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음악적 영감 2
222(58.75)
2021-01-13 14:54:39
조회 905
추천 25
아메리카노 더블샷에 샷를 주문하고 테라스로 나온다.
어깨에 콜트 소프트 케이스를 들고 카페 앞에 서 있으니 투명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마치 화보의 한장면 같다고나 할까.
커피를 만들던 아름다운 알바생이 나를 힐끔 힐끔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진다. 나는 그 기대를 저버릴수 없어 주머니에서 피크를 꺼내어
만지작... 만지작... 그리고 새로 중고로 산 아이폰 6 32g를 꺼내어 유투브로 나의 라이벌 적재의 기타 솔로 영상을 틀어 놓고
심취한듯 시청하며 '아... 이 부분은 좀 아쉬운데' 하며 어드바이스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느덧 내 커피가 나왔다. 나는 커피를 받으러 가면서 맛있게 드세요라는 그녀의 음성. 카운터 아래로 나는 슬며시 손에 들고 있던 피크를 놓아 두었다.
그녀는 잠시 당황 한듯 보였지만 이내 부끄러운듯 고개를 돌렸다. 그래 여자는 자고로 수줍어 하는 맛이 있어야 하는것이지.
이 작은 피크에 담긴 내 마음을 그녀는 알까 ? .. 하지만 연애는 밀당이라고 했다. 쉽게 가질수 있는것은 쉽게 잃어 버리는것
나는 나에게 숙적 같은 에이마이너 코드 처럼 그녀를 천천히 정복 할 것이다.
오늘은 여운을 남기며 씨익 웃고 카페 밖을 향한다. 조만간 그녀가 날 먼저 기다릴 날을 기다리며.
3탄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