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어느 가짜 기타리스트의 이야기.TXT

ㅇㅇ(168.126)
2021-04-25 00:08:33
조회 1106
추천 49

방구석 기린이 A는 

일마갤에서 네임드 고수가 되는것이 

목표이자 꿈이다. 


하지만 기타도 좆같은거 쓰고 돈도없는

그는 실력마저 노근본 독학충이라 

A에게 고수의 길이란 매우 먼 이야기였다 


여느때와 똑같이 

순수하게 질문글 올리는 기린이들에게 

고수인척 일침을 가하던 그때. 


유동 게이 한명이 A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이새낀 자주 지적질하는데 님 기타 잘침?' 

'아이피 메모해뒀음 이새끼 연주글 쓴적도없음' 


순간 머리끝까지 화가 나지만 

틀린말은 없기 때문에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은 심정.


그는 일마갤을 끄고 유튜브를 킨다


여러가지 기타 연주 영상들을 찾기시작한다. 

물론 A가 그 곡들을 진심으로 연습하려는것은 아니다

디시 보플을 켜두고 적당히 잘친 일반인 커버를 찾아서

지가 친것마냥 위장을 하려는 생각일것.


하지만 A는 문득 깨닫는다

너무 허술하면 언젠간 걸린다는 생각... 

그는 기타 못치는 좆밥은 맞았지만 

그래도 저능아는 아니었던것이다

이윽고 그는 한가지 방법을 떠올린다


'연주영상 틀어놓고 소리에맞춰서 

피킹하는 줄소리만 팅팅 내면 내가 친거같겠지?' 


그렇게 그는 그의 앰프는 꺼둔채 

화면에 보이는 손과 자신의 귀에 몸을 맡겼다 


A는 그순간 까지도 예상하지 못했다


일마갤 네임드가 되기위해, 주작질을 하기위해

간사한 잔머리를 굴려본 자신의 행동이 

훗날 그 곡을 정말로 완벽하게 완주 해낼수 있던 

원동력이 될거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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