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일붕이 야근 조지고와서 혈압으로 쓰러질뻔했다.. 다들 봐줘라

푸들푸들
2021-12-03 22:49:30
조회 1094
추천 41



요새 저와트 진공관 앰프에 푹 빠져있다.


두개중에 결국 하나로 좁히지 못하고 펜더의 챔프 X2와 커스텀 챔프를 각각 일본 대행 업체, 미국 리버브를 통해 구매했다.



슈퍼 챔프 X2


57 챔프





하나만 사면 되는데 뭔가 아차 하다가 과소비를 해버린 케이스인데.. 둘다 성향이 다르기도 하니 쓰기로 맘먹고 기다리는 중이었다.


1주일정도 먼저 주문한 챔프X2가 오늘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12일정도 걸림)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박스를 찢어버리고싶었지만 야근 좆박는 날이라 10시에 일을 마치고 집에 왔다.


집앞에 놓인 박스를 두손으로 번쩍들도 집으로 뛰어들어왔다


설레여서 그런지 진공관 앰프가 들어있는 박스가 참으로 가볍게도 느껴졌다.








야한 펜더 박스..





기대되는 마음으로 마구 커터칼을 난도질해서 박스를 풀어제꼈다


고양감과 흥분 사이에 약간의 위화감이 있었지만 곧 영접할 야한 펜더 튜브에 고추가 단단해졌다.




하지만




박스를 단박에 풀어제끼는데 묘한 위화감이 현실이 되어 나타났다.


나는 나의 눈을 의심했다.








이것은 챔피언20.. 프론트맨을 단종시키고 펜더에서 기똥차게 밀어주는 그 유명한 저가 연습용 앰프..


챔피언 20, 40, 100 중에서도 가장 작고 저렴하며 중고가는 10만원도 되지않는 그 챔피언20.



챔십딱







나는 이 현실을 믿을수가없었다.. 내가 정말 병신처럼 챔피언20을 챔프2X로 착각해서 주문한것인가..?





그럴리가 없다. 당연히 제대로 주문했고 가격도 절대 챔피언의 그것이 아니다.





만감이 교차하고있다. 관세까지 냈는데 이 새끼들이 설마 발뺌하는건 아니겠지.. 같은 귀찮은 생각들이 든다.


나는 그냥 앰프로 기타를 연주하고싶을 뿐이었는데 결국 이런 엔딩이 되었다.







챔프 2X 신품을 국내에서 제대로 구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재고가 있다고 나타나는 모든 국내 악기점은 멋쩍어하며 재고관리가 안된거라고 하였고


미국 대행업체 두군데에서 빠꾸를 먹었다.


매물 있다고 전화로 친절하게 대답해주던 '재팬방'의 직원 목소리가 생생하게 떠오른다.


일붕이들은 조심하도록하자....





나는 오늘 밤 잠을 못이룰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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