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기타 학원 택시 리메이크.

222(58.75)
2021-02-06 18:44:35
조회 1163
추천 51

아 씨발. 오늘도 버스를 놓쳤다. 저번에도 레슨떄 늦어서 선생님이 눈치 주던데.


급하게 택시를 잡는데. 좆같은 택시는 맨날 길거리 돌아가니면서 보이는데 막상 내가 잡을라면 없네.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고 나서 모자 깊게 눌러쓴기사가 보이는 택시에 탔다.


'어서오세요'하는 사람 좋은 웃음. 주름을 보니 5~60대. 아버지뻘 정도 되어 보이는 뚱뚱한  대머리 아재가 처럼 보인다..


xx동 가주세요 하고 창밖을 보고 있는데. 택시기사가 말을 건다.


택시: 학생인가 봐요?


나: 네


택시: 기타 치나보네.


나: (씨발련이 자연스럽게 말 놓네)아 네..


택시:뭐. 통기타? 나도 왕년에 기타좀 쳤지.


나:(대답도 하는둥 마는둥)아 ... 네..


택시: 나도 왕년에 노래 하고 기타도 치고 했어. 내가 한때 좀 유명했다고.. 학생은 뭐 좋아해 음악 장르?


나:(대답 하기 싫지만)네 그냥... 뭐 아무거나요.


택시: 그러면 안돼. 음악이란건 말이야 장르 선택을 딱 정해야 한다고. 이것 저것 하다 보면 아무것도 안되는거야. 나도 젊었을적엔 여러 음악을 해봤는데 말야.

         내가  보니까 말이야 결국 음악은 트롯이야. 한국인은 트로트나 엔카 이런거가 좋다고. 그 누구냐 미스터 트롯에 나오는 애. 개 처럼

         간드러지게.


나는 더이상 대답하지 않았다. 책한권 읽은 놈이 제일 무섭다고 그 이후로도 도착할떄까지 아저씨는 자기가 아는 어줍짢은 지식을 뽑내지 못해


발정난것 마냥 계속 이야기를 이어 갔다.


택시: 옛날 생각에 내가 너무 소란 스러웠어. 내 택시비는 반만 받을게.


나는 그냥 형식적인 인사만 하고 거스름돈을 받았다.  내리려고 하는데 조수석 앞 택시 자격증에 그 택시기사의 이름이


내 시야에 들어온다.  참..이상한 성격 만큼이나  특이한 이름을 가지고 계시는군



그 택시기사의 이름은 적재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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