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a2c 20주년 앨범 속지에 아츠시가 쓴 글 번역했음

흰새
2022-03-27 15:17:40
조회 631
추천 19

캠핑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적혀있음 a2c를 좋아하는 사람이 알면 재밌을 만한 글임

그런데 지금도 a2c 좋아하는 사람이 예전만큼 있는지 모르겠다.





여행과 음악의 비밀기지



「인생은 긴 여행」

이는 내가 자주 듣던 말 중 별로 공감되지 않는 문구 넘버원이었다.



학창 시절, 어떤 인스트루멘탈 밴드의 기타리스트가 만드는 프레이즈와 연주에 열중했다. 그 기타리스트는 학생 때 화가를 지향할 정도의 그림 실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작곡에 있어서도 붓을 잡는 듯한 감각으로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감스럽게도 나는 붓을 다루는 것은 잘하지 못하지만 그 기타리스트의 말에 감명을 받은 날부터 오늘까지 풍경이나 정경에서 떠오르는 그런 표현을 담은 기타 연주곡을 제작해 왔다.



'City of the Million Dreams'도 그 기타리스트의 말에 감명을 받아 태어난 곡 중 하나로, 키타칸토의 시골 마을에서 도시 생활에 환상을 품고 지내던 10대 시절에 작곡, 학업을 마친 후 세미 프로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2001년 조그마한 자택 스튜디오에서 기타를 녹음해 완성시킨 내 생애 첫 기타 연주곡이다.



또 'Kamuy'는 훗카이도를 여행하면서 아이누 문화를 접하고 그 독특한 creativity에 감화되어 태어났으며(Kamuy는 아이누어로 '신격(神格)' 'Words'나 'Gratitude'도 제목이나 곡의 내용에서 연상되는 것처럼 내가 만든 기타 연주곡은 대부분 실제 경험을 통해 만들어졌다.



어느 날 나는 차를 바꾸려고 유튜브에서 원하는 차종을 검색하고 있던 중 어떤 유튜버의 영상을 만났다. 그 영상은 차내 숙박을 첫 촬영한 짧은 브이로그인데 추운 겨울밤을 차 안에서 보내고 무사히 아침을 맞이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아웃도어용 가스 버너로 물을 끓여 뜨거운 커피를 마실 뿐인 영상이었다.



간소한 구성으로 화질도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영상을 본 후 어른이 동심으로 돌아가서 마치 자신만의 비밀기지를 손에 넣고 노는 듯한, 오래전 소년 시절 체험한 것 같은 두근거림으로 넘쳐나는 나에게는 그 영상이 남자의 로망의 결정체, 고급 엔터테인먼트 작품으로 느껴졌다. 그것을 계기로 나는 차내 숙박을 베이스로 한 여행이나 캠핑에 빠져들었다. 거기에 타산적인 사고는 일절 없었다.



일상 속에는 인생을 긍정적이게 해주는 체험이 여기저기 뒹굴고 있고 특히 여행은 새로운 만남에 대한 두근거림, 여행지에서 먹는 음식의 맛, 기후, 해질녘의 외로움 등 많은 체험과 정보로 가득 차 있다. 그중에는 연산처리로는 재현 불가능한 풍경이나 나도 모르게 숨을 삼킬 것 같은 감동적인 순간도 만날 수 있다. 한겨울 혹한의 캠프에서 보는 아침 해도 최고다.



그런 체험들을 나의 음악과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이전부터 '여행'과 '기타'의 궁합은 악기계 넘버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쩌면 새로운 창작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이걸 하면 재미있을 게 틀림없다. 잘 안돼도 좋으니까 일단 해보자. 만약 상상했던 것과 같은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여행 자체가 재미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대성공이다. 기타 히어로를 동경해 매일매일 두근거리던 소년 시절에도 기타의 카탈로그를 바라보고 있을 때 '만약 능숙하게 치지 못하면 어쩌지?'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것을 상상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과장이나 각색 없이 한 달 정도 두근거림이 그치지 않아 매일이 수면 부족이었다.



얼마 안 있어 영상을 중심으로 한 창작물을 갖추기 위한 비밀 기지 [a의 아지트]가 생겨났다. 음악을 DIY로 자유롭게 만들기 위한 프라이빗 스튜디오 [MellowJamStudio]는 우선 a2c의 기지 본부라고나 할까. 그렇게 해서 a의 아지트 #01 촬영을 계기로 'Departure'가, 이어서 'Landscape'가 태어나고 그저 정신없이 작은 여행을 쌓아가는 1년, 드디어 첫 번째 사운드트랙이 완성됐다. 거기에는 내가 지금까지의 음악 활동 20년 동안 제작해온 기타 연주곡들이 오랜 세월을 뛰어넘어 겹치면서 a2c의 뮤지션 인생을 엮는 「모험의 서」로서 발매하게 되었다.



이곳까지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작은 여행이 기타라는 악기의 매력을 재인식시켜 준 덕분이다. 자신의 페이스로 천천히, 때때로 가는 길도 모르고 걸어온 그 길은 확실히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던 것 같다.



.....과연, 확실히 「인생은 긴 여행」인지도 모른다.




저의 음악 표현에 공감해 준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인해 제 뮤지션으로서의 삶의 무대는 변화했고 지금의 제 자신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음악 활동 20주년이라는 큰 분기점에 이 작품을 출시할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함과 동시에 저의 어리광에 부응해 이 작품의 발매를 지지해 준 동료, 가족, 친구들, 그리고 작품을 소장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앨범이 여러분의 일상을 수놓는 사운드트랙이 될 수 있기를 외람되지만 바라고 있습니다.





일본어 초보라서 오역 있을 수 있고 의역도 약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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