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사람들은 어차피 듣고싶은 대로 듣는다

ㅇㅇ(211.227)
2021-11-03 10:50:48
조회 930
추천 31

시작은 존 프루시안테가 합류한 RHCP의 신곡이라며 올라온 한 영상이었다.



사람들은 흥분한다.









역시 존 프루시안테라며 그를 찬양하는 여론이 꽤나 보였다. 그런데…







알고보니 Red Peter Guitaring이란 이름의 계정 소유주가, 존이 합류한 RHCP의 새로운 노래라며 친구들을 골려주기 위해 만든 노래였다.

사람들의 좋은 반응에 힘 입어 Full Song을 제작하기에 이른다.



(이 정도면 RHCP 본체 아니야…?)


하여튼, 사람들은 듣고 싶은 대로 듣는다는 이야기다.


조쉬 클링호퍼가 이 밴드의 정식 멤버로 활동하기 시작했을 때, 난 그를 실력으로 비난하는 여론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했다.

단순히 존이 아니기에 비난하는 현상으로 느껴질 뿐이었다. 난 감히 조쉬의 음악적 역량은 존과 우위를 가릴 수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그런 나기에, 당시의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했다.


위의 가짜 신곡 시츄에이션을 보며 그런 상상을 했다.

만약 이 노래가 조쉬 클링호퍼의 RHCP가 발매한 노래였다면 어땠을까.

조쉬를 비난하던 사람들이었다면, 역시 존이 없으니 예전만 못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 노래를 악평했을 것 같다.

하지만, 구독자 500명의 한 유튜버가 만든 노래는 수많은 RHCP팬들을 흥분하게 했다. 존 프루시안테의 재림을 확실히 각인시켜주었다.

그 노래가 정말 RHCP의 신곡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 존과 플리가 연주한, RHCP의 전성기 멤버들의 창작물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음악보다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가 사람들의 평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는 어쩌면 음악을 귀보다는 믿음으로 듣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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