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홍명보의 큰그림 (명보호 문학)
Tom_Anderson
2026-06-29 13:05:37
조회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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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는 조용히 전광판을 바라봤다.
오늘... 국민들은 화를 내겠지.
옆에서 코치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감독님, 정말 이대로 가십니까?
홍명보는 미소를 지었다.
그래.
하지만 비난이 엄청날 텐데요.
홍명보는 창밖을 바라보며 낮게 말했다.
세상엔 더 중요한 일이 있다.
같은 시각.
대한민국 곳곳.
한 학생은 방 안에서 기타를 들고 있었다.
오늘 경기는 안 봐도 되겠네.
그는 메트로놈을 켜고 스케일 연습을 시작했다.
직장인은 퇴근 후 TV를 켜려다 멈췄다.
오늘은 그냥 기타나 치자.
평소 축구만 보던 사람들도 하나둘 악기를 꺼냈다.
거리의 연습실에서는 평소보다 불이 늦게까지 꺼지지 않았다.
다음 날.
SNS는 분노로 가득했다.
감독 교체해라!
이게 축구냐!
하지만 전국의 악기점 사장은 고개를 갸웃했다.
이상하네... 어제 기타줄이 왜 이렇게 많이 팔렸지?
레슨 선생님도 말했다.
갑자기 연습생이 엄청 늘었는데?
홍명보는 조용히 기타 소리를 들으며 중얼거렸다.
...계획대로군.
코치가 놀라 물었다.
설마 감독님...
홍명보는 손을 들어 말을 막았다.
국민들이 한 시간이라도 더 기타에 집중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창밖에서는 어디선가 기타 솔로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