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술먹고 와서 누워서 울면서씁니다...

ㅇㅇ(119.149)
2019-02-27 04:32:16
조회 883
추천 23

내 나이 23 정말 좆만큼 먹고 어린놈새끼가
염병이냐고 생각하시들겠지만
야밤에 감성글 하나 써보려 합니다..
전 서울에 살았고 공고를 나와
땅끝마을인 꽤 유명한 중공업에 졸업한후
취직에 성공했습니다 중학교시절부터
저에겐 꿈의 직장이였고요
면접후 기차타고 집가는도중에 설레기도하고
두렵고 후련하기도 하며 집으로 가고
일주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최종 합격했다고
정말 그 연락을 받은후 다리 힘 쫙빠지고
흐느끼면서 울면서 정말 기뻐했어요
근데 솔직히 말하면 저희 가정사정이 그리 좋지못했어요
저와 2살 위인 누님있는데 누님은 요리를 좋아하셔서
고교도 조리쪽으로 갔고 대학도 조리쪽으로 갈려했습니다
물론 저도 공고를 나와 인처에있는 공대 갈려했고
성적도 좋았도 혹시 몰라 용인대다니는
아는 형님에게 담배값드리며 수능공부도 조금씩했고요
근데 누님이 대학을 갈려하는걸 제가 어쩌다보니
알게되었고 저희 가정사정으로썬 둘다 대학보내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해서 제 의지로 대학은 갈생각없다고
고2때 부모님께도 말씀드리고 친척분들께도 얘기하고
그랬습니다 간다고해도 정말 학업 일 병행하는게
아는 형님들께 들은게 있어서 정말 힘들거같았어요
이것도 이유지만 제아래로 13살차이의 막둥이가있고
이 막둥이는 정말 자기가 하고싶은거 흥미있는것
여러가지 해보고 자기의 꿈을 결정하고 그쪽으로
경제부담없이 끝까지 보내고싶어 진학하지않고
바로 취업을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혼자 편의점도없고 슈퍼 하나정도 있는
그런 지방에서 혼자 자취하며 살고있습니다
간만에 밤도 짙었다싶어서 직장 상사분이랑
술마시고 왔습니다 제가 선택하고 원하던 직장이였지만
일이 정말 고되고 힘든거는 각오한일이라
버틸만 했지만 외로운건 정말 힘들더라고요
이 지역에 온뒤로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게됬고
친구 얼굴은 1년에 2번정도 서울갈때 몇번 보지도못하고..
정말 보고싶고 놀고싶은 친구들이지만
그 친구들은 다들 대학가고 즐기고있지만
나만 이런 나이에 지방으로가서 일을하고있고
제가 선택한것들이지만 해선 안될 부모님탓을 하게되고
술을 마시며 친구들에게 꼬운 말투로 틱틱대고
정말 미안한데 친구들은 그런 제 마음을 아는지
얘 취했다 왜그래 하면서 분위기를 풀어주고
자기가 미안하다며 얘기를 해주고 그럴때마다
제가 너무 초라해보이기도해 친구들과는
얼굴만 보고 바쁘다며 제가 피해버리네요...
물론 어떤 친구는 부럽다곤 하지만 부러운 대상이
잘못되지않았나 싶네요
이제 곧 군대도 가야하고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이 직장에 뼈를 묻으며
제 동생 제 꿈나무 이녀석 하고싶은거 다해주고싶고
부모님... 부모님도 어언 나이가 40대 후반을 바라보고계시고
힘드실나이이실텐데 힘든 내색 하나하지않고
아버지는 구로에있는 작은 공장에서 일하시고
어머니는 아는 이모와 함께 식당일 하시고
저흴 키우기위해 젊은시절 다 떠나보낸 생각하면
정말 감사할따름이네요 제가 열심히해서
한번도 가본적 없으신 해외여행 꼭 보내드리고싶네요
경제적인 문제없이 노후도 제가 전부 책임져드리고 싶네요
갤러리와는 관련없는 이야기여서 정말 죄송합니다...
뭔가 묵직한 마음 털어놓을대가 유일하게
제가 들리는 이 갤러리라 그랬습니다..
술먹고 울며 쓴 글이라 횡성수설하고 맞춤법은 물론
띄어쓰기도 잘 안된게 많았을터인데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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