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싱글벙글 락밴드 알아보기-Nirvana편
필터를 거치지 않은 지저분한 날 것의 사운드, 그런지의 대명사, 너바나다.
그들이 90년대 전반에 걸쳐 만들어낸 전설적인 대서사는 현재까지도 기록에 남아있다.
너바나의 태동은 1987년 워싱턴 주 애버딘에서
기타/보컬의 커트 코베인과 베이스 크리스 노보셀릭에 의해 이루어졌다.
결성 후 초창기엔 시애틀 언더그라운드 씬에서 공연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밴드 결성 후 1년 뒤인 1988년, 너바나는 데뷔싱글인 Love Buzz를 발매하였다.
참고로 Love Buzz는 원곡이 있는 곡이며, 커버곡의 형식으로 발매되었다.
싱글 발매 뒤 너바나는 그들의 1집 "Bleach"를 녹음하기 시작한다.
당시 시애틀의 언더그라운드 씬에서 여러 공연활동을 하던 너바나는
'데일 테이프'라는 그들의 데모 테이프를 내가면서 서서히 입지를 잡아가기 시작할 때였다.
그러다가 인디 레이블 서브 팝과 계약을 맺는다.
앨범의 녹음, 제작은 상당히 조악한 환경에서 이루어졌는데, 예산은 단 600달러 였을 정도였다.
커트의 친구였던 제이슨 에버맨에게서 빌린 돈이었다.
또한 레이블의 지원도 적었을 뿐더러 30시간 내에 녹음을 완료하도록 압력을 받았다.
더구나, 당시 새로 들어온 드러머 채드 채닝과는 합이 잘 맞지 않아서 녹음을 하는데에 지장이 생겼었다.
어쩔 수 없이 밴드는 데일 테이프에 있던 곡들을 다시 믹싱하여 앨범에 넣었다.
'Floyd the Barber', 'Paper Cuts', 'Downer'이다.
우여곡절 끝에 앨범 녹음을 다 마치고 앨범을 완성했으나,
서브 팝의 불안정한 재정 상황 때문에 발매가 계속 미뤄지는 악재가 터졌다.
또한 그들은 좀 더 돈을 벌 수 있도록 수록곡을 조정하자는 의견을 강요했다.
이러한 서브 팝의 악질적인 태도는 후에 밴드가 게펜 레코드 산하로 이적하는 큰 계기가 된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제이슨이 빌려주었던 600달러는 결국 돌려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1집"Bleach"는 1989년 마침내 발매된다.
Bleach라는 제목은 의료 전단'Bleach Your Works'에서 따왔는데,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마약중독자들이 마약을 주사할 때 원치않은 감염을 피하기 위해 주삿바늘을 표백(bleach)한 뒤 사용하라는 것 이었다.
수록곡들의 가사 대부분은 커트가 즉흥적으로 쓴 것들이다. 별 의미가 있는 가사들이 아니란 뜻이다.
그날그날 커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가사의 분위기를 볼 수 있다.
수록곡 중 'Blew', 'About a Girl', 'School', 'Negative Creep'등을 추천한다.
사실 제일 좋은건 모든 수록곡을 다 듣는 것이다.
Bleach의 1번 트랙인 Blew는 재밌는 비화가 있는데, 바로 크리스 노보셀릭의 실수로 반음이 내려간 채로 연주한 것이다.
근데 커트 코베인은 1번 트랙을 제외한 다른 모든 수록곡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한다.
곡은 베이스로 메인 리프를 연주하며 시작한다.
그 뒤 정체불명의 기계음과 함께 기타와 드럼이 들어오는데, 상당히 몸을 흔들고 싶어진다.
중독적인 메인리프와 스네어 위주의 드럼사운드가 일품이다.
3번 트랙 About a Girl은 당시 커트의 여자친구에 대한 곡이다.
여자친구인 트레이시 머랜더는 커트에게 '왜 나에 대한 곡을 쓰지 않냐'라며 장난 반 진심 반으로 말을 꺼냈다고 한다.
그러다가 이 곡이 나오자, 트레이시는 본인에 관한 곡이냐며 물어봤지만 커트는 아니라고 발뺌했다고 한다.
그 후 1993년에 출간된 밴드의 전기, Come as you are을 읽고 나서야 트레이시는 그것이 자신이였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곡은 클린톤으로 E, G코드를 번갈아 연주하며 시작한다.
계속해서 들리는 라이드 심벌소리도 사운드를 좀 더 풍성하게 해준다.
3인조 그룹이라 상대적으로 빈약하게 들릴 수 있는 너바나의 사운드는 드럼의 심벌, 스네어, 혹은 공백없는 패턴으로 매워지는데,
이 곡이 그 예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4번 트랙 School은 지저분한 톤의 리프로 시작한다.
이 곡에서 또한 심벌 플레이를 잘 들을 수 있다.
이 곡의 독특한 점이자 너바나의 곡에선 흔한 점은 바로 가사가 단 세 개의 문장을 반복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무언가 독특하면서도 상당히 지독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다. 한이 맺힌듯한.
커트 코베인은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얼마 뒤, 그 학교의 청소부로 취직을 했다.
그는 같이 학교를 다니던 친구들을 보면서 일을 한 것이다.
여담으로 Smells Like Teen Spirit의 뮤직 비디오에 나오는 청소부도 자신의 과거를 그려낸 것이라고 한다.
7번 트랙 Negative Creep은 상당히 난해하게 들릴 수 있는 곡이다.
이 곡 또한 가사가 유사한 문장들의 반복으로 구성되어있다.
언더그라운드의 성향이 듬뿍담겨있다.
1집의 발매 이후, 밴드는 투어를 시작한다.
공연들은 언더그라운드씬에서 팬층을 두텁게 형성하였다.
독특한 음악, 외관을 통해 밴드는 청중들에게 너바나를 심어준다.
잡지와 업계 관련자들의 소문을 통해 언더그라운드 락의 차기 선두주자로 점찍힌다.
그러던 중, 1990년 채드 채닝이 탈퇴하고 드러머 한명을 더 교체하여 데이브 그롤이 합류한다.
우리가 아는 그 친숙한 라인업은 이 때 완성되었다.
너바나는 서브 팝의 악질적인 태도에 지치기도 하고 자신들의 음악을 보다 효율적으로
미국, 그리고 전세계에 배급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그들은 메이저 레이블과의 계약을 희망하고있었다.
많은 메이저 레이블들이 너바나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을 했다.
평소 커트와 친분이 있던 소닉유스의 서스턴 무어가 게펜 레코드를 추천했다.
그렇게 1991년, 너바나는 게펜 레코드와 계약을 한다.
메이저 레이블에 들어간 너바나는 본격적으로 메이저 데뷔 앨범을 녹음한다.
그 앨범이 바로 우리 모두가 잘 알고있는 2집"Nevermind"다.
이 앨범은 당시 음악시장의 조류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메탈음악의 관뚜껑을 덮어버린 장본인이다.
앨범의 녹음은 LA의 사운드 시티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다.
'Smells Like Teen Spirit', 'In Bloom', 'Lithium'등의 노래를 포함한 2집 수록곡을 녹음했다.
녹음을 한 뒤 부치 빅과 앤디 월레스의 믹싱을 거친 결과물을 들은 커트는 만족스럽다고 했다.
하지만 앨범 발매 후에 인터뷰에서는 이 믹싱에 대해 불만을 털어 놓았는데,
사운드가 너무 정돈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커트가 추구하던 밴드의 사운드와는 좀 거리감이 있었던 것인지,
커트의 이중적인 면모가 보인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어쨌든 밴드는 녹음을 하고 발매를 대기하는 그 사이사이에
각종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하여 대중들에게도 점차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게 되면서 당시 쟁쟁한 메탈 밴드, 소위 '공룡 밴드'들이
자신들의 고유한 음악 색체를 조금씩 잃어가며 대중적인 사운드를 수용하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메탈리카의 3집"Metallica"가 있다.
물론 메탈리카의 3집에 대해선 여러가지 의견들이 분분하다.
물론 그 앨범이 역사적인 대성공을 거둔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장르에 다양성을 부여하기 위한 시도라는 의견에 반대하는
돈을 벌기 위해 대중적인 사운드를 수용한 것이라는 비판적 의견이 있다.
사실 완전히 틀린 말이라고 보기는 살짝 어려운것이,
메탈리카가 5집을 발매한 뒤 낸 6집"Load", 7집"Reload"가 얼터너티브의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했고,
그로 인해 일부 정통 헤비메탈 리스너들에게 '돈맛을 보고 돈 벌려고 작정한거냐'등의 비판을 받았다.
물론 밴드가 밴드인지라, 4집과 5집도 빌보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내긴 했다.
아무튼 이러한 대형 밴드들도 얼터너티브적 요소들을 다수 수용했고,
결과적으론 이것이 당시 불었던 얼터너티브, 그런지 열풍을 인정하고 그것에 더욱 불을 지피는 원동력으로써 작용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1991년 9월 24일, 마침내 2집"Nevermind"가 발매된다.
이 앨범으로 너바나는 시대를 바꿨다.
1991년 초반엔 빌보드 앨범차트 144위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내고있었다.
그런데, 초기 물량 5만장이 순식간에 팔려나갔고, MTV는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의 뮤직비디오를 계속 방영했다.
1991년 말까지 Nevermind는 판매량 50만 장을 돌파했고 1992년엔 300만 장을 돌파했다.
그리고 92년 1월 11일, Nevermind는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마이클 잭슨의 Dangerous를 밀어내고 당당히 왕좌를 차지한 팝의 황제를 제친 위대한 앨범 인식이 있지만,
생각해보면 Dangerous는 4주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고 내리막을 걸을 때 쯤 Nevermind가 1위를 차지한것이다.
그리고 1주 뒤 다시 탈환당한다.
상당히 표면적인 평가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너바나에겐 정말 큰 성공이었다.
추천하는 곡은 전 수록곡을 추천한다.
정말 굳이 듣지 않을 곡이 단 한 곡도 존재하지 않는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1번 트랙'Smells Like Teen Spirit'은 명실상부 가장 유명한 락 음악일것이다.
이 곡은 대중음악, 록 음악 역사상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곡이다.
살짝 과장해서 말하자면, 너바나는 이 노래로 전세계의 록 음악의 조류를 뒤집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사실에 기반하여 말하자면, 큰 의미 없는 가사와 파워코드 위주의 연주로
이루어진 테크닉적으로 대단한 곡은 아니다.
하지만, 이 곡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와 그 가치는 정말 거대하다.
그리고 솔직히 중독적인것도 사실이다.
세상에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고
직접 한 번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여담 이지만, Teen Spirit은 당시 판매하던 데오드란트의 향 중 하나였다.
2번 트랙'In Bloom'은 bpm 78의 상당히 느린 곡으로
인트로와 후렴구를 제외하면 잔잔한 편이다.
커트 코베인이 직접 밝히길, 가사는 호모포비아들 혹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이들을 비난하는 의미로 작사 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뮤직 비디오도 그러한 모습을 담고있다.
3번 트랙'Come As You Are'은 너의 진실된 모습으로 오라 라는 제목과 그에 걸맞는 담백한 가사가 담겨져있다.
한 때 기타 리프를 표절한 것이 아니냐? 라는 의혹이 재기된 적이 있었다.
판단은 음악을 듣는이들의 몫이다.
여담으로, 커트의 고향인 애버딘엔 'Come As You Are'이란 표지판이 세워졌다.
4번 트랙'Breed'는 펑크락적인 색체가 많이 묻어 있는 곡이다.
곡의 제목은 설사약에서 따왔다.
가사는 당시 청소년들의 방관과 두려움을 다룬다.
질주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5번 트랙'Lithium'은 커트의 애인과의 이별에 관한 내용이다.
애인을 잃고 종교적 신념을 가지게 된다는 내용인데, 상당히 슬프게 들린다.
커트가 학창 시절 기독교인 친구의 집에서 잠시 얹혀 산 적이 있는데, 그 때의 경험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잔잔한 시작과 느린 템포로 부담없이 듣기 좋다.
리튬이란 제목은 이 곡이 조울증 또한 다루고 있는 노래이기 때문인데,
정신과 환자들이 처방받는 약에 탄산리튬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6번 트랙'Polly'는 포크 트랙의 잔잔한 노래이지만, 상당히 어두운 내용을 다룬다.
1987년 워싱턴 주 타코마에서 일어난 강간, 고문 범죄에 관한 내용이다.
록 콘서트를 관람하고 귀가하던 14세 소녀를 가해자가 납치해 강간하고 토치로 고문했다.
소녀는 가해자의 트럭에서 뛰어내려 간신히 탈출한 사건이다.
불행히도, 1991년 두 남성이 이 곡을 들으며 소녀를 강강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커트는 훗날 1992년 발매 된 너바나의 컴필레이션 앨범에 이에 관해 쪽지를 작성했다.
'그딴 정자와 난자의 낭비인 플랑크톤들이 우리 팬들이었다니 믿기 어렵다.'
7번 트랙'Territorial Pissings'는 빠른 템포의 펑크락 성향의 곡이다.
여타 다른 너바나들의 음악처럼 커트의 신념중 하나인 차별과 혐오에 대한 비판의 내용이 가사에 담겨있다.
8번 트랙'Drain You'는 가사에서도 드러나듯이, 사랑노래다.
밝은 곡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커트는 인터뷰에서 이 곡이 Smells Like Teen Spirit 보다 더 나은 곡이라고 말 한 바 있다.
9번 트랙'Lounge Act'또한 8번 트랙처럼 사랑에 관한 노래다.
커트의 옛 애인 토비 베일에 관한 곡이다.
10번 트랙'Stay Away'는 7번 트랙처럼 빠른 템포의 펑크락 성향의 곡이다.
노래의 마지막 가사가 'God is gay'인데, 이에 관해 논란이 생긴적이 있었다.
그럴만도 한것이, 영미권에서 God이라고 하면 보통 신이 아닌 하나님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기독교, 천주교에서 원리적으로 동성애는 죄악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것이 종교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불어일으킨 것이다.
이에 대해 커트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동성애의 권리를 주장하는 의미였다"라고 말했다.
11번 트랙'On A Plain'은 창작의 고통에 대해 말하고 있는 노래이다.
가사에서 관련된 내용이 잘 드러난다.
밴드가 녹음 후 가장 싫어한 곡이기도 했다.
너무 거칠지 않게 녹음되었다는 이유였다.
12번 트랙'Something in the Way'는 커트의 가출 당시 노숙하던 시절을 쓴 노래이다.
가사에선 다리 아래에서 노숙을 하는 내용인데, 커트의 주장에 따르자면,
그는 위시카 강의 다리 아래서 지낸 적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크리스 노보셀릭이 이에 대해
"거기 많이 있었던 건 맞긴한데, 거기가 뻘밭이라서 거기서는 못 살아요. 밀물과 썰물이 있는데요. 그게 바로 코베인의 '수정주의' 라는거죠." 라고 말했다.
실제로 살았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여담이지만, 앨범의 커버를 보면 영유아가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모습이 찍혀져 있는데,
당시 그 영유아 였던 스펜서 엘든이라는 사람이 2021년 8월 25일 이 앨범 커버를
아동 포르노 위반으로 고소했다. 재판결과에 대한 결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
Nevermind의 발매 이후 밴드는 본격적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레딩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서게 된 일이 있다.
이 공연은 너바나 최고의 공연으로 꼽히며 라이브 앨범으로도 녹음되어 발매되었다.
그리고 이 공연이 바로 커트 코베인과 액슬 로즈가 대판 싸운 그 공연이다.
물론 현재는 완만하게 합의되어서 서로 잘 지낸다.
사망한 커트 코베인을 제외하고.
너바나는 1993년, MTV Unplugged공연에도 나간다.
Unplugged는 전기를 필요로하는 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연주한다는 하나의 연주 형식이다.
어쿠스틱 기타, 어쿠스틱 베이스, 등의 악기를 사용하여 공연하였다.
이런 종류의 라이브를 진행하려면, 연주자들의 실력을 요구로한다.
여러가지 이펙터와 파워코드로 떡칠된 곡을 어쿠스틱으로 그대로 연주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편곡도 요구로하고, 완만한 곡의 진행까지 요구로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공연은 후에 1994년 MTV Unplugged in New York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앨범으로 발매된다.
대단한 명반이라는 평가를 받게 된다.
너바나는 그들의 3번째 정규 앨범을 녹음하기 시작했다.
녹음할 당시엔 이것이 그들의 마지막 정규 앨범이 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녹음자체는 매우 훈훈하고 재미있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됬다.
정서적으로 불안했던 커트 코베인이 딸 프란시스 코베인을 양육하게 되면서 안정을 되찾게 된것이었다.
너바나의 3집이자 마지막 정규 앨범"In Utero"는 1993년 9월 13일 발매된다.
제목 'In Utero'는 초심으로 다시 돌아가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당연하다는듯이, 앨범은 대성공을 했다.
빌보드 차트 1등과 전세계에서 15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실적을 기록했다.
거의 모든 음악매체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선사하며 이 앨범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런 대중들의 평가와는 달리, 커트 코베인은 3집의 사운드를 싫어했다.
녹음할 당시, 커트 코베인은 최대한 무겁고 지저분한 사운드를 원했다.
실제로도 그런 사운드를 얻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했고, 그 결과로 원하던 사운드를 얻어냈다.
하지만 DGC 레코드는 이 사운드를 좋아하지 않았다.
결국 스콧 릿이라는 프로듀서를 데려와 앨범의 사운드를 다듬는 일을 저질러버리고 말았다.
커트 코베인은 이 일에 대해 자신의 음악이 모욕당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레코드사와도 대판 싸웠다.
추천곡은 3번 트랙'Heart-Shaped Box', 4번 트랙'Rape Me', 6번 트랙'Dumb', 12번 트랙'All Apologies'등이 있다.
물론 항상 말하지만, 전 앨범을 다 듣는것이 좋다.
3번 트랙'Heart-Shaped Box'는 사랑노래이다.
사랑이 주제긴 주제인데, 가사가 상당히 기괴하다. 뮤직비디오도 상당히 기괴하다.
코트니가 커트에게 선물했던 하트 모양의 상자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하게 되었다고 한다.
코트니와 코베인의 관계가 어땠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곡이다.
곡은 서정적인 리프로 시작하여 후렴구에는 너바나 특유의 폭발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너바나의 팬들에게 너바나의 베스트 리프를 물어보면 늘 나올정도로 사랑받는 노래다.
4번 트랙'Rape Me'는 밴드의 성공에 밴드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여러 매체들을 비난하고 풍자하는 노래이다.
이 노래가 연주될 때면, 방송 관계자들은 노래의 가사 때문에 방송을 중지해야했기 때문에 항상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곡의 리프가 Smells Like Teen Spirit의 리프와 상당히 유사하다.
가사만 익숙해지면 흥얼거리면서 묘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6번 트랙'Dumb'는 커트 코베인의 걱정에 대한 가사를 담고있다.
가사 중에서 'Think I'm just happy.'라는 구절은 마약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쓸 때 없는 걱정할 시간에 마약이나 하자 라는 생각이 반영된것이다.
실제로, 커트는 마약으로 점철된 폐인의 삶을 살게 된다.
12번 트랙'All Apologies'는 평화롭고 편안하다.
가사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신의 아내와 딸에게 바치는 사과의 말이라고 한다.
실제로 Live at Reading에서도 그렇게 발언하였다.
곡에 잔잔한 첼로 선율이 깔려있는것이 특징이다.
곡의 평화로운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려준다.
3집의 발매이후 너바나는 미국 투어를 시작한다.
하지만 커트 코베인은 여러가지 문제에 시달리고 있었다.
본인이 추구하던 언더그라운드의 음악과 자신의 음악성향과는 달리
완전한 메이저 밴드가 되어버린 것에 대한 모순에 대해 고뇌하고 있었다.
또한 여러가지 다른 정신적 문제도 더이상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졌다.
이는 곧 커트의 심각한 헤로인 중독을 야기하게 된다.
커트 코베인의 마약에 관한 문제는 그가 청소년이였을 때부터 시작됬다.
가정의 불화로 인한 잦은 가출은 그에게 마약, 술, 담배등의 여러가지 것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주었다.
마약, 술, 담배등의 의존성이 있는 여러가지 것들은 특히 청소년기에 접할 수록 그 의존성이 더 심해진다.
그의 목숨과 마약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아마 이때부터 시작된듯 싶다.
그는 청소년기에도 실제로 완전한 중독자 수준의 삶을 살았다고 전해진다.
1994년 부터 유럽 투어를 실시했으나,
코베인은 그 해 3월 로마에서 과다한 로히프놀 복용으로 인해 의식이 없는 채로 병원에 후송되었다.
그렇게 결국 유럽투어는 취소되고 만다. 그리고 5일 뒤 시애틀로 돌아간다.
코트니 러브는 커트 코베인의 마약을 끊으려고 코베인의 절친들을 초대했다.
하지만 커트는 그들에게 욕설과 폭력적 언행을 선사하고 만다.
결국 그날 밤, 커트는 약물중독 치료소에 들어가겠다 결심한다.
커트는 치료소에 들어갔으나, 그곳에서의 생활을 도저히 견딜 수 없었는지 탈출을 감행한다.
그리고 결국 시애틀로 다시 돌아간다.
시애틀로 돌아간 후 커트 코베인은 실종된다.
1994년 4월 5일, 커트 코베인은 사망한다.
치사량의 헤로인을 맞은채로 산탄총을 머리에 격발하여 죽음을 맞이했다.
4월 8일에 시신이 발견되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엔 그의 방에서 R.E.M의 앨범인 'Automatic for the People'이 틀어져 있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락스타로썬 정말 비참한 최후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사후엔 여러 뮤지션들의 그의 추모곡과 애도를 표했다.
1990년대를 주름잡고 흐르는 음악시장의 조류를 완전히 뒤바꿔 놓았던 너바나는 결국
커트 코베인과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너바나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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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끊어서 조금조금씩 쓸 수록 내용이 뒤틀리고 섞여서 미치겠네
다음엔 한 번에 써야지
이번에 쓴 건 사실 일붕이들 중에서 락을 거의 듣지않는 일붕이들이 있을까 해서
입문으로 좋은 너바나를 입문추천하는 느낌으로 써보려고 했는데
잘 표현됬는지는 모르겠음
다음엔 어떤 밴드 써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