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기추한 김에 쓰는 레스폴 히스토릭 토막 상식
사실은 기추글이 쓰고 싶은데
폰 카메라도 파킨났고 녹음 장비도 연습실에 있어서 이런 거나 씀...
58 ~ 60에 대해서만 쓸거임.
왜냐하면 이전 년도 리이슈들은 써본 적 없음
58 히스토릭
통칭 R8. 1958의 Reissue라서 줄여서 R8이라고 부름. (헤드 뒷면에 시리얼도 8 ~~로 시작한다)
플레인 탑과 빠따넥, 그리고 상대적으로 싼 가격으로 유명하다.
기본적으로 플레인 탑인데 가끔 플레임 탑이 올라가있는 경우가 있음.
(다만 신품 기준으로 스탠다드랑 달리 피겨드 탑이네 뭐네 하면서 가격장난질 안치고 그냥 58 히스토릭으로 팔았던 걸로 기억함... 아마도)
넥은 히스토릭 라인 중에 제일 두꺼운 편에 속함. 써본 적 없지만 R7도 비슷한 프로파일이라고 함.
다만 그렇다고 모든 58은 다 빠따넥이냐면 사실 그렇지도 않은데, 왜냐면 만드는 놈들 따라 프로파일이 ㄹㅇ 천차만별이었기 때문.
실제로 내가 써본 58은 내 옛날 레슨쌤의 59랑 거의 똑같았고 50 스댕보다 얇았음.
기본적으로 플레인 탑 + 두꺼운 넥 빼면 59랑 거의 흡사한데 중고가랑 신품가 둘다 59에 비해서 착하기 때문에
히스토릭 찍먹해보고 싶으면 제일 추천함. 빠따넥일까봐 겁 먹지 말고 일단 잡아보셈.
(플레임 탑이 있는 58이면 높은 확률로 넥 프로파일로 59랑 비슷함. 내 58도 탑 있었음)
(59 재료랑 샘플 도면으로 만들었는데 58로 도장 찍혀서 팔린거 아닌가 싶은 개체들이 있는 거 아니냔 얘기가 돌 정도임)59 히스토릭
통칭 R9. 레스폴 계의 holy grail 성배임.
화려한 플레임 탑, 58보다 얇고 60보다는 두꺼운 가장 적절한 두께의 넥, 유명한 뮤지션들이 많이 씀.
좋기로 유명한 기타라 딱히 더 설명할 말도 없음. 돈 많고 레스폴 좋아하면 그냥 이거 사셈.
(탑 가격인지 유명세 프리미엄인지 모르겠지만 신품가 중고가 둘다 히스토릭 중에 제일 비싼 축에 속함)
60 히스토릭
통칭 R0. 아마 위 두 개에 비해 국내에선 인지도는 좀 떨어지는 것 같음.
넥은 일단 58, 59보다 확연히 얇다. 60 스댕의 슬림 테이퍼가 얘로부터 비롯된 거임.
다만 얇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닌 게, 좀 D 넥에 가까워서 펜더 모던 C 같은 걸 기대하고 잡아보면 실망할거임.
(나 같은 경우에는 손에 꽉차긴 하는데 어정쩡하게 평평해서 손 아프고 연주감 불쾌해서 60 스댕 팔고 50 스댕 샀었음)
60 같은 경우에는 다른 모델보다도 더 스펙이 다른 경우가 많았는데, V1~V3 버전까지 있었고 버전 별로 마감이랑 넥 프로파일이 조금씩 달라졌음.
그 중에는 58처럼 플레인 탑인 모델도 있고 심지어 골드탑인 모델도 있음.
버스트 컬러는 58 59에서 페이딩(빛 바램) 되는 걸 의식해서 더 강렬한 빨강, 주황색 컬러를 사용했는데 이거 때문에 토마토 수프 버스트라고도 부름.
60 히스토릭 기타 센터 특주
이거 보여주려고 이 글 적었다.
통칭 G0. 60 히스토릭의 기타 센터 특주 버전임.
첫 시작은 히스토릭이랑은 관계없이 탁 마츠모토의 두 번째 시그니처 (일본판 한정이었다고 들음) 제작할 때
탁 마츠모토가 할리우드 기타 센터에 있던 1960 레스폴(오리지널)을 지목해서 저거로 복각하자고 해서 만든 게 시작으로,
그 시그니쳐가 잘 팔리니까 기타 센터에서 계속 특주 사양으로 찍어내면서 팔았음. 이때 버스트 색상 이름도 그래서 탁 버스트.
이때는 아직 G0가 아니고 R0로 판매되고 있었는데, 2003년 상반기 쯤에 히스토릭 모델들에 브라질 로즈우드가 들어갔던 때가 있단 말임.
근데 저 특주 모델은 60 오리지널 그대로 복각한거라 브라질 로즈우드가 안 들어감...
그래서 브라질 로즈우드인줄 알고 이거 사간 사람들이 엄청 항의해서 더 확실히 구분하기 위해 2004년부터 G0로 시리얼 넘버를 아예 분리하게 됨.
특주 모델 답다고 해야 할지 이후에도 자잘한 스펙이 이리저리 바뀌었음.
기본은 플레인 탑에 노브 인디케이터 없는 앰버 노브, 탁 버스트/허니버스트였는데
이후에 다크 버스트(위에 사진이 다크 버스트) 추가되고, 언제는 노브 인디케이터가 추가되고, 언제는 앰버 노브가 반사판 있는 노브로 바뀌고, 튜너 싱글링 더블링도 매번 바뀌고...
심지어 2010년 이후에는 원본과는 아무 상관 없는 푸시풀 노브도 적용되기도 함. (위상 변환, 코일 스플릿, 마스터 킬 스위치)
오늘 기추해온 게 이건데 색감도 쨍하고 지판 상태 좋고 넥도 살짝 얇긴 한데 60 스댕 정도는 아니라 대만족.
이제 통장 빵꾸난 거 채워야 되서 일붕 픽업 팔러감 ㅅㄱ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