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대학교때 후배놈

ㅇㅇ(111.118)
2019-04-03 18:55:37
조회 1448
추천 42

밴드 동아리 후배 중에 생긴 거부터 존나 우울하게 생긴 아이가 있었음


키 크고 말랐는데 너무 말라서 옷 발 안 사는 그런?


10미터 밖에서 보면 한민관임. 근데 얘랑 비교하면 한민관은 잘 생긴 거 같음.. 암튼 민관이라 부르겠음


민관이가 그렇게 잘치는 아이는 아닌데 열심히 할 것 같아서 뽑아주었음.


그리고 키크고 막대기 체형이라 베이스 잡으면 좀 각이 나오길래 괜찮다 생각했음



얘가 하루종일 동방에 쳐앉아 베이스만 침. 정말 대학교는 자유롭게 베이스를 치고 싶어서 온놈 마냥.. 


좀 동방에서 자려고 해도 존나 치는데 뭐라할 수도 없고 그냥 존나 참음.


근데 두 곡만 존나 치는거임.


Radiohead - Creep 이랑 Jason Mraz - I'm yours


존나 우울과 러블리한 곡 사이를 하루에 20번씩 왔다갔다 해주니 시발 내가 정신분열 걸릴것 같았음.


아니 도대체 왜 이 두 곡을 같이 연습하는지도 모르겠음.




그런데 4월에 벚꽃도 피고 따뜻해지니 안옴. 


역시 새내기는 봄을 좀 타야지~ 하면서 학교 안에 있는 숲길에 나가봤는데


민관이가 여자애랑 벤치에 앉아있는거임.


여기가 우리학교 고백장소긴 하거든?


오 새내기 러브모드인가 존나 잼있어서 뒤에서 구경함.


그런데 민관이가 갑자기 베이스를 꺼내더니 베이스를 치면서 아임유어스를 부르기 시작함


와... 존나 열심히하는데 여자애 갑분싸


아니 애초에 왜 베이스를 치면서 아임유어스를 부르는지 모르겠음.


한소절 불렀는데 여자애 일어나서 가려고함.



갑자기 민관이가 여자애를 잡더니 '미안한데 정말 준비한건 따로있어' 라고 해서 여자애 다시 앉음


엉덩이 닿기가 무섭게 크립 후렴구 존나 부름


그리고 노래 쉬는 구간마다 베이스 피킹음만 존나 울려퍼짐


띵띠리 띵딩 딩 띵 띠리 띵딩 딩~


그리고 싸대기로 종결됨


그 절규같은 아임 어 크립은 아직도 잊을 수 없음




결론... 밑에 고민하던 기린이. 통기타가 더 좋은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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