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초보고민해결)이펙터는 꾹꾹이와 멀티 중 뭐를 살까?

ㅇㅇ(218.39)
2021-09-21 03:06:27
조회 13742
추천 18

기타랑 앰프가 있으면 이제 다음 장비는 이펙터인데, 처음 사는 입장에서는 브랜드도 수십수백가지인데 이펙터 자체의 종류도 많다 보니까 도저히 진입할 용기가 나지 않는 분야입니다
근데 기타가 아니더라도 뭐든지 처음엔 졸라 어려워보이는데 배우고 나면 다 거기서 거기... 장비에 지를 돈을 모으는 게 더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무슨 이펙터를 살 것인지는 제가 상관할 바가 아니지만, 적어도 기본적인 꾹꾹이 이펙터와 멀티 이펙터라는 큰 갈래에서 고민할 때 참고할 글은 필요하겠죠

이펙터의 종류를 소개하진 않겠습니다. 어차리 졸라리 많고 직접 듣거나 만져봐야 알아요.
다만 직접 만져볼 만한 곳이 한국에는 많지 않습니다. 미국은 기타센터 가서 저 기린이인데 이펙터라는 걸 사러 왔어요~ 하면 알바가 커다란 매장에서 앰프 켜놓고 매장에 시연용으로 배치해 둔 페달보드 보여주면서 잘 놀아줄 겁니다. 기린이 국룰픽 이펙터 추천받은거 사서 나오면 되겠죠
근데 한국은 악기매장들이 용팔이와 사실상 같은 방식으로 영업을 해서... 미리 어떤 이펙터를 살 것인지 정하고->매장에 방문해서->그 이펙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정도만 확인하고->구매해서 매장 빠져나가는 경우를 제외하면 별로 환영받지 못합니다. 친절하게 도와주는 곳들 당연히 존재하지만 수소문해서 찾아다니기 힘들어요. 그런 가게 한 곳이라도 사장님이랑 안면 트면 조센에서 기타질하면서 큰 행운입니다.
+ 자유새, 학교음악 같은 기업단위 악기점들은 가격표가 홈페이지에 다 공개돼 있으니까 구라를 못 치는데 낙원상가 점포들처럼 개인이 운영하는 곳은 기린이 냄새 조금이라도 나면 귀신같이 바가지 씌움 씨발련들이

그럼 들을 곳이 어디냐... 일단 당연하게도 음악입니다. 일붕이들이 좋아하는 밴드들도 엄연히 이펙터를 사용중일 테니까요. 요샌 인터넷이 좋아서 기타리스트가 어떤 장비 어떤 세팅으로 쓰는지 집단지성으로 기록하는 사이트도 있음
다만 프로급이면 기린이가 지르기엔 무리가 크거나 한국엔 들어오지도 않은 장비들을 쓰는 경우가 많을 테니 '아 이런 소리가 나는구나, 이런 세계가 있구나' 정도로 참고만 하게 될 거고
다음은 유튜브. 웬만한 이펙터들 다 사운드 샘플 하나쯤은 올라와 있어요. 노브도 다 이리저리 조작하면서 소리 어떻게 변하는지도 보여주고.
이펙터가 어떤 소리를 내는지를 음악 들으면서 대충 느끼고, 그 이펙터를 사되 어떤 제품을 살지를 유튜브로 사운드 샘플 뒤져보면서 판단하게 되겠죠

아니면 이런것처럼 장비의 기능 자체를 풀어주는 영상들도 지천에 깔렸고
갠적으로 이 아저씨 설명을 되게 신경써서 짜는 게 눈에 보여서 추천

하여간 꾹꾹이와 멀티의 차이를 보겠습니다

먼저 세줄요약
1. 돈 많고 개성이 중요하면 꾹꾹이 페달보드 맹글어라
2. 돈 많고 '뮤지션'으로서의 편의성이 중요하면 하이엔드 멀펙터 사라
3. 기린이는 웬만해선 구세대 멀펙터 중고로 구해다 써라. 기린이가 쓰기엔 부족함이 없고 가격도 내려가서 돈 없어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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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꾹꾹이입니다. 영어로는 원래 Effector 내지 Effects unit이라고 불리는데 마땅한 번역어가 없어서 한국에서도 그대로 불리다가, 멀티 이펙터가 등장하고 나서는 호칭을 구분해야 하니까 꾹꾹이라는 호칭이 나온 모양입니다. 
영어로도 '풋스위치로 전원을 끄고 켜는 아날로그 방식의 이펙터'로서의 성격을 부각하자면 Stompbox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제가 눈독들이고 있는 보그너의 웨섹1스입니다. 영국의 지명이긴 한데 지들도 쫌 그래서 S만 기울여놓은 거 봐

일렉기타와 앰프가 구조적으로는 전기회로이듯이 이펙터도 근본적으로는 전기회로입니다.
예를 들어 오버드라이브 내지 디스토션 페달은 신호 증폭이라는 기능이 중요하니까 트랜지스터를, 감성에 뇌가 절여진 경우 진공관을 주된 부품으로 사용합니다.
아님곰보

회로랬으니까 꾹꾹이의 뒷판을 까면 정겨운 PCB 기판이 나오죠
보스 OD-1 같은데 얘네는 대량생산을 해도 어차피 팔리니까 아예 집적회로를 짜서 효율성을 높였네요

그딴 거 없는 일반적인 브랜드들이나 DIY 일붕이들은 전선 가져다가 이런 짓을 해야 합니다.
이게 더 정겹고 손가락의 고통이 느껴지는 것 같네요
여튼 꾹꾹이 페달들은 이렇게 회로와 여러 소자들을 사용해서 일렉기타에 사용되는 소리 효과들을 만들어내는 겁니다.
당연하지만 뭔 소자를 어떻게 연결하냐에 따라 소리가 천차만별이므로 브랜드별로, 또 제품별로 소리가 다양합니다. 뭐 그 맛에 꾹꾹이 사모으는 거죠
멀티 이펙터에 채용된 것들은 그 중에서 명작 내지 국룰페달로 통하는 제품들을 재현한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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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멀티 이펙터를 봅시다(편의상 이후부턴 멀티로 부르겠습니다)

라인식스가 2010년대 후반에 작정하고 낸 힐릭스입니다.
이새끼가 출시된 이후로 하이엔드 멀티이펙터들의 수준이 갑자기 급성장했습니다
멀티 이펙터는 이펙터라기보다는 컴퓨터 기반의 인터페이스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원래의 이펙터가 기타소리가  회로와 여러 소자들을 통해 변화를 겪고 출력되는 단순한 방식이었다면...
멀티 이펙터는 이펙터의 소리라는 것을 프로그램 데이터로서 저장해 뒀다가, 기타 소리가 인풋 시그널로 들어오면 그걸 이펙터 효과로 프로세싱을 시켜서 아웃풋으로 내보내는 방식입니다.
아날로그 이펙터의 회로들을 한곳에 모아두고 멀티랍시고 내놓은 회사들이 몇몇 있었는데 진작에 뒤졌거나 곧 뒤질 명입니다
꼬우면 기술력 갖고있던가ㅋㅋ


음... 힐릭스는 직관적인 설명이 좀 까다로워 보이니까 옛날 세대인 POD XT Live를 가져올게요

와 옛날에 썼는데도 지금 다시 보니까 존나 구려보이네
일단 풋스위치들을 봅시다
거의 꾹꾹이 수준으로 작은 친구들은 프로세서 좋은 거를 못 쓰니까 한계가 있고, 이쯤 체급 정도 되는 멀티 이펙터는 앰프와 각종 페달들을 시뮬레이션합니다. 이 제품은 2004년에 출시된 개틀딱이라서 앰프-디스토션-모듈레이션계-딜레이 순서로밖에 못 넣었는데, 컴퓨터 및 반도체 기술이 발전함 따라 멀티 이펙터의 컴퓨팅 능력(Data Signal Processing, DSP)도 향상되어서 요새는 별의 별 세팅을 다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멀티 이펙터에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수많은 종류의 앰프와 기타 이펙터들이 하나의 소프트웨어(소리 효과)로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필요한 것들을 꺼내야죠. 주황색 액정 주변에 검은색 노브와 버튼들이 보일 겁니다. 그걸 조작해서 쓰고 싶은 앰프와 이펙터들을 불러오고, 각각의 세부 세팅들을 설정합니다
이펙터들은 검은색 노브와 버튼들로 전부 세팅하는데, 앰프 설정은 오른쪽의 은색 노브가 따로 있습니다. 게인, 미드-하이-로우, 시그널 볼륨 같은 것들은 한눈에 상태 확인하고 조작해야 하니까요.

위쪽 줄의 발로 밟아야 하게 생긴 스위치들은 보이듯이 각각 앰프 게인, 스톰프 페달, 모듈레이션 계열 페달, 딜레이 페달의 전원을 끄고 켜는 장치입니다. 꼴리는대로 이챠이챠 누르면서 사용합니다
아래의 ABCD 풋스위치들은 각각에 세팅값들을 저장해 뒀다가 불러오는 스위치입니다. 
멀티 이펙터들은 컴퓨터 기반 인터페이스라고 했습니다. 즉 이놈들의 장점은 저장 기능입니다. 가장 왼쪽의 BANK 업/다운 스위치를 함께 사용해서 A1부터 D32까지 총 128개의 세팅을 만들어 놨다가 필요할 때 불러와서 쓸 수 있는 겁니다
가장 오른쪽의 페달은 필요에 따라 와우페달 혹은 볼륨페달로 쓰는 거고

직관적으로 쓴다면서 복잡해진 것 같은데 대충 이런 방식이고, 요즘 나오는 멀티들도 기본은 동일합니다. 어차피 저런 옛날 제품들을 기술 발전에 맞춰서 업그레이드하고 사용성을 향상시켜서 낸 것들이니까요. 옛날에는 죄다 버튼이랑 노브로만 해결해야 해서 졸라 귀찮았는데 이제는 터치스크린을 도입한 브랜드들도 여기저기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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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각각의 장단점을 보겠습니다
다만 단점 먼저 짚고 장점을 보겠습니다. 안그러면 아무것도 사기 싫어질 것 같음.
꾹꾹이부터 들어갑니다


단점
1. 씨발 존나 무겁다

페달 한두개만 쓰면 알 바 아니지만, 들어줄 만한 소리를 내려면 적어도 네개는 써야 하는데 그쯤 되면 슬슬 들고다니기 힘든 레벨입니다.
그리고 크기나 모양이 제각각이라서 정리를 해야 하는데 이펙터 늘어나면 이것도 골치아픈 일이고요
여기에 페달보드(이펙터 모아놓기 위해 쓰는 판)도 내구성 때문에 결국은 철제 판을 쓰게 되는데 얘 무게도 상당하죠.
혹자는 페달값에 자동차 값까지 합쳐서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2. 페달 값만 값이 아니다 + 선 정리

이꼴나기 싫으면 선정리해야함 + 케이블값도 다 돈이다

+ 페달 갯수 좀 늘어나면 전원 어댑터랑 멀티탭으로 지랄나는꼴 보기싫으면 이런것도 사야합니다. 구라 없이 멀티탭에서 불 나요
아니 페달들 건전지슬롯 주던데 건전지 쓰면 되지 않냐? -> 대부분 구색갖추기일 뿐 출력과 성능이 훨씬 불안정해지고 전원도 얼마 못 가요

3. 중고 거래의 고통
싹 다 신품으로 긁어서 쓰다가 필요없어지면 친구 줘버려도 그만인 다이아수저가 아닌 이상 페달질을 시작하면 중고장터에서의 삶이 시작됩니다
처분할 때 중고장터에 팔아야 하는 건 당연한 얘기고, 모든 이펙터를 쇼핑몰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까, 웬만해선 신품구매에 앞서 중고매물을 찾아보게 됩니다. 신품만 사면 지출이 뼈아픈 것도 있고.
중고거래는 한번만 해도 재수없으면 졸라 피곤한데 그게 일상이 되면..


장점
1. 각각의 개성이 있고, 선택의 폭이 아주 넓다 + 희소성
이거 하나만큼은 멀티를 유전자 단계에서 쳐바릅니다. 오버드라이브를 사려 해도 지구상에 존재하는 이펙터 브랜드 수만큼 다양한 제품이 존재합니다.
드라이브 계열 이펙터는 개성이라기보단 사운드의 퀄리티를 이 악물고 신경쓰는 느낌이고, 공간계 이펙터(리버브, 딜레이 등)나 모듈레이션 계열 이펙터(코러스, 트레몰로 등등)는 개성 넘치는 제품들을 연구하고 만드는 브랜드들이 다수 있습니다.
요즘은 돈 많은 감성충들이 꾹꾹이를 사모으는 경향이 강해지다 보니 특이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승부를 띄우는 회사들도 생겼습니다. 소리로 유명해서 디자인은 안 건드리던 회사들도 요샌 한정판을 좀 내요.
그러다 보니 좋거나 특이한 꾹꾹이 이펙터들은 가격표 외의 가치가 따로 평가되는 느낌입니다. 클론이나 특정연대 RAT처럼 아예 희소성이 생겨버려서 수백 주고 사야 하는 것들도 있고. 

2. 퀄리티의 상방 한계가 없다
이건 개성 + 장인정신이 들어가는 분야들 공통점

3. 조합해서 쓰는 재미
페달들 각각의 개성도 있지만, 이제 그걸 잘 세팅하고 조합해서 나만의 톤 혹은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톤을 완성하는 과정도 매력입니다

여러모로 페달질이 재밌긴 재밌는데 그만큼의 고통과 지출은 감내해야 하는 취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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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멀티입니다

단점
1. 기본적으로 비싸다(예외 있음)
힐릭스나 헤드러쉬 같은 놈들 기준이긴 하지만 기린이가 콜트기타 쓰면서 똘똘이앰프에 물려볼 이펙터치곤 너무 언밸런스하게 비쌉니다
예외는 장점에서 후술하겠습니다

2. 기본적으로 무겁다
마찬가지로 방구석 기린이가 써볼 이펙터 치곤 너무 크고 무겁기도 하죠

3. 디지털한 느낌?
멀티 이펙터의 경우 톤을 만드는 방식이 아날로그와 전혀 달라서 소리가 좀 부자연스럽다, 기계같다 뭐 대충 이런 소립니다.
옛날부터 논쟁이 되었던 이야기지만 일단 그런 소리 차이는 실제로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까 말했듯이 멀티이펙터는 꾹꾹이 페달의 기판들을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데이터 프로세서니까요. 
아날로그 신호로 들어온 기타 소리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한 다 그걸 또 밀리세컨드 단위로 처리해서 이펙터 효과를 입혀야 하는데, 컴퓨터조차 윈xp던 시절 혹은 롤이 고사양겜이던 시절 프로세서로는 힘든 얘기죠.
다만 그런 소리 차이가 유의미하던 것도 이젠 반쯤 옛날 얘기고, 컴퓨팅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멀펙터에 사용되는 프로세서도 성능이 훨씬 좋아졌기 때문에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이 문제가 사실상 해결되었습니다. 아니라고 하는 뮬저씨들 블라인드 테스트 하면 틀림
그리고 디지털내 난다고 사람들이 처분해버리는 옛날제품 or 저가제품은 기린이들에게 아주 좋은 먹이임

4. 이것저것 사보면서 테스트해보는 재미는 없다
근데 그럴거면 꾹꾹이를 사겠죠? 어차피 멀티에서 제공하는 것들도 경우의 수 조합해보면 개많은데..


장점
1. 오히려 혜자인 경우가 많다
멀펙터에는 수십가지의 앰프와 수십가지의 이펙터들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거 죄다 수집할 돈이면 외제차를 뽑습니다. 그리고 매장 테스팅은 존나 눈치줘서 한국에서 이것저것 시연해 보러 다니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온갖 장비들을 고작 몇십만원 내고 전부 내맘대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겁니다. 게다가 세팅도 마음껏 만들어서 저장해 둘 수 있고.
그런 면에서 보면 기린이한테 멀펙터 쥐여주는 편이 오히려 경제적・교육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중고장터 들락날락거리는 씨발비용을 얼마나 아껴주는 거임..
특히 위에 말했던 것처럼 디지털 냄새 난다고 중고장터에 버려지는 옛날 이펙터들은 기린이들이 쓰기에 딱 좋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세팅을 시도해보면서 톤을 학습할 수 있으니까요. 어차피 그 돈으로 꾹꾹이 사봤자 좋은 건 못 사는데, 그럴 바에 다양하게 만져보는 게 좋죠. 게다가 요새 멀펙터 성능이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다 보니까 옛날 제품들의 중고시세는 전에 비해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중입니다.

2. 오히려 가볍고 컴팩트할 수도 있다
멀펙터가 기본적으로 덩치가 크고 무겁지만, 그걸 꾹꾹이로 편성하는 쪽이 더 육중하다면 어떨까요.. 게다가 무게랑 부피만 문제가 아니라 아까 본 페달보드마냥 대가리 터질 듯이 복잡하면?
대충 이런 문제들을 손쉽게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좆같은 전원케이블도 하나만 봐도 되고.

3. 아웃풋 뽑는 게 비교도 안 되게 편하고 범용성이 높다

꾹꾹이 보드는 아무리 거쳐도 아날로그 아웃풋이 나오지만, 멀티는 아날로그 인풋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시킨 후 처리하기 때문에 아웃풋 신호도 디지털입니다(물론 아날로그로 다시 뽑을 수 있지만).
그리고 아웃풋 옵션도 아주 다양하게 편성해 두기 때문에,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대부분의 오디오 환경(공연장, 스튜디오 레코딩, 컴퓨터에 물려놓고 개인 레코딩 등)에서 큰 문제 없이 일정한 톤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할 때 아날로그 아웃풋만을 거치는 꾹꾹이 보드는 소리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거나 다른 악기 파트들과 소스를 합치기가 까다로워서 엔지니어들에게 눈총을 받는 편입니다. 다른 소스들은 믹서 거쳐서 한꺼번에 모니터링하고 아웃풋 관리하는데 기타 베이스 이놈들만 캐비닛 앰프 쓰겠다 하면 살인마려움



뭐 이런 느낌입니다. 기린이가 보면 뭔 개소리일까 싶은 부분도 있겠는데, 코로나 풀리고 밴드 하다 보면 금방금방 부딪히면서 배우게 될 내용들입니다.
여튼 저는 POD HD500X 싸게 구해서 꿀빨았는데, 이놈도 이젠 기술 세대교체 때문에 시세 절대방어가 곧 깨지지 않을까 싶어서 처분했습니다
최근들어 기술발전에 힘입어 멀티이펙터나 여타 프로세서 쓰는 장비들의 성능이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펙터 살 돈으로 야마하 주식을 사야 하나 싶습니다
소형 모델에도 덩치 큰 놈이랑 똑같이 쿼드코어를 박아주는 헤드러쉬가 호감이기도 하고요
코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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