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오늘 기타 학원에서 있었던일.

222(58.75)
2021-01-13 19:50:53
조회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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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기타 학원에 수업이 있어서 수업하러 콜트 g250 메고 갔는데. 로비에서 잼민이 새끼들이 갑자기 하드케이스 보고 우와 우와 거리고


있더라. 뭔가 싶었는데., 나랑 비슷한 시기때부터 다니던 새끼가 악기를 바꾼거 같더라고. 뭐 에피폰 정도 바꿨나 보다 하고 무시 하려 했는데.


갑자기 그새끼 옆에 있던 고삐리 한명이 '형 이거 진짜 미펜이에요' 이러는거야. 미펜이라는 말에 뭔가 좀 부럽기도 해서 정수기 앞에가서 물 먹는척


하면서 몰래 봤는데. 그새끼가 나 들으라는듯. 아 국산 기타는 장작 소리 나서 못 쓰겠더라고. 진짜 엠프 급 차이가 확나더라. 이러는거야'


순간 얼굴 존나 붉어 지면서 빡쳤는데 화 내면 내가 지는거 같아서 그냥 조용히 연습실 들어 가려 하는데. 선생니 수업 끝나고 나오면서


그새끼 기타를 보고. 와 기타 바꾸셨네요. 펜더 네요. 와 멋있다 이러는거야. 괜히 쪽팔리고 그래서 콜트 소프트 케이스 안보이게 게처럼 옆으로 걸으면서


연습실로 향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 오는데. 진짜 그새끼 얼굴 생각 나서 존나 분하더라. 그래서 진짜 비상금으로 세뱃돈 모아둔거 은행 가서 예금 깨버렸다


그리고 오늘 뮬에서 싸게 올라온 매물이 있길래 나는 깁슨 질렀지. 하드 케이스 들고 오는데. 진짜 그 무거운 하드케이스가 너무 간지나고 가볍더라


길가다 건너편에서 스윙 소프트백 메고 오는 사람 보였는데 내가 깁슨 하케 들고 가는거 보니까. 나를 무슨 존 메이어라도 본듯 우러러 보더라.


그리고 오늘 당당하게 깁슨 하케 들고 학원을 갔는데. 그 씨발 미펜 새끼가 로비에 전세 낸것처럼 하케에서 미펜 꺼내서 융으로 악기 닦고 있는거야


옆에서 고삐리 잼민이들은 막 '형 그거 소리 좋아요?' 형 그거 얼마 주고 샀어요 ' 하면서 그 새끼 빨고 있고.


나는 그냥 무심하게 그 새끼들 지나쳐 갔는데. 갑자기 그 잼민이중에 한놈이 어... 씨발 깁슨이야 깁슨 이지랄 하는거야.


그 펜더 새끼 눈깔이 팬더 처럼 커지더니 존나 없던 라이벌 의식이라도 생긴듯. 어 깁슨이네... 악기 바꾸셨어요 하더라.


나는 존나 시니컬하게. 아 네.. 안그래도 알아보고 있었는데. 펜더는 너무 소리가 가벼워서. 별로 더라고요.


여유 롭게 웃으니 그새끼 표정이 썩어들어가더라. 그새끼 표정이 썩어들어가는걸 가소롭게 웃으며 보는데. 학원 썜이 레슨 끝났는지 나오면서


내 깁슨을 보고서는 어 악기 바꾸셨네요. 하더라. 그래서 네. 제임스 타일러 살까 하다가. 그냥 적당한 깁슨 하나 질렀어요. 했지.


학원 쌤이 저도 예전에 깁슨 많이 쳤는데. 혹시 그거 시연 한번 해볼까요 하더라 ? 나는 나중에요 하면서 연습실 들어가려 했는데 그 펜더 새끼가


모델이라도 봐요 하면서 내 하케를 뺏어 가려는거 아니냐. 나는 필사적으로 만류 했지만 궁금한 잼민이 까지 달라 붙어서 내 악기를 뺏다 시피 가져가서는


악기 케이스를 열었는데.. 그곳에는 분홍색 내 콜트 g250이 초라하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그리고 악기를 버리고 황급하게 학원을 뛰쳐 나왔지.


비록 깁슨 하케와 내 소중한 명기 콜트 g250은 잃었지만 나의 소중한 자존감 만은 지킬수 있었던 날이었던거 같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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