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음악적 영감 5 .

222(58.75)
2021-01-16 14:14:07
조회 637
추천 22

기타줄만 산체 밖으로 나왔다. 나는 길거리를 걸으며 나 스스로에게 심도 있는 질문을 던졌다.


음악인은 왜 가난한가. 음악인에게 가난은 숙명인 것인가. 그리고 결론을 도출해 내었다. 가난해야 음악이 나오고 영감을 얻는 것이라고.


tv 프로그램에서 적재가 기타가 24개대 맨날 만원 짜리 아이스크림을 사먹는단 기사를 봤다. 가난한 내가 될지언정 배부른 적재가 되지 말자고


나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이 다짐만으로도 난 오늘 한뼘더 성장 했다..


한적한 공원에서 음악 소리가 들린다. 공원 한켬에서 엠프를 키고 버스킹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보인다.


열어 놓은 하드 케이스에는 천원 짜리 몇개와 동전 몇개가 놓여져 있고. 사람들도 제법 모여서 구경하고 있는듯 보인다. 나도 걸음을 멈추고


보는데. 아직 내가 보기엔 어설퍼 보이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기타와 노래를 연주하는 학생들을 보니.. 아직 우리나라의 밴드 문화가 온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생각에 안도가 되었다. 콜트 소프트 케이스를 든 음악 선배가 후배들의 연주를 듣고 어찌 가만히 있을수 있으랴 ..


좋은 음악에는 댓가가 따라야 하는법... 비록 내 가진것은 많지 않지만 음악 선배로써 그들의 열정을 응원하고 후원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나는 주머니 안에서 낙원에서 산 기타중 009를 하드 케이스 앞에 살며시 놓았다. 같은 음악인 이라면


나의 순수한 마음을 저 학생들도 느낄수 있겠지...  그런데 기타 연주 하던 학생 하나가 나와 눈빛이 마주치더니 점점 표정이 굳어 간다.


.....저 씨발 호로 새끼.  벌써 부터 어린 새끼가 돈 밖에 모르다니..  저런 씨발 새끼 때문에 한국의 락이 불모지고 죽었다는 말이 나오는게 아닐까.


지금 당장 내 소프트 케이스 안에 기타를 꺼내어  A- 코드로 저녀석을 응징 하고 싶지만...  참았다.  아마 저녀석은 내가 유명해 지고 나서


땅을 치고 오늘을 후회 하겠지..  -6화 에서 계속 할지 안할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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