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기타 앰프 알아보기 3 - 펜더 블랙페이스/실버페이스
· 기타 앰프 알아보기 2 - 펜더 트위드
· 기타 앰프 알아보기 3 - 펜더 블랙페이스/실버페이스
펜더 트위드와 함께 펜더를 상징하는 앰프 시리즈인 블랙페이스, 실버페이스 시리즈임
바로 전 글에서 다뤘던 트위드 시리즈가 50년대 ~ 60년대 초 펜더 앰프를 상징한다면
블랙페이스, 실버페이스 시리즈는 60년대 전반의 펜더 앰프를 상징하는 제품군임
근데 뭐 따지자면 트위드보단 이쪽이 훨씬 인지도랑 사용률이 높긴 함...
그럼 왜 이 앰프가 근본의 트위드를 누르고
지금도 펜더 빈티지 앰프 라인업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건지 한번 알아보자
1. 역사
바로 전 글에서 트위드 시리즈가 1960년대 초에 브라운페이스(Brownface)라는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면서
점점 단종되었다고 이야기했던걸 기억할 거임
(저 시리즈를 주로 브라운페이스라 부르지만 간혹 브라운 패널(Brown Panel), 블론드(Blonde)라 부르기도 함)
근데 저 브라운페이스 시리즈도 나온지 채 5년도 안돼서 또 개량판이 나왔다며 싸그리 물갈이가 됨ㅋㅋㅋㅋㅋ
저때 브라운페이스 시리즈를 단종시키고 개량판이라며 나왔던게 이번 글에서 다뤄볼 시리즈 중 하나인 블랙페이스(Blackface) 시리즈임
(왼쪽부터 브라운페이스 디럭스, 블랙페이스 디럭스 리버브, 실버페이스 디럭스 리버브임)
(블랙페이스 트윈 리버브의 전면부 패널)
브라운페이스와 마찬가지로 블렉페이스, 그리고 후술할 실버페이스도 전부 앰프 패널 색상에서 이름을 따온 거임
트위드 시기에도 이미 디럭스라는 모델이 있었지?
펜더에서는 신제품이 나올때도 체급이랑 기능이 엇비슷한 모델이라면 같은 이름을 계승해주는 식으로 작명을 했는데
그래서 위 디럭스처럼 트위드 시기부터 실버페이스 시기까지 같은 모델명으로 나온 앰프들을 몇 종류 찾아볼 수 있음
후술하겠지만 브라운페이스 모델들을 기반으로 내장 스프링 리버브까지 탑재해서
사용성 또한 브라운페이스 시기보다 훨씬 증가했음
여튼 1963년에 처음 출시된 블랙페이스 시리즈는 이대로만 갑시다!를 할줄 알았는데...
펜더가 1965년에 CBS에 인수되면서 패널 디자인이 아주 미세하게 바뀌더니
(CBS 인수 전에는 전면부 패널 모델명 아래에 Fender Electric Instrument Co.라고, CBS 인수 후에는 Fender Musical Instruments라고 써 있는걸로 구분이 가능함)
(실버페이스 트윈 리버브의 전면부 패널)
1967년 후반부터는 패널 디자인을 위 사진처럼 은색으로 아예 리뉴얼을 박아버림
그리고 이 시기 이후 1980년대 초 구 펜더 법인 매각 직전, 클래식 펜더 앰프 단종 직전까지 생산되었던 은색 패널 버전 앰프들을
지금에 와서 실버페이스(Silverface)라고 부른다는거. 마찬가지로 이번 글에서 다룰 시리즈임
지금은 두 시리즈 모두 펜더에서 리이슈를 한지라 디럭스 리버브나 트윈 리버브같은 메이저한 모델들의 경우는
입맛에 맞게 블랙페이스 실버페이스 전부 신품으로 사는것이 가능함
2. 구조적 특징
이번 글을 저 두 시리즈 묶어서 쓰기로 한 것도 다 이런 이유라는거
2-1. AB763
(66년식 트윈 리버브의 캐비넷 내부 라벨)
블랙페이스 펜더 앰프들에 대해 알아보다 보면 마주치게 되는 정체불명의 단어가 바로 AB763이라는 코드임
캐비넷 안쪽 라벨에도 이 AA763이란 코드가 새겨진 모델들도 있음
국내에는 저 AB763이란 코드가 대체 뭘 의미하는지에 대해 거의 알려져 있지가 않은 듯 한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대부분의 블랙페이스 시기 앰프들이 공유하는 특정한 회로 구성을 의미함
즉 저 AB763이라는 코드명을 쓰는 앰프들끼리는 서로 내부 구조가 매우 비슷하게 설계되어 있다는 이야기임
(블랙페이스 챔프나 프린스턴 같은 일부 모델들은 AB763 회로를 쓰지 않고 다른 별개의 회로 구성을 사용했음)
저 코드명을 쓰는 앰프들은 공통적으로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음
아래 부분들에서 기술적인 용어들은 딱히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냥 저런게 있구나~ 하고 넘기자, 나도 100퍼센트 정확하게는 설명하라면 또 잘 모름
- 하이 인풋(1)과 로우 인풋(2)으로 나누어진 두종류의 인풋 구성 (노말 채널, 비브라토 채널과는 별개로 또 나누어짐)
- 2개, 혹은 3개의 게인 스테이지를 거치도록 설계된 프리앰프
- 특유의 톤 스택 회로 설계로 중음역대가 극단적으로 깎여 출력되는 음색
- 롱 테일 페이즈 인버터(LTP)로 파형을 위아래로 쪼개는 동시에 추가로 증폭해주는 클래스 AB + 푸쉬풀 파워 앰프 설계
- 모든 모델들이 LDR 방식 내장 트레몰로 이펙터를 가지고 있으며, 일부는 스프링 리버브도 함께 가지고 있음
AB763이라는 이름은 이 회로 구성이 1963년(63), 7월(7)에 두번째 리버전(AB)을 거쳐 완성되었음을 의미한다고 함
저 뒤로 나오게 되는 AB868나 실버페이스 시기의 온갖 개량형 회로들도 결국은 저 AB763 설계에서 아주 사소한 업그레이드 정도만을 거친 버전들이라
일단 AB763 회로에 대해서만 알면 펜더 블랙페이스, 실버페이스에 대해선 절반 이상 아는거라 생각하면 됨
여튼 저러한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블랙페이스, 실버페이스 시기 앰프들의 전반적인 특징을 나열해보면...
투명하고 깨끗한 클린 톤
기본 톤이 트위드 시기보다 훨씬 정제되어서 브레이크 업이니 크랭크 업이니 이런거 없이도 기본 톤이 아주 영롱하고 예쁨
위 영상처럼 브레이크 업이나 크랭크 업을 일으킨 톤도 아주 매력적임
특히 싱글 픽업이 장착된 스트랫이나 텔레 같은 기타들과 궁합이 좋은 편인데
그렇다고 험버커 달린 깁슨류 기타들이랑은 안어울리냐?
취향 차이는 있겠지만 난 깁슨류 기타에 펜더 앰프 연결해서 치는 사운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함
난 블랙페이스, 실버페이스 펜더 앰프의 클린 톤을 주로 MSG 같은 조미료 하나 없이 재료 본연의 맛 만으로 먹는 요리에 비유하는데
그만큼 순정 상태로도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근본에 충실한 소리를 내어준다는 말임
(반대로 조미료 개 많이 들어간 클린 톤은 롤랜드 재즈코러스 같은 놈들임)
물론 재료 본연의 맛이 좀 슴슴하다 싶으면 이 영상 맨 처음처럼 소스(공간계 + 모듈레이션 이빠이)를 팍팍 넣어 먹어도 충분히 맛있음
특히 밑에서 자세하게 다뤄볼 트윈 리버브의 클린 톤이 특히 저 시기 펜더 앰프 라인업 내에서도 유명한 편
다만 좀 모던한 앰프들의 클린 톤보다는 아무래도 좀 딱딱하고 피킹 다이나믹에 매우 민감한 음색이라
연주에 익숙치 않다면 "아 이거 왜 이렇게 앰프가 딱딱하고 다루기 까다롭냐?" 생각할 수도 있음
높은 헤드룸
헤드룸이 되게 낮은 편이었던 트위드 시기와는 다르게 블랙페이스, 실버페이스 시기의 펜더 앰프들은 역으로 지금 기준에서도 앰프들의 전반적인 헤드룸이 아주 높음
그래서 트위드 시기 일부 모델들처럼 볼륨을 3, 4 정도 올리는 정도로 제대로 된 브레이크 업은 택도 없음
그나마 디럭스 리버브와 바이브롤럭스 리버브 같은 모델들이 헤드룸이 좀 낮게 설정된 편이라
볼륨 4, 5 정도부터 슬슬 브레이크 업이 걸리기는 하는데
이마저도 이게 브레이크 업이 된건가? 싶을 정도로 마샬류 앰프들에 비하면 정말 게인을 안 먹는 편임
특히 트윈 리버브는 아래에서 더욱 자세히 다루겠지만 이 시리즈 내에서도 헤드룸이 정말정말 높은 편이라
마스터 볼륨 없는 트윈 리버브를 브레이크업해서 쓰시겠다?
어디서 연주하실진 모르겠지만 그게 가정집이나 소형 연습실이라면 나와 내 이웃들의 고막과 달팽이관이 사이좋게 작살날 각오를 해야할거임
내장 트레몰로와 스프링 리버브 효과
브라운페이스 시기에 이미 탑재되기 시작한 트레몰로 효과와 더불어
(브라운페이스의 트레몰로는 진공관을 발진기로 사용하는 하모닉 트레몰로지만, 블랙페이스 이후의 트레몰로는 LDR로 발진을 일으키는 방식이라 약간 다르긴 함)
블랙페이스 시기 일부 모델들에는 스프링 리버브까지 탑재되기 시작함
이게 스프링 리버브를 만들어내는 리버브 탱크인데
블랙페이스 앰프들을 잘 보면 캐비넷 아래쪽에 이 리버브 탱크 하나가 붙어있고, 전선으로 앰프랑 연결되어 있음
저 안에 있는 스프링 두개가 진동으로 덜덜 떨리면서 리버브를 만들어내는 원리임
이렇게 리버브가 탑재된 모델들은 모델명 뒤에 리버브(Reverb)라는 단어가 하나 더 붙음
그래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블랙페이스 시기에 나온 앰프중엔 모델명이 그냥 디럭스(Deluxe)인 앰프도 있음
내부 구조는 그 유명한 디럭스 리버브와 거의 같지만 스프링 리버브가 탑재돼있지 않다는 차이점이 있음. 그래서 이름이 그냥 디럭스인거
마찬가지로 트윈 리버브도 모델명이 "리버브가 탑재된 트윈 앰프"라는 의미이지, 리버브가 2개 탑재되어서 트윈 리버브가 아니라는 거임
난 기린이때 이걸 후자로 생각했다가 알고나서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었음
4. 용법
블랙페이스, 실버페이스 시기의 앰프들은 큼지막하게 나눠보면 두가지 용법이 있음
4-1. 클린 ~ 엣지 오브 브레이크 업 세팅
4-2. 풀 크랭크 업 세팅
필립 세이스 같은 블루스 락 기타리스트들이 사용하는 편임
물론 앰프 자체만 크랭크 업을 시켜서는 저런 실키하고 물흐르는 톤 까지는 안나오므로
대부분은 앞에다가 오버드라이브나 퍼즈 같은걸 대서 인풋 게인을 강하게 밀어주는 식으로 저런 톤을 깎아냄
당장 저 필립 세이스만 해도 튜브 스크리머, 퍼즈 페이스, 옥타비아 뭐 이런 페달들을 상황에 맞게 조합하여 사용함
블랙페이스, 실버페이스 시기 펜더 앰프를 상징하는 투탑 중 하나
이름에서 알다시피 우디, 트위드, 브라운페이스 시기를 전부 거쳐온 앰프이기도 함
프리앰프의 게인 스테이지가 총 3단계로 이루어져서 프리앰프 게인이 조금 더 잘 먹는 편인데다
각 진공관들의 플레이트 전압이 낮게 설정되어 있는 편이라 (플레이트 전압이 낮으면 전체 헤드룸이 낮아짐)
브레이크 업과 크랭크 업을 일으키기도 다른 블랙페이스 앰프들에 비하면 훨씬 쉬운 편임
무엇보다 정류관에 진공관을 사용해서 1편에서 알아본 새그 현상이 일어나는지라
피킹 질감도 다른 블랙페이스류 앰프들과 비교하여 부드러운 편임
크기가 아래 트윈 리버브랑 슈퍼 리버브보다 작고 출력도 그나마 고만고만한 편이라
스튜디오나 작은 라이브 공간에서 써먹기 참 좋다고 함
마찬가지로 블랙페이스, 실버페이스 시기 펜더 앰프를 상징하는 투탑 중 하나
참고로 트윈이라는 이름은 트위드 시기부터 사용되던 이름인데
스피커가 2개 달려있는 구성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함
출력이 85와트로, 아래 나올 쇼맨, 듀얼 쇼맨 다음 가는 미친 출력을 내어줌
프리앰프 쪽 설계 자체는 AB763 기반인 만큼 위의 디럭스 리버브와 거의 유사하지만
이쪽은 디럭스 리버브와 다르게 역으로 진공관의 플레이트 전압이 엄청 높게 설정되어 있어서
헤드룸이 정말 높은 편이고, 따라서 브레이크 업과 크랭크 업을 일으키기도 힘듦
예전에 근처 합주실에 이 앰프가 있길래 날 잡고 가서 볼륨을 7정도까지 올리고 크랭크 업을 시킨 다음
앞단에는 오버드라이브랑 와우까지 대서 미친듯이 후리고 나온 적이 있는데
연주 한 30분 하고 나왔나? 귀가 1시간 넘게 얼얼했던 기억이 남
여튼 트윈 리버브에는 디럭스 리버브에는 없는 미들 음역대 조정 노브도 있어서 톤 가변성도 더 높음
(물론 미들을 최대로 올려도 여전히 이큐 형상은 중음역대가 푹 꺼져 있는 형태임)
이런 특징으로 인해 아예 클린 톤 전용 앰프로 사용하거나,
아니면 높은 헤드룸을 잘 활용하여 페달 플랫폼으로 써먹는다는거
거기다가 다이오드 정류 방식이라 새그 현상도 없어서
퍽퍽 터지는 듯한 피킹 질감을 가짐
디럭스 리버브 만큼이나 인기 많은 모델이고, 펜더에서도 여러 버전들을 리이슈하여 팔고 있음
트위드 시기의 베이스맨처럼 스피커 4개를 사용하는 모델임
슈퍼라는 이름처럼 강하다면 나름 강한 출력(40W)을 자랑하는데
의외로 AB763 계열의 다른 모델들과 비교해보면 출력이 엄청 강한 편은 아님
심지어 출력만 놓고 보면 위에 트윈 리버브보다도 딸리는 앰프임
플레이트 전압 세팅은 트윈 리버브와 유사하지만 이쪽은 정류기를 또 진공관으로 사용해서
피킹 질감은 부드러운 편임
그래서 굳이 따지자면 디럭스 리버브와 트윈 리버브의 사이 질감을 가지는 있는 앰프임
다들 펜더 클린 톤을 대표하는 앰프 하면 트윈 리버브를 많이들 언급하는데
내 개인적은 의견으로는 펜더 클린 톤의 정수 하면 이 앰프임
처음으로 제대로 언급되는 비 AA763 기반 블랙페이스 앰프임
프린스턴 리버브는 AA763 대신 AA1164라는 회로를 사용했는데
이 회로는 본질적으로 기존 톤 노브를 TMB 톤 스택으로 개조하여 트레블과 베이스 음역대를 각각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내장 스프링 리버브를 추가한 트위드 5F11 바이브롤럭스와 더욱 유사한 편임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프린스턴 리버브의 직계 조상은 트위드 프린스턴이 아니라 트위드 5F11 바이브롤럭스라는거
AB763 회로를 사용한 다른 앰프들이 LDR로 만들어내는 트레몰로 이펙터를 내장했다면
임마는 트위드 5F11 바이브롤럭스의 직계 후손답게 여전히 진공관을 발진기로 사용한 하모닉 트레몰로를 내장하고 있음
그래서 똑같이 트레몰로 이펙터가 내장되어 있지만 그 질감이 여타 AB763 계통 앰프들과는 많이 다르다
이 앰프는 워낙에 크기가 작아서 제어하기도 편하고
스피커도 하나뿐이라 마이킹 시 깔끔한 녹음본을 받기도 매우 편하다는 특징 때문에
어? 임마 분명 트위드 편에서 봤던 거같은데...?
맞음 이름이 똑같은 앰프임
근데 트위드 시기의 펜더 앰프들은 전부가 콤보 앰프로 나왔지만
브라운페이스 시기부터 일부 고출력 모델들은 저렇게 스택 앰프 구성으로 나왔다는 차이가 있음
이렇게 형태가 중간에 바뀐 앰프 중에 가장 대표적인게 이 베이스맨이고,
그 외에는 밴드마스터나 트레몰럭스 같은 예도 있었음
바로 전편에서 트위드 베이스맨은 본래 베이스 앰프로 개발되었었다가
오히려 기타 앰프로 더 많이 활용되었었다고 말했었지?
그래서 브라운페이스 시기부터는 아예 베이스용 채널과 일반 기타용 채널을
하나의 앰프에 담아놓은 구성으로 설계되기 시작함.
당연히 회로는 브라운페이스로 넘어오면서 싹 갈려나갔기에
저거 사놓고 뭐야 왜 트위드 베이스맨 사운드 안나옴? 하면 안된다는거...
브라운페이스 시기 설계가 거의 그대로 계승된 블랙페이스 시기 베이스맨도
마찬가지로 악기별로 채널을 다르게 만든다는 특징이 그대로 계승되었음
펜더에서 몇년 전에 런칭한 모델링 앰프 라인업인 톤마스터 시리즈에 속해있는 블랙페이스 앰프 시리즈임
위에 나온 트윈 리버브까지 해서
아마 내 기억이 맞다면 프린스턴 리버브, 슈퍼 리버브, 디럭스 리버브 이렇게 나왔을 거임
잠깐, 모델링이라고? 그럼 임마들 진공관 앰프 아니란거임?
ㅇㅇ 얘들 겉만 블랙페이스 앰프들 재현해 놓은 거지, 작동 방식은 진공관 앰프 아님
섀시 뜯어보면 일케 되어 있음ㅋㅋㅋㅋㅋㅋㅋ
톤마스터 시리즈로 나온 애들은 캐비넷 아래쪽에 이렇게 톤마스터 배지가 붙어있는걸로 구분이 가능함
여튼 사운드 성향은 기존 블랙페이스 앰프들이랑 거의 비슷함
근데 그 사운드를 진공관으로 만드는게 아니라 안에 내장된 정교한 디지털 모델링으로 구현하는 식임
뭣보다 기존 앰프들에 들어가던 무겁고 깨지기 쉬운 트랜스포머나 진공관 같은 부품들이 안들어가서
외관까지도 기존 블랙페이스 앰프들이랑 아예 똑같은 급으로 만들어놓은 것 치고는
6. 종합 리뷰
기린이의 관점
클린 톤이 필요하다? 일단 꺼내서 찍먹까진 한번 해보는걸 추천
연주감이 좀 딱딱하고 유도리 없는 느낌이라 처음에는 쓰기가 까다롭다고 생각할 수 있긴 하다만
그래도 마샬 클린 어정쩡하게 쓰는 것보단 펜더 클린 쪽이 저점이 조금은 더 높은 편이라 생각함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공간계 잔뜩 걸고 치면 그럴싸하게 들릴거임
브레이크 업, 크랭크 업 세팅을 시도해보는건 조금 더 앰프 자체 + 이펙터 대한 이해도가 생기고 시도해봐도 늦지 않음
블루스쟁이의 관점
트위드 앰프에 이은 블루스쟁이들의 전가의 보도 MK2
클린 세팅, 브레이크 업 세팅, 크랭크 업 세팅 뭘 들고와도 다 그럴싸하게 써먹기 가능
아 SRV랑 필립 세이스 좋아하신다고요? 얼른 와서 안퍼먹고 뭐하심
메탈러의 관점
쓴다면 쓰겠지요? 일단 클린 톤이 나쁘지 않기도 하고
의외로 트윈 리버브는 헤드룸이 워낙 높다보니 하이게인 디스토션 물려도 앰프 자체 왜곡이 많이 없어서 페달 플랫폼으로 써먹는 경우가 가끔 있다고 함
근데 메탈리카 음반이나 메탈 밴드들 음반에서 들리는 클린 톤은 대부분 롤랜드 재즈 코러스나 하이게인 앰프 클린 채널로 깎은 톤이라
MSG맛 알차게 들어간 영롱한 클린 톤이나 튼실하고 묵직한 클린 톤 생각하고 고르면 너무 딱딱하고 적나라해서 좀 실망할 수 있음
재즈단의 관점
클린 톤 내기에 워낙 유리한 앰프이다보니 재즈를 친다고 하면 은근 괜찮은 선택지 중 하나임
거기다가 험버커 달린 기타를 연결하면 나름 중후하고 따뜻한 톤을 낼 수도 있을거임
조지 벤슨도 트윈 리버브를 꽤나 즐겨 썼다네요
펜더에서 시그니처도 나왔었음
브릿쟁이의 관점
AC30 만큼은 아니지만 노엘 갤러거나 알렉스 터너같이 가져다 쓴 기타리스트가 없진 않음
위에서 봤다시피 비틀즈가 쓴 적도 있긴 함으로 아주 근본이 없는 선택지까진 아니란거
그러므로 틀린 선택은 아니지만 브릿 쪽에서 블랙페이스 앰프 쓴다면 뭔가 굳이...? 싶은 느낌이 없잖게 있긴 함
그래도 궁금하다면 한번 찍먹은 해봐도 괜찮을듯
인디쟁이, 힙스터의 관점
슈게이즈에서도 앞단에 드라이브 페달 대고 리버브랑 트레몰로 값을 이빠이 올려서 몽환적인 사운드를 만드는데 애용했었고
국내 밴드 중에도 실리카겔이나 쏜애플, 터치드 이런 아티스트들이 은근 많이 썼을 거임
그래서 본인의 음악성이 이런 쪽이라면 추천임
힙스터라면 마샬의 너무도 전형적인 드라이브 톤에 대한 훌륭한 대안이 될지도?
씹덕단의 관점
페달 플랫폼으로 써먹는다면 못 쓸 것 까지야 없겠지만
그래도 너무 좋은 선택지가 차고 넘침
무엇보다 님들에겐 이미 재즈 코러스라는 왕도가 있어요
그래서 비추함
다음 편은 마샬 플렉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