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 Cosmic Sans 콜라보 제작기 ]]]
손잡이94
2026-08-15 22:49:38
조회 55
추천 11
1. 콜라보 방향성
이번 콜라보는 강남 콜라보 느낌으로 돌아가려고 했음
곡도 굉장히 심플한 스타일인데
이전처럼 요란하게 이거저거 붙일 필요는 없다 판단했거든
뺄 건 다 뺀 다음에
편집은 오히려 촌스러운 느낌을 내는 방향으로 틀어봄
그리고 이번엔 아예 한정트랙을 빼버림
스트레스 안받고 진행해야겠단 생각으로 트랙 분배했음
Cosmic Sans 라는 곡 이름은
영어 폰트인 ‘comic sans’ 에서 따온건데
우리나라의 굴림체랑 대응될 정도로
무쌩긴 폰트라는 인식이 해외에는 있다더라구
그래서 콜라보에서는 그런 촌스러운 느낌을 살리려 헸음
고닉 자막 폰트도 comic sans, 굴림체
(굴림체는 진짜 도저히 못쓰겠어서 조선굴림체로 타협)
위치도 가운데에 떡하니 박아놓는 옛스러움
((이런 느낌)
트랜지션도 기본 트랜지션에
속 터지라고 일부러 느릿느릿하게 늘려놨음 ㅋㅋ
원곡에는 없는 베이스 오리지널 트랙을 따로 만들게된데에는
곡 마무리에 나오는 베이스 슬랩이
워낙에 상징적이기도 하고
원곡도 전반적으로 슴슴하고 담백한 느낌이기도 해서
콜라보에 다이나믹한 뭔가를 더해주려면
베붕이들의 기깔난 슬랩이 어떨까 싶어서였삼
그거랑 준비영상 보내달라 했던건
앞에 인트로 연주씬은 내가 맡을텐데
인트로 내내 끝까지 내가 치는장면만 나오면
개인 커버영상도 아니고 좀 그러니까
중간에 한번 분위기 전환을 시킬 겸
여러 사람들이 함께 열심히 준비한 콜라보 영상이다
라는 사실도 상기시키면 좋겠다 싶어서였어
다들 예쁘게 찍어 보내줘서 어찌나 고마웠는지 몰라
여러가지 버전으로 보낸 사람들도 많았는데
맘 같아선 다 사용하고 싶었지만 여건상 그러진 못했구
대신 누락된 사람 없도록 최대한 꽉꽉 채워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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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바라는건
봤다시피 8마디짜리 트랙 하나만 줘도
옳다구나 참여하는 베붕이들이 이렇게 많은데
자체적인 베갤 오리지널 콜라보도 함 열렸으면 좋겠다
미디 쫌만 다룰 줄 알면 어려울거 없는걸
2. 브릿지
파트 나누는건 두번째고,
일단 트랙을 풀로 카피해놓는게 기본이긴 해서
보다시피 브릿지 파트도 힘겹게 카피해놓은게 있는데
내가 구력이 부족한 탓에
여기다가는 뭘 얹어도 참 안어울리는거야
애초에 이 파트를 보면 구성악기도 별로 없고
기타 두대로 유니즌을 치는 파트라
기타를 빼도 이상하고 더해도 이상하더라고
얘는 한참동안 고민하다가
그냥 비슷한 코드진행의 새 트랙을 만들기로 함
모티브는 톰미쉬 x FKJ 의 Losing my way 라는 곡이고
톰미쉬가 자주 쓸법한 느낌의
패드랑 바이올린도 넣었어
필인은 바이올린으로 The lick을 써먹어봤는데
꽤 그럴싸하길래 그렇게 했구
마무리는 코리웡이 자주 보여주던 스타일 흉내내본거야
3. 아웃트로
슬랩은 독학으로 익혀갖고 아주 엉망진창임 미안해..
마지막 노트마저 틀리긴 했는데
아 진짜 플럭은 오른손 검지가 너무 아파서
도저히 리트할 자신이 없었어
걍 펀칭함
이 파트도 개최 전부터 어떻게 써먹을지 고민했어
이거도 무제한으로 뿌릴까
아님 걍 베붕이들 전용트랙으로 뿌릴까
고민해봤는데 전반적인 그림을 함 그려보니까
여기에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장면이 너무 잘맞는거야
그래서 여긴 트랙으로 뿌리기 보단
원곡 그대로 가는걸로 하고
연주는 나 혼자 해결해보기로 함
문제는 내가 집에 베이스가 없네???
(Sire V5)
그래서 겸사겸사 나중에도 사용할 일 많을테니
베갤에서 가성비 베이스 찾다가 맘에 들어갖고
뮬에서 얼름 업어왔어
신품대비 거의 반값에 업어왔는데 걍 너무 만족함
디자인이 너무 고급스럽고 이쁘잖아
아 근데 베이스줄은 진짜로 물에 삶아서 쓰나여????
갠적으로 이 파트 만들면서
이거 백킹 쨉쨉이 화음 카피하는게 제일 재밌었음
그리고 원곡 기타를 들어보면
코리웡이 멜로디 칠 때 스타카토로 짧게짧게 끊어치거든
그거 느낌 살려보려고 겁나 집중해서 흉내내봤는데
내가 할 수 있는만큼 잘 담긴거 같아서 나름 만족스러워
4. 트랙
윗 내용이랑 이어지는 그냥 잡담이야
곡 구성이나 주법 자체는 꾸밈없이 심플해서
강남 콜라보 만큼의 난이도겠거니 하고 들이 받았는데
아무래도 개성이 확실한 뮤지션들끼리의 합작이라
특히나 기타 톤이 다르면
느낌이 너무 달라져버리더라구
최대한 비슷한 질감으로 맞춰보려고 엄청 만져봤는데
제작 시간의 반절은 여기에 투자한듯
특히 코리웡은 걍 연주부터 따라하기 벽 느껴지고
사실 지금도 만족한건 아니긴 하지만..
기타릭이랑 씨름하다 한계를 인정하고 ㅈㅈ쳤슴
언젠간 쿼코를 사고 말거야
기타는 기타대로 빡셌고
드럼도
(날 카피한다고 ㅋㅋ 죽어야겠지?)
이 아저씨는 곡 내내 단 한번도 같은 패턴을 치지 않으셔
그래서 날먹하는 파트가 하나도 없었음 ㅋㅋ
그래서 마디마다 고스트노트 횟수가 맞나 확인하고
하이햇 언제 오픈하고 닫나
킥 타이밍은 또 언제 바뀌나
16 트리플인지 32인지 계속 들어보고
뭐 사실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는데
걍 칼카피 욕심 부렸다가 피봤다는 것
베이스는 분배된 트랙의 대부분이 미디로 찍은거고
분배된 트랙에서 이따금씩 나오는 슬랩, 플럭 소리
그거랑 내 파트는 내가 쳤어
암튼 결론은 씨름하는 과정마저도 재밌었고
즐겁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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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이번 콜라보는 유독 찐빠가 많이 생겨버렸네
정신머리를 어따두는지 참
누락자가 없는건 다행이긴 하지만...
개최는 그만둘 때가 됐나
큰 찐빠라고 생각되는 두 일붕이한테는 속죄의 싸이 돌렸어
맛있게 먹길 바라
다들 남은 여름 시원하게
건강하게 잘 보냈으면 좋겠다
콜라보 참여자들 모두모두 고생 많았음!!
너네가 짱임
제작기 및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