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입갤 기념 본인 기타 시작 썰

Anchor.
2021-10-11 18:43:00
조회 574
추천 10

초딩 때 아빠가 왜인지 날 존나 쏘아댐
툭하면 형이랑 나한테 군대 학교 보내버린다 이런 소리 함 ㅅㅂ
(정작 아빠는 할아버지 빽으로 안 감 ㅋㅋ)

뭐 여튼 그렇게 
걍 계속 뭔가를 하라고 함
조바심이 있으셨나봄. 뭐에 쫓기는 건진 감도 안 오지만
암튼 그러다가 하루는 목욕탕엘 형제를 데려가서
뜬금없이 전부터 떡밥 던지던 악기를 배우라고 몰아붙이길래

얼떨결에 형은 드럼, 난 기타 배우겠다고 함. 
그 길로 아빠 아는 분 하시는 집 근처 작은 실용 음악학원에서 강제 통기타 입갤(약 초4?5?)

-여담으로 기타를 배우고서 기억났는데
나 애기 때 살던 작은 아파트 아빠 방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기타 연습하던 것 같은 기억이 남
내가 옆에 와서 이래저래 만지고 손 대고 브릿지쪽에서 줄 건들거 그랬던 것 같음
지금 생각하니 개빡쳤을듯 ㅋㅋ 


뭐 여튼 그렇게  초4~5때부터

주 2~3회 레슨 기준으로 억지로 갔음
강제로 하니까+존니 어려워서 ㄹㅇ 억지였다 거의
근데 뭐 할만해지니 다닐만하다가 또 하기 싫어지고 그랬음


어느날은 학원에 가니 쌤이 반기면서 선물이 있다는 거임
강의실 들어가니 스탠드에 기타가 하나 세워져있더라
열어보니 검은 레스폴 일렉기타였음
이게 이제 내 거라 하시더라

알고 보니 아빠가 사서 서프라이즈로 준 거였음
지금 생각하면 ㅈㄴ 감동인 이벤트고
다시 있기도 어려운 이벤트인데
당시에는 기타 질려가고 있음 + 피곤한 날에 이 무거운 짐이 또 생김 등으로 그리 기뻐하진 않았다. ㅈㄴ 후회중

그렇게 
마사아키 키시베의 슬립리스 나이트 정도 수준의 통기타 치다가

일렉기타로 넘어갔는데 수업 몇번.. 뭐 스모크 온 더 워터 같은 파워코드 몇번 둥둥거리고, 뭔지 기억 안 나는 리프 뚱땅거리는 정도였을 때.
한 중1~2쯤에 어느 순간부터 존나 가기 싫은 거임
그래서 결국 부모님께 말씀 드리고 학원 탈갤과 함께 기타를 손에서 놓음

그리고 중3 여름방학 이후
좀 쌀쌀할 때로 기억. 
ㄹㅇ 뜬금없이 기타가 치고 싶더라
한창 통기타 배울 때 하던 핑거스타일 곡 중에 
마사아키 키시베의 단델리온이 특히 나한테 인상깊었는데
그게 연주하고 싶더라

그래서 구석에 박혀있던 통기타 꺼내서 그 곡 연주하려니
아직 손이 지 알아서 어렴풋이 움직이긴 하는데
좀 더 기초를 다시 다져야 될 것 같아서 이리저리 하고
그 길로 다시 기타 혼자 재입갤 함.
근데 어쩌다 보니 일렉기타를 더 많이 치고 있더라
연습하는 것도 그렇고. 

뭐 암튼 그렇게 해서 다시 기타 치는 중
처음 기타 잡은지는 약 7년 ? 8년?
다시 잡은지는 한 3년 되는듯
근데 연습 좆도 안 해서 ㅈㄴ 못 침 ㅋㅋ


본인 친구 중에 
예고 혼자 준비하다가 어느정도 각이 보이니 집에 커밍아웃했는데 집안 반대로 좌절하고
일반고 와서 같이 생활 중인 애가 있다. 
중딩 때부터 밴드하고 예고 준비했던 애라 그런지
음악적으로 ㅈㄴ 능력있더라

나도 그렇게 되고싶네

보유 중인 기타는 이정도.
통기타는 본인 첫 기타고

맨 앞의 레스폴이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선물이니 나도 제품명은 모르는데
Spear RD-200으로 추측. 
빨간 색이 아빠 건데
Swing ex-1으로 추측. 

가운데 사진의 썬버스트 스트랫은
srv의 레릭이 ㄹㅇ 간지라서
레릭용 마루타로 당근에서 싼 거 샀음
이온 일렉기타 검색하면 간간히 외국 영상으로 보이는
싸구려 같음 ㅇㅇ
레릭 하려 했는데 우레탄 레릭 쉽지 않겠더라 싶어서
일단 접고 그림이나 그려 넣어봄. 내가 장미랑 장미 그림을 좋아해서 ㅋㅋ
학교에서 가지고 놀려고 샀음. 지금은 학교 음악실 악기 보관실에 있다.


수능 치고나면
재규어 한 대랑 세미할로우 한 대 기추하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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