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음악인의 자세.
본인은 입문 2개월차 기타리스트다.
내인생을 기타를 치기 전과 치고 나서로 나뉜다고 할수 있다 <물론 차이는 없다>물론>
어제 10분정도 코드 잡다 막힌 A-코드로 인해 음악인으로써 슬럼프가 온거 같다. 베토벤의 고뇌가 이런것이 아닐까.
이럴때는 방 구석에 쳐 박혀 있는것 보다
밖으로의 일탈을 꿈꾸며 소프트 케이스에 담긴 나의 명기 콜트 g250을 들고 밖으로 나온다.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수많은 비음악인들. 이어폰 하나씩은 꽂으며 음악을 듣고 있는것 같다. 기타를 멘 나는 저들이 듣는 음악을 생산 하는 작업자 입장에서
의 호기심일뿐 싸구려 아이돌 음악을 듣는 그들의 음악이 궁금하진 않아..
기타 가방을 멘 나는 그들과는 이제 격식 부터 다르다. 지미 헨드린스. 에릭 크랩튼 같은 나는 뮤지션 이니까.
버스를 타고 서 있는데 꼬마 녀석이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마치 나를 동경이라도 하듯. 마치 저 녀석에겐 내가 적재 같은 최정상 기타리스트로
보이겠지. 한적한 카페에 들어가 주문을 하려고 하면 기타가방을 멘 나를 보며 점원이 기대한듯 서 있는거 같다 나는 음악인이라면 아메리카노에 더블샷 정도는
추가해 줘야 하지 않겠냐. 너희같은 무지랭이들은 더블샷이 쓰다고 생각이 들겠지만 창작의 고통은 더블샷보다 훨씬 쓴 맛이란걸 저런 비음악인들은 알기나 할까.
테라스에 앉을때쯤 마침 들리는 카페 째즈 음악. 나는 주머니에서 피크 하나를 꺼내 리듬을 타듯 손가락을 까딱 거리며 팅기면 옆자리에서 커피를 마시던 아리따운
여성이 날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뮤지션에게 미녀는 피할수 없는 숙명인가. 올 겨울 크리스 마스는 따뜻하게 보낼수 있겠지..? 아이는 셋 정도가 좋을거 같고
신혼 여행지는 괌 정도가 딱 좋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