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기린이 첫 기타 1주일 후기

ㅇㅇ(218.156)
2021-06-07 19:19:18
조회 1213
추천 26

1. 레스폴은 존나게 무겁다. 예상보다 무거워서 진짜 놀램.

2. 오인페는 굳이 기타가 아니더라도 존나 편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님. 사길 잘했다.

3. 일렉기타라도 기린이의 야들한 손으로는 손가락이 존나 아파서 개 힘들었음.

4. 처음 오픈코드 쳐보는데 진짜 절망적이었음. 내 손이 이렇게 병신이었나?

5. 3일 내리 ADE 코드 해봐도 하나도 안 느는 거 같음. 독학이라 그저 나락으로만 가는 느낌이었음.


6. 손가락도 계속 붓고 아프기만 뒤지고 아프고 언제 굳은살 생기나 너무 힘들었음.

7. 위의 이유들로 기타 연습이 너무 하기 싫어지고 접고만 싶었지만 150만원 가량을 태웠기에 꾸역꾸역 해봄

8. 어쨌든 되든 안되든 계속 연습만 했음. 머리로 생각하는 걸 관둠. 무조건 손이 기억하게 해야겠다 싶었음.

9. 5,6일차 쯤인가 어느날 갑자기 손가락이 안아프다는 사실을 깨닫고 소리도 좋아지는 뽕맛을 들임.

10. 진짜 뒤지게 안되던 코드들이 리듬이 타지기 시작하면서 되기 시작함. 왜 되는지도 모름. 그냥 됨.


이래서 기타를 치나 싶더라

굳은살은 안 생겼지만 뭔가 통각도 적어지는 거 같고 손가락 질감이 딴딴해짐.

칠 때는 고통을 잘 모르는데 치고 나서 지금 키보드 치는데 존나 아리다.


아직 넘어야할 벽이 정말 많겠지만

처음으로 기타 사길 잘했다고 느끼던 순간인 듯

이 기억을 계속 간직해서 앞으로도 존나 열심히 연습해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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