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사람들은 어차피 듣고싶은 대로 듣는다
시작은 존 프루시안테가 합류한 RHCP의 신곡이라며 올라온 한 영상이었다.
역시 존 프루시안테라며 그를 찬양하는 여론이 꽤나 보였다. 그런데…
알고보니 Red Peter Guitaring이란 이름의 계정 소유주가, 존이 합류한 RHCP의 새로운 노래라며 친구들을 골려주기 위해 만든 노래였다.
사람들의 좋은 반응에 힘 입어 Full Song을 제작하기에 이른다.
(이 정도면 RHCP 본체 아니야…?)
하여튼, 사람들은 듣고 싶은 대로 듣는다는 이야기다.
조쉬 클링호퍼가 이 밴드의 정식 멤버로 활동하기 시작했을 때, 난 그를 실력으로 비난하는 여론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했다.
단순히 존이 아니기에 비난하는 현상으로 느껴질 뿐이었다. 난 감히 조쉬의 음악적 역량은 존과 우위를 가릴 수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그런 나기에, 당시의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했다.
위의 가짜 신곡 시츄에이션을 보며 그런 상상을 했다.
만약 이 노래가 조쉬 클링호퍼의 RHCP가 발매한 노래였다면 어땠을까.
조쉬를 비난하던 사람들이었다면, 역시 존이 없으니 예전만 못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 노래를 악평했을 것 같다.
하지만, 구독자 500명의 한 유튜버가 만든 노래는 수많은 RHCP팬들을 흥분하게 했다. 존 프루시안테의 재림을 확실히 각인시켜주었다.
그 노래가 정말 RHCP의 신곡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 존과 플리가 연주한, RHCP의 전성기 멤버들의 창작물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음악보다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가 사람들의 평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는 어쩌면 음악을 귀보다는 믿음으로 듣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