 해서 일단 설치가 완료되고 나면 존나 편안...
뭐같은 클루슨 머신헤드로 수시로 튜닝하던 거 생각하면 개좋아요. 미세조정나사가 있어서 살짝씩 안 맞는 거 쉽게 조정 가능해요.

스트링 울림에 영향을 많이 주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일단은 소리 변화 거의 못 느끼겠니요. 데칼에는 변화를 안 줘서 그런가봅니다.

주문은 넛버스터 본사 홈피에서 했고 배송비 포함 221,000원
배송기간은 25일 걸렸어.

- dc official App
An error has occurred. This application may no longer respond until reloaded. Relo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