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ESP VS 잭슨 비교기
위 2 기타를 보유하기 전까지 항상 ESP와 잭슨의 차이가 궁금했었는데, 나와 같은 기붕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서 비교기를 쓰게 되었음.
우선 사양부터 보자면 둘 다 동일하게 앨더바디, 에보니 지판, 메이플넥, 오리지널 플로이드로즈, JB 픽업으로 구성됨.
사양이 위와 같이 거의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ESP와 잭슨의 비교가 더 객관성 있을 것으로 생각됨.
나는 개인적으로 잭슨이 ESP에 비해서 더 우렁찬(?) 느낌의 소리를 낼 줄 알았었음.
하지만 막상 직접 써보니 사양이 동일해서 그런지 둘이 똑같이 JB 픽업 소리가 남.
단지 ESP가 소리가 좀 더 날이 서있는 느낌이고, 잭슨이 저음이 조금 더 부각되는 미세한 차이 정도만 있었음.
잭슨 기타에 실망한 것이 하나 있다면 잡음이었음.
잭슨 킹브이 쓰면서 처음으로 JB 픽업을 경험하게 되었는데, 내 손을 스트링이나 노브에서 뗄 때마다 무시하기 힘든 노이즈가 발생됨.
이게 원래 JB픽업의 특징인 줄 알았는데, 이후에 ESP 영입하고 노이즈가 하나도 없는 것을 경험하였음. (일제가 좋긴 좋아..)
유튜브에 검색했더니 노이즈는 잭슨USA의 고질병 같은거였음.
쉴딩 부분이 미흡한 거 같은데, 리페어샵가면 간단하게 해결되지 않을까 싶음.
두 기타 모두 사용한 후에 깨달은 것은 소리의 차이보다는 넥감의 차이가 굉장히 크다는 거였음.
ESP는 지판이 좁고 넥이 적당히 두꺼우면서 둥근 느낌이라면, 잭슨은 지판이 넓고 넥이 납작함.
이전에 헬레이져나 ltd ec1000 써본 입장에서 ESP의 넥감이 훨씬 편했음.
잭슨 킹브이는 처음 썼을 때 넥감이 엄청 이질감이 느껴지고 불편했었음.
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니까 잭슨 넥감이 적응되는 동시에 묘한 중독성이 생김.
두 기타를 모두 쓰면서 개인적으로 ESP SV가 전체적으로 더 마음에 들었음.
그래도 잭슨을 팔지 않는 이유는 그 매력 있는 넥감 때문임.
ESP를 연주하다가도 중간중간 잭슨을 꺼내들게 된다.
그리고 잭슨의 매력으로 빠질 수 없는 것이 큼지막한 mother of pearl 샤크핀 인레이이다.
두꺼운 메이플탑처럼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양한 색으로 반사되는 리얼 진주라고 보면 됨.
한번 MOP 인레이를 써보게 되면, 펄 인레이나 셀룰로이드 인레이, 플라스틱 인레이 사용하는 기타는 장난감으로 보임.
ESP도 스탠다드가 아닌 오리지널 시리즈를 굳이 구매한 이유는 MOP 닷 인레이가 들어가서 였음.
쓸데없이 길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사용기였고, 궁금한 거 있으면 답글 달아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