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스압)ㅇㄴㄱ리뷰)길고 긴 대장정의 끝
ㅇㅇ
2026-02-23 22:08:30
조회 113
추천 10
-사진 잘 못찍음 ㅈㅅ
작년 9월 말, 인스타 광고를 봤다.
‘모든 기타가 우레탄 피니쉬를 벗는 그날까지’
멋진 캐치프레이즈라 생각했다. 그리고 내 스트랫이 생각났다.
Fender japan hybrid 1 60s stratocaster
내가 기타를 시작한 19년도부터 계속 함께 해온 기타
팔기엔 너무 많은 덴트가 생겨버린 기타.
그때쯤 난 오버피니쉬에 환상을 가지고 있었고
도박을 하기로 했다.
1.레릭이 별로면 얘는 냅두고 돈을 모아 맥멀을 나중에 산다
2.레릭이 좋으면 얘를 마개조한다.
어차피 레릭치곤 매우 싼 25만원이고 깁스댕이 있으니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8주? 그정돈 버틸만 하다 생각했다.
그렇게 기타를 보냈다.
그 이후의 일들은 위의 채팅과 같다.
나 역시 소통 문제에 긴 빡침을 느꼈고 그냥 환불처리 해달라 할까 생각했던적이 수어번이었다. 보면 알겠지만 거의 내가 빌어 대답을 받은 수준이다. 납기일은 밀렸고, 펜더 스트랫을 위한 보드에 레스폴의 적응기는 이어졌다. 중간 중간 논란도 터졌지만 그때쯤 이미 체념해버리기도 했다.
뭐 어찌되었던 도안 상담을 마치고 기다리던 어느날
결국 그 사단이 났다.
처음엔 몰랐다. 친구가 알려줘서 들어간 뮬엔
피해자 톡방과 공지 톡방, 뮬, 디시 모든 곳이 혼란이었다.
그러다가 스케쥴 표를 봤다.
9월 중순까지 밖에 출고되지 않은 상황. 하지만 10월 1일에 유일하게 쳐져 있는 빨간색
나였다.
이해가 되질 않았다. 아니 말이 안된다. 선버스트에 블랙 오버피니쉬인 내가 비교적 빨리 받는것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우레탄 피니시도 박리 안하고 올린줄 알았다.(아니었다) 아직도 어낡기가 왜 내 기타를 먼저 올린지 모른다. (오늘 세팅샵 사장님 말로는 샘플용으로 빠르게 먼저 만들지 않았나, 하는 의견을 말씀해주셨다)
아무튼 나는 홀로 지옥에서 탈출한 이상한 사람이 되어버렸다.
솔직히 양심 고백하자면 ㅇㄴㄱ 멘붕당해서 내기타 안보낼까봐 우쭈쭈도 많이 해줬다. 그 미안합니다.
아무튼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기타를 보자
솔직히 인정한다. 적어도 내 눈엔 이쁘다. 인스타에 해명글을 내 기타와 함께 올렸을때도 몰랐는데(ㅇㄴㄱ는 조명을 갈아야한다. 그 조명에 문제가 있긴하다) 이쁘다.
누가 갤에 무슨 잘 뽑히면 되는거냐며 강화냐며 말해줬다. 고맙다. 긍정적으로 반응해주고 위로해준 일붕이들 모두 고맙다.
다행히 나의 경우 목재 수축 문제나 타공 문제는 없었다. 가장큰 문제가 된 넥도 보내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나 역시 온전한 해피 엔딩은 아니다
사실상 ㅇㄴㄱ가 뽑을 수 있는 그리고 이 사태에서 그나마 가장 희망적인 결과를 가진 아웃풋이라고 생각하는 바, 아직까지 맡기고 있는 사람들이 겪을 수 밖에 없는 문제들을 아래에 적겠다.
1.허접한 배선
스트랫 특성상 기타 선 인풋단을 다시 납땜해야 한다. 이부분이 허접하게 납땜되어 돌아왔다.
2.
없는 눈대중과 마감. 빈티지한것이라 여기고 넘어갈 수 있지만, 사진으로 멀리서 보았을 때와 달리 마감 상태가 좋지 않다.
뭐 이두개야 사실 올드+ 25라는 가격 하에서 다 정당화 될 수 있지만-
3.너무 심한 박리.
넥 부분의 박리가 심했다. 기계로 갉아냈나 싶을 정도. 물론 큰 실사용의 문제는 없지만 덕분에 마치 라식 마냥, 다른 리피니쉬를 하긴 어려운 상태다. 그 외에도 박리가 평탄하게 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
이게 가장 큰 문제다. 이미 깎인 나무는 돌아오지 않는다. 이점 유의하길 바란다.
마치며
내가 개인적으로 ㅇㄴㄱ에게 분노할 이유가 있냐, 라면 사실 난 없다고 생각한다. 저번 어느 일붕이처럼, 안타까운 시선이 크다. 오늘 고소가 들어가는 것을 봤다. 모두 각자의 기타를 되돌아 받을 수 있길 바라겠다.
난 이제 그냥 스트랫을 받고 치는 것에 감사하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