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병신같았던 내 군대 동기때문에 부대 뒤집어졌던 썰
ㅇㄱ(182.229)
2021-02-10 22:08:34
조회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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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포 레이더병이라 24시간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했기때문에, 우리병과 사무실은 밤에도 야간근무를 2시간씩 돌아가면서 했다.
퇴근시간이 가까워지면 당직실에서 근무표를 보고 다음차례 사람을 깨워서 올려보내는 식이었음.
그러면 바통터치해서 전 근무자가 퇴근하는 식.
그러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근무시간이 끝난 녀석이 생활관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뭔가 잘못된거겠지?
사건은 일어났다.
분명히 다음 차례 사람이 가서 바통터치를 해줬고, 퇴근하는것까지 확인을 했다고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퇴근한 새끼가 생활관에 돌아오지를 않는거다.
그 돌아오지 않는새끼가 당시 이등병이라서 분위기가 점점 더 심각해짐...
상황이 좆됐음을 감지한 고참 선임과 당직사관은 다른 부서에까지 전화를 돌려서 다같이 그새끼를 찾아나서는 계획을 실행했다.
탈영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새끼 동기는 관물함까지 뒤져가면서 혹시 유서같은게 없는지 존나 초조하게 체크하기 시작했음ㅋㅋㅋ
한밤중에 갑자기 간부까지 동원되어서 부대 전체가 그새끼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색을 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새끼가 발견되었는데 거기가 어디냐면, 방금전까지 근무하던 사무실 바로 위쪽이었음...
처음 발견 당시 그놈의 상태가 어땠냐 하면, 미친놈이 귀신들린것처럼 귀에는 이어폰을 끼고 머리를 위아래로 존나 흔들고 있었음.
한밤중 산속에서 씨발...
중사가 처음에 그새끼 발견했을때 너무 놀래서 공포탄 쏠뻔했다고 하더라
나중에 동기들 말 들어보니 평소에도 알아주는 락덕후였음이 밝혀짐.
평소에는 남들 눈치보이니까 음악을 마음대로 들을 수가 없어서, 결국 그새끼가 생각해낸 자유시간이 야간근무 후 아무도 없는 부대 꼭대기 레이더파크였음 씨발...
물론 평소였다면 그 락덕후새끼의 계획은 성공했겠지만, 재수없게도 그날 따라 그놈의 동기새끼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락덕후 싸이코새끼 퇴근하기를 잠 안자고 존나 기다렸다고 하더라.
근데 아무리 기다려고 안오니까 보고해서 들켜버린거지.
아무튼 이 사건은 부대 내부는 물론이고, 산 아래로 정비부대를 비롯해서 주변 군부대로 빠르게 퍼져나갔고
이후로 부대에 레이더 정비하러 타부대 인원들이 방문할때마다 그새끼 앞에서 헤드뱅잉을 하면서 놀려대는게 전통이 되었다 카더라
절대 내 얘기는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