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내가 굳이 하이엔드 기타를 고집하는 이유
열도밴드맨
2026-02-15 17:17:57
조회 207
추천 10
마침 하이엔드 떡밥이 많이 있길래 적어본다.
지금 메인으로는 335,탐앤더슨,돈그로쉬인데
그 전까지 하이엔드는 거의 다 써봤었음.
MBS,타일러 등등
그러면서 느낀점을 좀 정리해서 적을게.
반박시 니 말이 맞다.
1. '기준점'이 되는 소리의 성향을 알 수 있다
좋은 소리가 뭔지 모르면 내 소리가 구린지도 모른다.
하이엔드는 특정 브랜드가 지향하는 '완성형 톤'의 기준을 제시해 줌.
100점짜리 소리를 귀에 박아놔야, 나중에 저가형을 잡아도 "아, 이게 다르구나" 하는 안목이 생긴다.
예를들어 뭔가를 판매할때도 시장 1위 제품을 분석해야 전략이 나오듯, 기타도 끝판왕을 써봐야 성향이라는 걸 점점 알게된다고 생각함.
2. 연주가 편함
고수는 장비 탓 안 한다하는데 내가 아는 프로연주자중에 저가형을 메인으로 쓰는 사람은 없다.
하이엔드의 넥감과 프렛 마감은 손이 덜 피로함.
불필요한 힘을 뺄 수 있게 해주니까,테크닉이나 뉘앙스표현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음.
연습 효율 자체가 다르다. 싼 기타로 손가락이랑 싸울 시간에 하이엔드로 음 하나 더 다듬는 게 이득이라고 생각함.
3. 드라이브의 깊이가 다르다.
특히 멀티이펙터같은 디지털 장비 쓸 때 더 극명하게 갈린다.
피킹 다이나믹에 따라 드라이브가 어떻게 걸리고, 볼륨 노브 조절에 따라 게인 양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 섬세한 반응성은 하이엔드 아니면 체감이 안 됨.
드라이브를 '조절'하는 법을 배우려면, 그 피드백을 정확히 돌려주는 장비가 필수다.
추가적으로
내 주변에 진짜 밥 먹고 기타만 치는 프로들 보면, 취향은 다 달라도 es335는 무조건 한 대씩 들고 있다.
335가 아니면 절대 안 나오는 소리가 있거든.
결국 하이엔드를 쓴다는 건 돈으로 효율을 산다고 생각함.
3줄 요약
1. 하이엔드를 쓰면 기준점이 생김.
2. 연주가 편함.
3. 특정기타는 그 기타밖에 못내는 소리가 있음.
근데 펜깁은 펜깁임 그냥 펜깁소리를 원하면 펜깁을 사셈.
그건 어느 하이엔드를 가도 흉내를 못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