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기안분 건첩의 장문 콜라보 후기

SteelyDan
2026-08-15 21:45:11
조회 99
추천 10



Disco Yes, 마타사부로에 이어 세번째 콜라보로 참여했음.

 

파트 A가 파트 B보다 정적이고 시크한 느낌이 있어서 선택하게 되었음.

약간 깔끔하면서 느슨한 그런 힘 빠진 연주가 하고 싶었달까?

 

기타랑 건반 각각 8마디씩 나눠서 연주했는데,

악보랑 같이 간단한 내용 적어보려고 함.



1. 기타 (1-8 마디)

톤은 BOSS OD-3, 코러스, 딜레이 거쳐서 AC30 앰심 썼던 것 같음.

모듈레이션이랑 복스 앰프는 기타가 아이바니까 존스코필드를 살짝 의식하고 선택함.

각잡고 카피한 건 아니라서 걍 쨍한 소리 내는 사람 됨.


솔로는 전체적으로 특별할 건 없는데,

브라켓 친 마디는 래리 칼튼 솔로에서 가져왔음.

Steely Dan – Kid Charlemagne (솔로는 2 15초부터, 가져온 부분은 2 35)


마지막 두 마디는 움직임이 손에 안 붙어서 촬영할 때 절었는데,

앞부분을 이거 이상으로 못칠 것 같아서 영상 위에 재녹음했음.

그래서 싱크가 살짝 안맞음 ㅎㅎ



2. 건반 (9-16 마디)

건반은 걍 몇바퀴 돌려보고 괜찮은 것만 묶어서 다시 치는 방식으로 30분 내로 컷 했는데,

너무 단음만 쳐놔서 녹음 후에 노트를 좀 추가하긴 했음. (녹색 음표)

첫 두마디가 7박 폴리인 거 말고는 이야기할 거리는 딱히 없는 듯.


Rhodes Anthology 가상악기에 코러스 & 딜레이 걸고 오토팬 적용함.

특히 딜레이는 아래 Mehliana 앨범 같은 연출을 해보고 싶어서 많이 줬는데,

방금 라이브 영상을 보니까 훨씬 더 많이 줬어야 했다는 생각이 드네.



결과적으로 콜라보 준비는 마타사부로 때 보다는 훨씬 수월했던 것 같고,

일붕이들 연주도 재밌게 잘 들었음.

특히 트랙 당 시간이 길어서 각자 개성이 잘 보였던 것 같음.


내 앞에 재즈 고수들이 와바박 나올 때는

곧 내꺼 나올 것 같다는 직감이 발동해서 벌벌 떨었음...


마지막으로 좋은 곡으로 꾸준히 콜라보 열어주는 주인장께 항상 감사드림.

콜라보를 안하면 연주를 안함 ㅋㅋ


이제 예정된 정규 콜라보 개최까지 기타 유기하고 분탕을 치러 가겠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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