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기타리스트에겐 광기가 반드시 필요할까?
ㅇㅇ(223.33)
2020-11-09 17:02:21
조회 1174
추천 27
단순히 기억에 남기기 위한 퍼포먼스 정도는 다른 예술인들도 흔히 하는 행동이지만, 기타리스트의 광기는 그것과는 다른 면이 있다고 본다.
본인이 '기타리스트' 라고 칭해질 정도면 단순히 동아리에 들어가서 코드나 몇번 짚어보고 솔로카피 해본 정도는 아득히 뛰어넘는 연습량과 애정을 쏟아부은 결과로 얻어낸 칭호라고 볼 수 있다.
4~50 대에 기타를 시작해서 엄청난 실력을 갖게 되는 경우는 드물다. 10대 20대 혹은 그 이전부터 인생을 기타에 갈아넣는 사람들은 그 자체로 이미 광기에 물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인생의 황금기에, 뭘해도 가능성 있는 그 시기에 불확실한 예술인이 하고싶다는 마음으로 공부도 좆까고 친구랑 노는 횟수도 줄여서 혼자 방구석에서 줄치고 있는 새끼가 미친놈 아니면 뭐겠는가.
자의로 혼자가 되었든 어쩔수 없이 혼자가 되었든 혼자 있는 시간이 긴 사람들이 내뿜는 오라가 있다. 사회성도 떨어지게 되고 혼자만의 철학이 생긴다.
이걸 아름답게 포장 가능하다면 성공한 기타리스트, 아니면 좆병신 락찔이가 되는것 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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