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기타 마이너 갤러리

급식때 받던 기타레슨이 생각나서 씀

치치갓
2019-04-05 16:25:10
조회 849
추천 17

나는 하고는 싶은데 과정을 귀찮아 하는 사람이야
곡을 연주하고는 싶은데 연습은 싫은거지
그런 내가 급식때 기타학원에서 레슨을 받았어
사실상 3번째로 도전하는거였고
이번 선생님은 백석예대 교수로 계신분이였어
왜 학원에 교수님이 계신지는 몰랐지만 묻지도 않았지

첫수업은 스케일에 대해서 알려주시면서 얼터네이트피킹과
박자를 강조하셨었어. 내가 학원 기타로 그걸 연습하는 동안
내 기타를 세팅하고 계셨지
자기는 개강하면 학생들 기타 다가져오라고하고 세팅부터 하는게 습관이라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내 음악적 취향을 물어보셨어
난 린킨파크가 좋다고했고 선생님도 젊었을때 카피하고 싶었는데 내 덕분에 할 수 있겠다며 좋다고 하셨어.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진심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실음교수에 대해서 색안경이 있어서 그런가?

기본적으로 레슨시간은 20분씩 오버되는 경우가 많았어
진짜 시간이 뒤로 밀리면 안되는 경우에는
숙제를 산더미처럼 쌓아주셨지
내가 하고 싶은 곡을 하면서도 그 곡에서 배울 수 있는 기본기를 최대한 이해하고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하셨어
린킨파크 노래가 다운튜닝에 간단한 리프가 많으니까 선생님이 솔로라인도 짜서 알려주시고
그러면서도 스케일 연습을 안해가면 그날은 될때까지 스케일만 했어

그러다가 학원을 그만두게 되었는데 마지막날 서로 아쉬워 하면서 해어졌던 기억이나. 추억보정인진 모르겠고

나는 기타 연주 기술을 전수해줄 사람이 필요해서 학원을 갔지만
내가 만났던건 기타의 재미를 알려준 선생님이였어
레슨충이니 뭐니해도 내게 있어서 기타 레슨은 좋은 추억이였고
다시한번 만나 뵙고 싶은 사람이 생긴 기회였어.

이렇게 글을 적을거리가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내가 받았던 레슨은 기타레슨 그 이상으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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